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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한 아내, 육아휴직한 신랑 조언부탁드려요

워킹맘 |2020.02.03 14:52
조회 14,005 |추천 77

출산휴가 육아휴직 끝내고 복직한지 이제 2주가 되어가는 워킹맘 입니다.

아이는 이제 15개월남아이구요. 어린이집 다닌지 이제 한달 됩니다.

옆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으로, 복직전 적응시키고 싶었으나 아직 풀타임 있지 못해요.

낮잠 자고 일어나면 픽업갑니다.

 

* 신랑 육아휴직 전

퇴근하면 빨라야 7시반, 보통 8시.

퇴근하면 씻고, 아이씻기기, 저녁은 제가 차려주면 먹고 아니면 안먹음.

집안일은 재활용 버리기 정도.

 

* 신랑 육아휴직 후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청소 + 빨래.

아내 퇴근 전까지 아이 케어, 목욕.

오후 간식, 식사준비 없음.

주말 아침, 점심, 간식, 저녁, 청소, 빨래 집안일 아내 몫.

 

신랑은 회사에서 근무 하는 것보다 육아휴직이 훨씬 좋다고, 

아이 케어가 본인에게 딱 맞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복직을 하고 나니 신랑이 없이 혼자서 사는 것도 할 만하겠다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신랑이 낮에 청소를 했다고 하는데, 퇴근 후 발에 유리 조각 깨진게 발에 밟힌뒤로 

아이 잠자리 깔아주기 전에 제가 청소포나 __질을 한 번 더 하게 되고,

퇴근하면 아이는 놀아달라고 다리에 매달리는데 배고파 보채는게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 아이만 안아주고 있을 수는 없으니 아이를 다리에 매달고 저녁 준비를 하게 되네요.

 

집이 26년 정도 된 집인데 수리 없이 들어간 집이라 싱크대가 낮은데 아이가 가스레인지를 켜려고 만질정도라 음식 준비 하는 동안이라도 신랑이 아이를 케어 해 주면 좋겠는데 본인은 제가 집에 들어가고 나면 소파에서 핸드폰만 만지고 있어요.

밖에서 들어가면 겉옷만 벗고 음식 준비하는데 엊그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친정이 바로 앞에 아파트인데, 엄마가 저녁먹으러 오라해서 갔더니

망설임없이 바로 달려가서는 이렇게 먹다가는 휴직중에 영양실조 걸리겠다나.

 

저희 엄마가 아이 밥 먹이기 어려울까봐 미역국에 전에, 김치, 멸치볶음, 김..

냉장고 열어서 챙겨 먹으려고 하면 먹일 수 있는 재료들 채워놓고 아이 간식도

포도 껍질까서 주고, 카스테라에 우유, 사과 등 먹이려고 하면 뭐든 먹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퇴근 할 때까지 아이랑 놀아주다가 아이가 배고파 칭얼 거리면 분유를 먹여 재우거나

포도를 주다가도 저에게 카톡을 합니다. [포도 다 먹여도 되? 너무 달 것 같은데]

 

일하다가 뜬금없이 그런 메세지를 받으면 내가 지금 일을 하는건지,

애를보는건지 하는 생각이들어요.

 

본인 휴직 기간동안 수영, 골프, 기타를 배우겠다고 하기에 그러면 배우고 저도 저녁에 주 3일정도 운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전에 요가를 다니고 있었는데 못 다닌지가 오래라 월,화, 목은 운동이 끝나고 9시 귀가 하겠다 했더니 본인은 9시부터 작은방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럼 오자마자 바톤터치를 해달랍니다.

하라고 했어요. 가서 공부하라고 2월1일부터 공부한다길래 1월 30일부터 방에 들어가라 했더니 준비기간이네 뭐네 하면서 안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저녁에 운동가겠다 했더니 아이에게,

[이제 큰일났다. 엄마 없으면 저녁 어떡하지? 

9시 오면 난 무조건 방으로 들어갈거야. 

금요일에 친구만나러 나갈거야]

라며 조건들을 다는데 이제는 화도 안나요.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저도 마음대로 하려구요. 밥은 아이랑 저만 챙겨먹고 휴직중이라 시간많은 사람은 알아서 하라고 하려구요.

아이에게 라면국물에 밥말아 먹이는거 보니 이사람은 냉장고를 하루종일 열어봐도 아무것도 안하는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요.

 

원래 육아는 워킹맘이든, 육아맘이든 엄마 혼자 하는건가 싶고,

그러면서도 본인이 육아를 굉장히 많이 돕는다 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어이가없어요.

둘째 생각은 이미 접었고, 같이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네요.

 

육아를 함께 하는 아빠들도 많은걸로 아는데 제 집에 있는 남의 편은 그런 양반이 아니네요.

추천수77
반대수0
베플ㅇㅇ|2020.02.03 15:06
날로먹네 .... 그냥 남편이 복직하고 도우미 쓰는게 훨씬 나을듯. 도우미는 그래도 애 간식은 챙겨먹일거 아녜요?
베플남자ㅇㅇ|2020.02.03 22:25
남편새끼가 양아치네. 왜 밥을 안해? 갓 신생아시기에는 몸도 성치않은 여성이 육아휴직하고 희생했는데 지놈은 그나마 나은시기에 휴직해서는 밥도안하고 나가놀아? 내다버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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