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야!
글 쓰는게 두서없어도 그냥 한번씩만 봐줘 친구들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봐! 반말이어도 이해해줘.
오늘은 내 생일이었어. 학생이다보니 지금은 항상 방학인 시기야. 원래는 남자친구와 잡힌 일정이었는데 헤어지게 되서 다른 친구와 만나기로 다시 약속을 잡았어. 난 원래 나를 잘 안 챙기고, 남을 챙기는게 익숙한지라 내 친구 생일은 꼭 챙기고 내 생일은 잘 안 챙기고 오글거린다고 말하고 다녔어. 그렇게 했지만 정말 챙겨주지 않았던 친구가 많았어서 솔직히 서운한데도 티를 안내는 성격이라 그냥 저냥 넘어가고 선물도 하나 받아본 적 없는 그런 날들이었어.
그렇게 매번 여차저차 내 생일이 지나가고 오늘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거라고 생각했어. 그냥 친구랑 만나서 놀고 바로 집에 올 생각이었으니까. 근데 12시가 되자마자 왠걸 친구들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는거야. 나는 너무 놀라서 얼타고 있는데 그게 한명에서 두명, 두명에서 여러명으로 번지더니 기프티콘도 생일날에 난생 처음 받아보고 편지도 받았어. 난 너무 놀라서 "나 이런 거 안 챙기는 거 알잖아" 라고 말했는데 친구들은 "야 네가 평소에 우리한테 해준게 얼만데 이것도 모자라" 이러면서 자꾸자꾸 축하해줬어. 정말 처음이었어. 사실 작년에 학교에서 힘든일도 너무 많았고 '내가 다 문제인가, 내가 은따일까, 자퇴하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너무 힘든 일이 있고 난 후에 방학이었으니까 당연히 축하해주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때 끊어낸 사람 말고 내가 유지한 관계에서는 좋은 사람만 많이 남았더라고..
너무 고맙고 이런적은 처음이라 떨떠름했고 '이런 애들 내버려두고 자퇴, 은따 생각한 내가 바보같다' 생각했어.
이거 말고도 오늘 만나서 또 선물도 받고, 하고 싶은 얘기도 다 하고 힘든 일 슬픈 일 만나서 다 서로 들어주고 그러면서 오늘 하루가 마무리 된 것 같았어.
그리고 친구가 나 웃으라고 요즘 그런거 하잖아. 필요 없는 선물 주기 ㅋㅋㅋㅋㅋ 그거 보고나서 나한테 노래 나오는 장난감 케이크 선물해준 친구도 있어. 앞에서는 아 이게 뭐야 하면서 빈정대는 척 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고맙다고 몇번이고 말했던 것 같아. 오늘 하루 정말 너무 웃었어. 소중하고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이야..
이 친구들과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오늘 정말 추웠는데 다들 고생 많았어. 오늘 생일인 사람이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생일인 사람들 다들 태어나줘서 고맙고 늘 응원해. 쓰다보니 길어졌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고마워 (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