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능력이 없는 28살 남친

ㅇㅇ |2020.01.30 08:14
조회 25,979 |추천 83
추가)

몇몇분들이 웹소설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남친에게 직장 다니면서 취미로 글쓰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두가지 일 하면 둘다 집중못한다고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공모전에 대해서도 참 많이 알아보고 추천도 해주고 소설 올릴 수 있는 사이트들도 찾아주고 했지만 한 작품 끝까지 다쓰고 올릴거라고 안한다고 그러네요. 공모전이나 사이트 이런 부분에서는 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찾아본 것 같아요.
물어보면 준비하고만 있다고 하고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댓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남친과 저는 20살때 같은 학교에서 만나 8년째 사귀고 있는 28살 동갑 입니다.
졸업 후 저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고, 남친은 군대 제대 후
웹소설가를 준비하겠다며 학교를 자퇴하고 23살부터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친이 처음 2년은 논술 학원도 다니고 열심히 준비하는 듯 보였으나 25살 이후로 술집 알바를 병행 하면서 친구들과 술자리도 자주 만들고 말로는 준비중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열심히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은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는 알바를 통해 한달에 90만원 정도 벌고 있고 이 돈으로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구두 사는게 취미라 달마다 신발 사고 모은돈도 없어보입니다.

데이트는 저는 평일엔 일하고 퇴근 후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고

남자친구 소설쓰는거 집중하라고 일주일에 토요일 한 번 만나고

있고 데이트비용은 남친 웹소설가 될때까지는 내가 직장인이니까

더 낼수도 있지라는 생각에 제가 7 남친3 정도 내고 있고 차도 제 차를 타고 다니고 있어서 남자친구가 글 쓰는데 별로 부담되는건 없어보입니다.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서로 첫연애이고 8년이나 만난 정이 있어 꿈을 이룰때까지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최
근 2년정도 남자친구 태도들을 봐서는 웹소설가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소설을 쓰면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남친은 평일엔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글 좀 쓰고 알바
갔다가 새벽에 pc방 가거나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는게 일상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여러 사이트에서 웹소설 모집한다는 글들을 제가 링크로 보내줬지만 계속 준비가 덜 됐다고만 합니다.


며칠 전 대학 동기 모임에서 저희랑 비슷한 시기에 사귀기 시작해서 8년된 커플을 봤는데 그 커플들은 둘 다 졸업 후 취직해서 내년에 결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비교 하면 안되지만 그 친구 커플이 부러웠습니다. 동기들 사이에서 CC는 저희 커플과 그 친구 커플인데 동기들도 너희는? 결혼은 언제해? ㅇㅇ이는 요즘 뭐해? 하는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냥 뭐 좀 준비중이지 하고 웃고 넘기구요.


남친이 학교도 1년 다니고 자퇴한 상태이고 23살부터 지금까지
아무경력도 없어 취직이나 할 수 있을지 웹소설가가 될 수는 있을
지 아니면 노는게 좋아서 이러고 있는건지 나이는 먹어가는데 무
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물어보면 계속 준비중이라고만 하네요.

저는 결혼까지는 안되겠다.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가 회사라도 가게되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 생각이 복잡하네요.
8년이나 함께 했는데 끊어내기가 힘드네요.

남자친구는 무슨 생각일까요? 취직을 하기는 할까요?
이런 태도들을 봐서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첫연애라 결정을 내리기 힘드네요.
충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3
반대수4
베플ㅇㅇ|2020.01.30 11:30
제가 웬만하면 이런 답글 안다는데 헤어지세요. 지금 님 남친 하는 짓은요, 공무원 되고 싶다면서 공부도 제대로 안 할 뿐 아니라 자기가 충분히 준비될 때까지 시험 응시도 안하겠다는 심보입니다. 저거 바뀌기 힘들어요. 단순히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과 성실성의 문제입니다. 남친이 정말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일단 완성시켜서 소설 응모 뜨는 대로 족족 보내는게 맞는 겁니다. 저거 올해는 하겠지, 내년엔 하겠지 하는 거 다 희망고문이에요. 오늘 안하면 내일도 안할 거고, 올해 못하면 내년도 못합니다. 지금이야 나이라도 젊지만 서른 중반 넘고 마흔 되어보세요. 주변 친구들과 격차가 확 벌어집니다. tv에 나오는 배우나 작가도 오랜 시절 무명이었다가 뜰 수 있고, 그때까지 함께해준 배우자한테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 많죠? 근데 그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허송세월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잠 줄이고 시간 쪼개가며 말 그대로 죽자사자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배우자도 그걸 보면서 기다려주고 힘이 되준 거지, 님 남친처럼 슬렁슬렁한 사람 없었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