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붙잡으면요, 잡으면요
그렇게 잡으면 어떻게 되는거죠
내가 아프고, 내가 더 나쁜 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요 이젠
생각을 많이 해왔어요.. 늘 생각이 났고 또 나니까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본 것 같아요
꽤 많은 걸 곱씹어 봤어요
조심스럽지만 나는 기다릴래요
내 이십대 마지막 날까지는 기다려볼래요
그 과정을 지켜보고 싶어요
나, 다른 사랑을 찾기 전에
성숙한 우리를 기대하고 싶어요
당신이, 나를 한 점도 미워하지 않을
날이 오게 되면 좋겠어요
나를 온 힘으로 이해하지 않아도
나를 온전히 그저 이해하게 되는 그런 날.
그리고
같은 시간 속 같은 우주에서 늘 함께 할게요
얼굴 한번, 손이라도 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만질 수 있는 거라곤 마음 뿐이었어서
아무데나 깊게 얕게 눌렀다 건드렸다 했어요
그렇게 해야 알 수 있었으니까
그게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그래서 우리 마음이 많이도 다쳤었어요
그런데도 나는 아직 당신이
내게서 바라는 행동이 무엇인지는 잘 몰라요
그치만 나는 아직도 당신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