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추가**
근데요 판님들!!
제가 외동인데다, 부모님껜 걱정끼쳐드릴까봐 어디 말할데가 없었는데
여기다 지르고 댓글로나마 소통을 했더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제 마음 이해해주시는 분들의 위로만으로도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졌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진심이에요!!
추가*
여러분 덕분에 남편과도 많은 얘기 했습니다.
제가 대댓은 다 달았으나 한 번 더 얘기할게요 ㅎㅎ
남편, 육아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애착형성도 잘 돼있구요. 평일엔 애들 잘 때 나가서 5일중 4일은 애들 잘 때 들어오고, 주말에도 일하러 나가야하면 애들 재워놓고 갑자기 나갔다 온다하고 일하러 가는 사람입니다. 힘들거에요(그래도 님이 싼 똥은 님이 치워!!!!)
어떤분이 남편 천성이라 그러셨는데 그게 맞는듯..ㅎㅎ
그리고 주말엔 남편도 독박육아 한번씩 합니다 ㅎㅎ 지금 폐렴땜에 그렇지 주말에 잘 델꼬 나갑니다. 혼자서 둘 델꼬 나간적도 있구요
아 그리고 저 휴가 받았습니다!!
본인 휴가 쓰고 집에서 애들 봐준다고 친정에 며칠 갔다오기로 했어요~
제 신념이란 부분 .. 반강제적으로 지켜질 것 같긴해요. 대기가 너무 길어서 ㅠㅠ
하지만 저도 좀 내려놓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저의 힘듬을 알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눈물나는 댓글들이었어요. 저도 빠이팅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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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개월 딸 쌍둥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고 힘들고 힘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요.
남편은 직업군인.
출산시 전출이 겹치고 관사가 안나와 애들 6개월까지 편도 4-5시간거리 친정에 살았어요.
한달동안 산후도우미 썼고, 친정부모님은 맞벌이 하셔서 퇴근전까진 저 혼자 육아했죠
밤에는 친정엄마가 한명, 제가 한 명 데리고 잤고요
그리고 관사가 나와 이사를 했고, 전 너무 예민해져있어요
친정 시집(편도4시간거리) 부모님들 도움도 없는 육아
남편은 바빠서 늦게나 들어오는 육아
같이 살고 5개월쯤 뒤부터 잠귀가 밝은 저에 비해 잘땐 업어가도 모를만큼 귀가 어두운 남편이 처음엔 금,토만 애들 데리고 자다가 이젠 매일 데리고 자줍니다
(이러는 남편 없을거 알고, 매우 고맙습니다)
저 솔직히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신념에 따라 24개월까진 어린이집 안보내려고 제가 키우고 있는데 (최근 어린이집 대기 걸었으나 내년 3월쯤 입소 가능할듯-29개월) (아이돌보미도 신청했으나 대기)
너무너무 힘에 부쳐요
한달 전쯤 남편 훈련 가던 날 아침부터 엄청 아팠어요. 애 낳을때보다 더. 하지만 둘이나 데리고 병원을 가지도 못해요. 그뒤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했는지 계속 아파요. 솔직히 쉴 틈이 없어요.. 몸살에 장염에 불면증에
하지만 저는 굶어도 애들을 굶길 순 없으니 밥도 하고, 빨래, 설거지, 청소 다 도맡아 했어요
그런데 애들이 마의 18개월이 다돼가서 그런지
하루종일 울어요 ㅠㅠ 안잔다고 울고, 잠온다고 울고, 안먹는다고 울고, 배고프다고 울고
며칠전에는 고아원도 보내고 싶었다가, 내가 뛰어내리면 되겠지 싶었다가. 감정이 롤러코스터에요..
근데 제가 남편한테 바라는거. 딱 하나 였어요
니가 싼 똥은 제발 니가 치우라고
청결에 딱히 관심없는 남자라 집이 더러워도 별 말은 안하지만
신었던 양말, 갈아입은 속옷, 수건, 가방, 옷 등등 좀 치우면 안되나요
몇번을 얘기해도 안고쳐지네요. 세심하게 안살피는거죠
쓰레기 좀 버리라 손으로 가리키면 딱 그 쓰레기만 버리고 바로 옆에있던건 그대로
말은 잘 들어요 ㅠㅠ 하라면 하지만 하라 할 때까지 안하는거
무관심? 무신경?하죠
이 남자가 진심으로 제가 불쌍하다거나 안됐다거나의 생각을 가지면 저런건 알아서, 찾아서 다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부탁을 해도 안들어주니 내가 쌍둥이 독박하는게 당연하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자기는 나 힘든거 안대요 . 내가 힘들다는거 제일 잘 알아줘야 하는 사람이 남편인데...
남편한테 글 보여주기로 했어요
다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주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