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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될까?

ㅇㅇ |2020.02.06 18:01
조회 875 |추천 1
오빠 우리가 헤어진지 이제 한달이 가까워져가네 한 1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한달이라니 안믿겨진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어? 나는 잘 못지냈어 한 2주는 죽을 것 같이 힘들더라 오빠가 밉다가도 나를 사랑해줬다는 그 마음 하나로 고맙기도 하다가 굳이 선택이 이별이었어야 했나 원망도 하고 아직 괜찮으니까 빨리 돌아오라고 연락기다리기도 하고 오빠 사진 하나도 못지우고 지냈어 같은 동네 사니까 밖에 나가면 오빠 마주칠까봐 한달 내내 거의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 무슨 노래를 들어도 무슨 영화를 봐도 오빠만 생각나더라 좋은 걸 보면 오빠랑 함께하고 싶고 너무 보고싶었어 무엇보다 오빠가 어디서 뭐하는지 잠은 잘 잤는지 그런 사소한 것들을 알 수가 없다는 게 너무 믿기 어려웠어 어딜가도 오빠와 함께한 추억들로 가득 차 있어서 버티기 어려웠어 근데 눈물은 안나더라 우리가 헤어진 그 날 그리고 그 다음 날 정말 더 이상 나올 눈물도 없을 때까지 펑펑 운 이후로 눈물이 안나더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한 번 눈물이 나면 그칠 자신이 없었거든 근데 엊끄제 엄청 울었어 오랜만에 펑펑 울었어 이제 더 이상 오빠를 볼 수 없는 환경이 되었잖아 서로 원치 않던 이별이었기에 이렇게 힘든 거 겠지 오빠도 많이 힘들어? 오빠 힘들어하지마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마 잘 살아줘 오빠 옆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 상상은 하기 싫지만 나는 오빠한테 별로 좋은 사람이지 못했던 것 같아 꼭 나보다 더 좋고 예쁜 사람 만나서 행복해야 해 난 아직 준비가 안됐지만 오빠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해 오빠 그런데 있잖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여러 사람이 나한테 다가왔어 헤어진 걸 안건지 모르겠지만 오빠랑 헤어지고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왔어 아직 오빠를 잊지 못한 상태에서 그 많은 연락들을 용기가 안나더라 그래서 계속 연락을 잘 안보고 밀어냈어 그런데 그 와중에 한 사람이 날 엄청 좋아해줘 그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조금 밀어내보려고 했지만 나한테 조심스럽게 다가와줬어 내일 이 사람을 만나기로 했어 뭔가 내일 만나면 이 사람이 나한테 고백 할 것 같아 정말 좋은 사람인 것 맞아 근데 오빠 설레지가 않아 오빠랑 처음 연락할 때 오빠랑 처음 전화했을 때 그 때처럼 감정이 생기지가 않아 아직 오빠를 많이 좋아하나봐 아직 오빠 사진만 봐도 막 떨려 이 상태로 이 사람을 만나도 될까 이 사람한테 기다려달라고 하면 나 정말 이기적인 거 겠지? 나도 이런 내가 싫어 그런데도 자꾸 이 사람한테서 오빠가 겹쳐보여 오빠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이 사람한테도 너무 미안해 나 어떻게 해아 돼? 조금 더 괜찮아졌을 때 이 사람이 나에게 왔다면 조금은 달랐겠지 근데 아직 오빠를 잊지 못했나봐 오빠는 정말 괜찮아? 헤어질 때 했던 그 말 진심이야?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지는 게 오빠 마지막 소원이야? 거짓말이잖아 남자랑 얘기하는 것 조차 질투했던 오빠였잖아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해도 정말 괜찮아? 오빠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아 그래서 더 복잡해 내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 내일 그 사람을 만나면 내 생각이 정리가 될까? 정말 나에게 고백하면 어떡해 오빠 거절하면 뭐라고 하고 거절해야해 정말 좋은 사람인데 받아줘야 할까 이 사람을 만나면 오빠가 잊혀질까 이 사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 오빠 내가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오빠는 내 추억 속의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너무 많은 생각에 머리가 아파 오빠 나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게 왜 떠났어 방법은 많았잖아 왜 혼자 정리하고 혼자 결정해 진짜 나빴어 너무해 정말 끝까지 바보같아 바보야 나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무너지는 기분이야 내가 더 바보네 나도 끝까지 바보같네 오빠.... 나 하나도 모르겠어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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