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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경쓰게 왜 벌써 둘째가진거야.....(이말듣고 둘째 낳아야하는건지..ㅡㅡ^)

ㅇ ㅕㅅ ㅣ~☆ |2004.02.12 01:10
조회 9,024 |추천 0

뱃속에 6주된 소중한 생명이 자라고있는 여시입니다...(__)

첫째와는 다르게 둘째는 정말 많이 힘드네요..

첫째는 임신한 순간부터 낳기전날까지 뛰어다니며 지냈는데..

나이를 더 먹어서ㅡㅡ;;그런건지 아님 아직 몸이 회복이 덜되어서 그런건지...

작년 10월에 자연유산이되고..다시 둘째가 생겼는데..

유난히 입덧도 빠르고 심하네요..

거기다 출혈까지 있네요..ㅠ.ㅜ

병원에 갔더니 유산기 있다구 무조건 쉬라네요..

저희는 사정상 신랑이랑 떨어져서 한달에 두번 만나고 있거든요..

혼자서 입덧하랴..첫째 챙기랴..

무척이나 힘들고 신랑생각도 많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밤이지요..물론..)

울 아들 받더니 저를 바꿉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누나' 이럽니다..ㅡㅡ;;

받고보니 시누더군요...

 

  시누.. 몸은 좀 어때?(손윗시누 입니다..)

  여시.. 그냥 그렇죠..의사가 유산기 있으니 무조건 쉬라고하죠..

  시누.. 그래..전에 한번 그런일 있으니 이번에도 잘못되면 나중에 힘들어져..

  여시.. 입덧까지 심해서 더 힘들죠..먹은거 다 토하고 힘도없구..

  시누.. 벌써 무슨 입덧이야..6주밖에 안됐으면서..(제가 꾀병 부리는줄 아나 봅니다..ㅡㅡ;;)

여기까지는 참을만했죠..그런데 갑자기..

  시누.. 좀더 있다가 둘째갖지..조심해서 더있다가 보약도 한재 지어먹고..

           신랑 걱정되게 뭐하러 벌써 둘째 가져서 공부하는애 안절부절 못하게..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받으면 얼마나 걱정되겠어..

           신랑한테 전화와도 그런 목소리로받지??

           (그럼 하루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나마 먹는것까지 토하고.. 기운없는 사람이 뭐 신난다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겠습니까..ㅡㅡ;;)

 

목소리까지 떨려가며 둘째 왜그리 빨리 가졌냐는말에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여..

울 신랑 지금 공부하러 떨어져 있는거 저두 알기에..제가 보냈기에..

그래서 신랑한테 많은 투정 못부리고 있는데..

그냥 전화오면 힘들다고 속이 않좋다고 말하는게 다인데..

이것마져도 너무 큰 걱정을 안기는 것일까요?

 

보약을 해줄것이었으면 그때 아기 잘못되고 바로 해줄것이지..

그것도 아니구 몇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보약한재 먹구 천천히 가지라고하면..ㅡㅡ

해줄마음 털끝만큼도 없었으면서..(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ㅡㅡ;;)

 

전화끊고 저..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우리 신랑이도 괜찮다고 아기 생겨서 좋다고 하는데..

제삼자인 시누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수술하란 뜻 같이만 느껴지고..

가뜩이나 신랑 없어서 혼자 입덧하며 훗날을 위해 조금만 참자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하는데..

그런맘 몰라주고 그런말 하는 시누가 너무 야속하네요..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이제 왠만하면 전화도 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울 신랑 무슨일 있냐며 묻더군요..

처음엔 아무일 아니라 했지만 울고난후에 목소리..숨길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누나가 한얘기 그대로 전했습니다..

신랑 듣더니..

"나한테도 그랬어......ㅡㅡ;;;;; 누나가 사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테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신랑의 이 한마디에 다시 가슴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신랑이라도 힘을 줄 한마디쯤은 할줄 알았는데..에혀..ㅡㅡ^

너무 욕심이 컸나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둘째 나아야 하는건지..

그런말까지 듣고 낳아야 하는건지..

자꾸만 아이한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축복받지는 못할지언정.. 못난소리나 듣게 만드는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네요..

 

제가 정말 생각없이 둘째를 너무 빨리 가진건가요???

하나만 낳고 만다고 했던 생각을 접은게 갑자기 후회가 되는듯 하네요....

 

너무 속이 상하고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그냥 몇마디 주절거리다 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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