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장님과 저 포함 3명, 그리고 중국인이 열다섯명 내외로 있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업무는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사장님이 중국 출장을 자주 다니시고 중국에 지사도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당장 사장님부터 연휴중에 가려던 중국출장이 취소가 되었고 중국 관련 업무가 올 스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출근하자마자 퇴사를 고민하고 있네요......
사장님은 이번에 중국가시는건 취소되었지만 당장 지난주에 입국하셨고(잠복기가 2주라고 들었습니다.) 여기 중국분들중에 고향에 간 사람이 반정도 되어서 이번주 안에 다들 한국에 들어올텐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너무나 불안합니다.
그리고 연휴에 중국 안가고 한국에 있던 분들도 단톡에 쓰신거 보니 다들 가족들을 만났다고 하더라구요..우한에 친척있는 사람도 있고요......안씻는건 늘 그랬으니까 그러려니 할만도 한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저도 좋은눈으로 볼 수가 없네요..
아침에 아이와 같이 마스크 쓰고 등원,출근했고,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 예약해둔것도 혹시 몰라 미뤄뒀는데 뭔가 뒤통수 맞는 느낌입니다....(아이가 아직 유아입니다...)
계속 일해야 하는 곳이면 어떻게든 버텨볼텐데 저는 일단 우한 폐렴과는 상관없이 올해 상반기 중에 급한 일만 끝나면 퇴사하기로 했었고, 기한은 정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고 약속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중국 관련된 일들은 올스톱된 상황이니 당장 1월까지만 하고 나간다고 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평소에 다른 직원들과도 사이가 좋았던 편이긴 한데 사무실 안에서 마스크 쓰고 있으니 눈초리가 엄청 따갑네요.....본국 걱정은 하면서 제가 이러는건 배신감이 드나봐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