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 선정
21세기 최고의 악역 TOP 3
1위 다크 나이트 - 조커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충격을 선사한 슈퍼 빌런이자 아치에너미. 나아가 하나의 장르를 넘어 현대 영화계에서 악역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
당시 슈퍼히어로물은 아동용이란 인식이 강했기에 그 충격은 실로 대단했으며 조커 이후 캐릭터를 따라한 사이코패스형 캐릭터들이 대거 양산됨.
다크나이트 이전까지 히스레저는 조커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배우였는데 놀란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레저를 보고 어떤 배역도 소화 가능한 배우라고 생각하여 처음엔 배트맨 비긴즈의 배트맨 역을 고려했으나, 히스레저가 정중히 사양했고 배트맨 비긴즈를 인상깊게 본 히스레저는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 제의를 받아들임.
명배우들이 이어온 조커 계보이기에 개봉전엔 우려도 있었지만 영화 개봉후 지금까지도 조커 배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됨.
영화 촬영이 끝난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돼 많은이들이 안타까워 했는데
조커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우울증에 걸렸고
결국 자살했다는 루머가 퍼졌지만(아직도 이렇게 아는 사람들이 많음)
사실은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약물 오용이 공식적인 사인임.
2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안토 쉬거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듯한 표정을 지닌 살인청부업자이자 연쇄살인마.
자신의 논리안에 강하게 속박되어 사이코패스의 특성중 하나인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 능력 부족'이 극단적으로 드러남. 하지만 단순 사이코패스라기보다 재앙 그 자체, 혼돈을 의인화한 캐릭터로 배우는 이 배역의 키워드를 '모든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인물'로 설정함.
한국에서 상영관 대비 흥행이 좋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영화로 이는 안톤 쉬거라는 카리스마와 음악이 거의 없음에도 긴장감이 넘치는 연출이 한몫.
서스펜스의 장인 코엔 형제 작품중에서도 정점으로 꼽힘
참고로 연기를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에서 국민 배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데 이 영화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대표적인 악역 배우로 생각나지만 사실 연기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로맨스물도 많이 찍었으며 배우자인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영화도 있음.
3위 바스타즈 : 거친 녀석들 - 한스 란다
이 영화는 구강액션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대사량이 매우 많고 작중 사건 대부분이 소통의 문제로 시작되는 정도로 '언어'가 매우 중요한 소재인 영화인데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4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여 먹이서슬의 최정점인 인물.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폭발적인 카리스마가 아닌, 자연스레 능청을 떨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비수를 꽂아 상대방을 서서히 말려죽이는 조용하고 음흉한 카리스마. 이게 바로 한스란다를 두렵게 만들며 동시에 인기 캐릭터로 만든 매력 요소.
배우들은 한스란다가 가공의 언어천재라면 연기한 크리스토프 왈츠는 실존하는 언어의 천재라 함.같이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한스란다 배역에 욕심을 냈지만 악센트에 다른 배역을 맡았고 디카프리오는 커리어 최초의 악역으로 한스란다를 원했으나 언어적 조건에서 불발됨.(향후 타란티노와 장고에서 만남)
이렇듯 캐릭터 특성상 소화해낼 배우가 많지 않았기에 수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에서 떨어졌는데 타란티노 감독은 앞으로 일주일만 더 오디션을 진행하고 그래도 배우를 찾지못할 경우 영화 제작을 포기하자고 결심. 제작 예산을 초과하면 사비를 제작비에 보태기로 하고 오디션에 집중하던중 오디션장에 크리스토퍼 왈츠가 나타남. 오디션이 끝난후 옆에 있던 프로듀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자 이제 영화를 만듭시다 환호한건 유명한 일화.
후일 봉준호 감독과의 오픈토크에서 이 순간을 '왈츠가 왈츠를 추며 내 앞에 나타났다' 라고 재치있게 표현함.
연기력 대비 무명에 가까웠던 왈츠는 이 영화를 통해 그해 모든 상이란 상을 휩쓸었고 단숨에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름.
참고로 하비에르 바르뎀, 히스 레저, 크리스토프 발츠 세 배우는
각각 2008년, 2009년, 201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
역대급 악역이 3년 연속 나온 역대급 시기.
이동진 평론가는 세 영화 모두 만점을 주었으며 '노나없'과 '바스터즈'는 9점에서 상향 조정을, 지금까지도 만점을 준 슈퍼히어로 영화는 다크나이트가 유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