현명하신 판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의 기혼녀입니다 (딩크로 애 없고 앞으로도 낳을 계획 없음)
직장에 가깝게 지내는 동료가 둘 있습니다
A는 기혼, 애 하나 있고 B는 미혼이지만 셋이 나이도 비슷하고 연차도 비슷해서
셋이 자주 어울려요. 점심도 주로 셋이 먹고요..
가끔 업무 스트레스 푼다고 퇴근후 술도 한잔씩 하고 그랬는데
(특히 A가 저희랑 어울려 노는걸 정말 좋아해서 매번 가자고 조릅니다)
한번은 별생각 없이 저희 시댁이랑 남편 연봉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 시댁이 좀 가난한 편이고
(아직 두분다 경제활동 하고 계셔서, 우리가 생계 책임을 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아프시거나 하면 우리가 당연히 노후를 책임져야하는 상황)
제 남편도 저보다 연하라 연봉이 더 낮습니다.
(이직할 때 제가 연봉 낮아도 워라벨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한거기도 해요)
근데 저는 이게 고민은 전혀 아니고요, 오히려 저도 같이 벌고
저희는 애낳을 계획도 없으니까 둘이 살기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외동딸인데, 저희 친정이 좀 여유가 있는 편이라
목돈 들어갈 때는 실제로 도움도 많이 받고 나중에 물려받을 것도 있고요.
사실 결혼 준비할때는 이부분을 고민하기는 했어요.. 집안 차이가 많이 나서 ㅠㅠ
하지만 남편이 정말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 그런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지금도 남편이 요리와 살림 대부분 다 합니다.
제가 일욕심이 있는 편이라서 살림 신경 많이 안쓰고싶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그부분도 다 배려해줘요..
그런데 어쩌다 술자리에서 시댁이 어렵고, 남편도 많이 못 번다.. 이런 이야기를
그냥 별 생각없이 했는데 (컴플렉스였으면 말하지도 않았을거예요)
그뒤로 A가 자꾸 제 남편을 후려쳐요 ㅠㅠ
평소에는 덜한데 특히 술 마실 때요..
그냥 제가 돈도 더 잘벌고, 저희 집도 더 잘 사니까 아깝다는 둥 하면서..
은근히 제 남편을 무시합니다.
또 남편이 결혼전에 저희 부모님 강남에 아파트 있는거 알았냐, 하면서
약간 남편이 그런거 때문에 저랑 결혼했다는 식으로도 이야기하고요..
원래 A는 남자는 경제력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인거같아서
가치관 차이로 넘기려고 하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기분이 나쁘네요.
실제로 A는 남편이 대기업 다녀서 돈 많이 벌어요.
소개로 만나서 연애 오래 안 하고 조건 보고 결혼했어요. 딱봐도.
남편 자랑 은근슬쩍 하는데 저는 진짜 하나도 안 부럽거든요..
왜냐면 남편이 한마디로 개병신이에요 ^^
완전 가부장적이라서 A 혼자 독박육아하고
A한테 살좀 빼라, 애낳고 안 섹시하다,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도 엄청 하구요..
근데 웃긴게 A가 B한테는 이런 푸념을 이야기하면서 제 앞에서는 안 해요.
B가 저한테 몰래 말해준거라서, 제가 그런걸로 똑같이 후려칠 수도 없어요 ㅠㅠ
속으로는 니 남편같은 새끼 한트럭 가져다줘도 내 남편이랑 안 바꾼다! 하고 싶은데
기분나쁠까봐 대놓고는 말 못하겠고..
사이다 먹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