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지나고 수요일에 전화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당일에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혼자 마음 정리 다 하고 자기를 붙잡지 말아달라고만 말하고 자리를 뜨더군요. 다음날 찾아가니 매정하게 돌아선 그녀, 그 이후로 연락하고 싶어도 못하면서 참고 그러다 공황도 오고 살도 많이 빠졋습니다.
그녀는 요즘 부쩍 인스타에 사진도 많이 올립니다. 그 중에는 저에게 마지막으로 보냈던 사진도 있더군요. 저장되어 남아있는 스토리에도 그간 저희 집에서 같이 요리해 먹고, 시켜먹었던 음식들과 탁자, 탁자 너머 저까지 모든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짐을 핑계로 시간 날 때 연락좀 달라고 보내면 읽지않고 씹다가 그저께 "나 알바중이야"라고만 보내고 여전히 읽지 않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4주 군사훈련을 가야 되서 일단은 월화 중에 시간 될 때 짐이랑 챙겨서 내려가겠다고 보내 두었는데 아직 읽지 않았네요.
과연 어떤 심리일까요. 줘야 하는 짐에 권태기가 온것같아 저 혼자 이거저거 준비하던 물품들과 편지들도 있는데 이걸 같이 줘야 될까요?
얘 한테 필요하겠지, 이쁘겠지 라고 생각해서 주문해 놨던 물품들이 하나하나 택배로 올때마다 마음이 찢어져서 이렇게라도 여쭤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