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단기 알바 후기
ㅇㅇ
|2020.02.11 22:13
조회 15,342 |추천 8
콜센터 알바 후기... 인바운드였고 카드사였음
진상 손님 많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문제는 진상 손님이 아님!!!!!!
문제는 성대 건강...!! CS 알바는 태어나서 처음 해봄...아는 언니가 상담원으로 취직해서 교육 받는 내용이나 그런 거 얘기 안 해줬으면 평생 나한테는 진입장벽 높은 알바였을 거임
불과 몇개월 전의 나는 저기 어디 편의점 알바 자리나 핥고 있음
내 친구들은 다 대학생임 난 공부 안 해서 그냥 저기 어디 2.3년제 대학교 감...
용돈 받아서 쓰는 친구들한테 알바 이거저거 하는 거 말하기 좀 쪽팔려서 말할 데가 없었는데 여기다라도 말해야겠음
사실 난... 학교 다니는 것보다 학생으로서 알바해서 돈 버는 게 더 좋았음 앞뒤가 바뀐것같네그렇다고 대단하게 알바를 많이한 건 아님 길게 했을 뿐
학교 안 나온다고 교수님이 나 조카 싫어했음교수님들은 수업 빠지고 지각하는 걸 진짜 싫어하더라???
나 그래도 시험 성적은 좋았거든? 과제도 꼬박꼬박 냈는데지각 조카 하고 결석도 2-3번씩 했더니... 우린 4번이 FA+도 종종 받음 1학점짜리 교양이지만... 아무튼 과제랑 시험성적은 좋았음
근데도 교수님은 날 돈벌레로 생각함 돈 버는 것만 좋아하는 앤줄앎
근데 맞음
난 사실 노력해서 받는 A+보다 노력 안 하고 받는 B+이 더 좋음...
죄송해요 교수님 근데 교수님은 공부해도 A+ 안 주잖아요 알바는 시간이라도 채우면 돈 주는데요 출석은 열심히 안 했지만 공부는 열심히 했거든요? 생각하니까 빡치네
암튼
학교 3년 다니면서 투잡도 해보고 쓰리잡도 해봄 요즘 사장님들 알바생 오래 안 써서 쓰리잡 가능고기뷔페, 포장 공장, 편의점 이렇게 세 개 알바를 동시에 했는데 몸은 힘들어도 돈 벌 수 있으니까 좋았음
공장은 새벽부터 일 시작하는 곳이었어서 오전 수업 없는 날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출근해가지고학교 가기 전까지 하고 고깃집은 평일 저녁에 3일 하고 편의점은 주말에 했음
포장 공장이라 단순작업 반복이라 어렵지 않음 요령 생기면 재미있음 근데 포장하면 같은 것만 보니까 진짜 돌아버릴 것 같고 바쁠 때는 앉아서 일 절대 못해서 불편함 다리 조카 부음 네일 같은 거 절대 못함 손 쓰는 일이라 손 엄청 틈 새벽부터 근무하는 거다 보니까 잠도 잘 못잘 때 많았음
고기뷔페는 걍 조카 힘듦 난 카인드피그에서 일했음 불판도 무겁고 뷔페 그릇도 무거운데 그거 그릇 팔에 이렇게 여러개 겹쳐 들고 불판도 음식물 쌓아서 한손으로 들어서 주방까지 갖고가야돼서 근력 엄청 필요함 난 어디 데이진 않았는데 베이긴 함... 아니 근데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든가 아니면 그냥 테이블에 올려놓든가 그걸 왜 숨기는거냐? 나랑 보물찾기 하자는 거냐?
편의점은 집근처에 있는 곳이라 개꿀이었음 걸어서 5분!! 편의점 시급도 최저주고 주휴도 안 주는데 교통비까지 낭비할수는 없음 ㅡㅡ 다만 문제는 그 편의점이 로또를 하는 곳이었다는 거...로또 되지도 않으면서 무쟈게 많이 삼... 토요일 로또 매출만 900만원도 봄 로또사는 놈들 맨날 자기는 왜 로또 안 되냐고 물어봄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나요 아임 낫 지저스
편의점은 3년하고 공장은 1년 고깃집은 2년함 고기뷔페 넘 기니까 걍 고깃집이라함 고기먹는집이니까 고깃집 맞잖아
그래서 난 뭐 알바를 많이 한 건 아님 길게 했을 뿐
암튼... 난 그냥 돈을 좋아하는 대책없는 그런 애임
올해 졸업했는데 취업 준비 하나도 안 해서 지금은 잠깐 쉬는 중이었음 왜 쉬냐면 이런 내가 편입을 준비했기 때문임
준비하면서 알바도 다 그만둠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음 글고 솔직히 말해서 너무 힘들었음
난 좀 인간은 경험을 해봐야된다는 경험파라서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힘들었음...일을 많이 해서 그런가 우울증도 있었고 탈모도 심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갑자기 추억미화되네
자취한 건 아니지만 생활비랑 휴대폰 요금은 내가 내고학자금 내가 내고 돈 벌어서 해외여행도 다녀옴해외여행은 한국에서 사는 게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가고 싶었음...
근데 사실해외여행은 대출받아서 다녀옴 그 있음 썬라이트론이라고 대학생도 해줌학원 다닐거라고 대출받음 금액은 엄청 크진 않았음 내가 겁이 좀 많아서 백얼마 받음
엄마가 돈벌어서 어따쓰냐고 ㅈㄴ 머라했는데
대출금갚았음
차마 해외여행 여유롭게 가고싶어서 대출 받았단 소리 못하겠어서
엄마한테 말 안함
1달에 10만원씩 갚다가 나중엔 그냥 적금 모아서 팔십남은거 그냥 다 상환함
엄마미안
글고 엄마한테 학자금 알바해서 번 거랑 장학금으로 잘 내고 있다했는데사실 2번인가 학자금 대출 받음
엄마미안 내가 장학금을 어케받아 그거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받는거야
엄마 딸 빡추야
글고 F받으니까 국장도 안나오더라
아 난 여자임
엄마가 돈 벌어서 어따쓰냐고 조카 머라했는데
적금을 들긴 드는거냐고 머라 했는데 적금들어서 학자금갚음
이자는 내가 차돌짬뽕 사먹음
맛있더라 진짜 개맛있음 난 원래가 해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인간인데 홍합하고 오징어도 들어있긴 했지만 차돌로 국물을 우리니까 진짜 개맛있음 비싸서 그렇지 아무튼 맛있음 또먹고싶다
나혼자 맛있는거 먹어서 미안 엄마
근데 우리엄만 이거 할 줄 몰라서 평생 모를듯
암튼...알바 그만두면서 친구 동생이랑 아는 후배한테 알바 자리 다 넘겨줌 편의점 위치 개꿀이었는데...
사실 넘겨줬다기보다 미룬거에 가깝긴한데돈 잘 벌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암튼
그런 내가 편입을 준비함
근데 떨어짐
결과는 이미 나왔고 나는 떨어졌는데 어쩌겠음
떨어졌다는 사실에 계속 우울해하면서 내가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음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래야함?그렇게 허송세월 우울해만 하다가 귀한 시간 다 날릴 순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플랜2를 세움내 플랜2는 그동안 모아둔 돈 까먹으면서 좀 쉬다가 국비로 취업준비 하는거임
어차피 떨어진 거 내가 계획한 1달 내지 2달 동안은 쉬고 싶었음
근데...
내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직 알바를 하면 쉬는 날이 없어지거든해본 사람은 알 거임 명절? 공휴일? 서비스업엔 그딴거없음 빨간날에 사람 더 많음 그래서 나는 해외여행 가려고 뺀 5일을 제외하고는 20살 이후로 1일도 쉬어 본 적이 없음
평일 저녁 고깃집 알바 안 하는 날에 쉰 거 아니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암튼 난 1년이 365일이면 365일 내내 일했음 그래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몸을 가만히 놔둘 수가 없는 거임...
집에 누워서 ㅇㅌㅂ로 먹방이나 보는 내가 머저리 같았음 나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이정도는 쉬어도 되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뭔가 마음이 공허한거임 사회랑 단절되는 느낌이 너무 소름끼쳤음
맨날 처 노니까통장 잔고도 불안했음 아직 여유도 있고난 부모님도 계시잖아 달라고 하면 주실텐데
뭔가 그동안 안 받다가 갑자기 달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말 꺼내기가 어려웠음
그래서 알바를 이거저거 다 신청했음 난 사실 카페 알바를 해보고 싶었어
근데 용모단정하고 카페 알바 경험 있는 사람만 뽑더라
말이 됨?
난 장장 2년동안 고깃집과 포장공장 알바를 통해서 몸을 다져온
사지멀쩡하고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이십대 여자란 말임 건강하고 다부지기까지 함
용모는 단정하지만 위압감을 줄 수가 있단말임
아니근데
경력자만 뽑으면 신입은 어케 일함 생각하니까 빡치네
암튼 떨어짐
시기도 ㅈㄴ 안 좋음 하필 수능 끝난 다음이라 자리도 없음... 설날 공장알바?
경험 있다했는데
다 떨어짐 말이댐??
물류센터는 무거운 거 아니라해놓고 남자만 뽑음
나도 무거운 거 잘 들 수 있는데...
그렇다고 야간 물류를 갈 순 없었음
부모님한테 말하면
여자애가 야간에 일을 해!!???! 그럴 바에는 돈 보태줄테니까 당장 학원다녀!!!!!!!!!!
할 것 같았음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최악이었음 대학 다 떨어졌을 때보다 기분 더 안 좋았음
그러다가 어느날... 카드사 CS알바를 발견하게 되었음...
딱 내가 원하던 1달 단기!! 월화수목금 5일 일하고 주말은 내 시간!!
지원함!!!
붙음
집근처 알바는 다 떨어졌는데...
다만 문제는 조카 멀다는거였음
출퇴근 지옥철? 태어나서 지옥도 이런 생지옥은 처음임 구라가 아니고 처음타봄돈버느라 홍대 이태원 어쩌구에서 친구들이랑 놀아본 적도 없음돈벌어야지 언제 거기서 돈 쓰냐 근데 나도 돈을 어따가 쓰긴 썼음
다들 나더러 집이 글케 먼데 왜 여기까지 와서 일하냐고함
근데 내가 거따대고
집 근처 알바 다 떨어졌어요
할순없잖아 그래서 그냥 단기알바 하고싶었는데 여기가 딱이어서요!! 했음
난 포장공장 경험으로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도 해본 사람이란 말임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거 문제 전혀 안 댐
글고 앉아서 일하는데 머가문제임
공장은 여름에 조카 덥고 겨울에 조카 추움 가끔 앉고 물량 개많아서 조카 서서함 손 조카 아픔고깃집은 그냥 일하다보면 조카 더움 몸에 고기 쩐내나고... 가게 특성상 사람이 거의 많으니까 앉을 수 있어도 서있어야댐 걍 서있는게 나음편의점은 뭐... 문 열어놓을 때만 춥고 더움 앉아도 손님오니까 일어나야댐 그럴 바에야 서있는게 나음 앉았다 일어났다 장난하나 더 힘듦
몸쓰는 일만 했지만 사실 난... 몸 힘든 거 별로 안 좋아함 차라리 머리 쓰는게 낫다고 생각함
글고 1달 단기면 거의 맛보기잖아 그냥 지원함
처음 일주일은 교육받음 교육 개꿀임교육도 시켜주는데 돈도 줌 밥값은 안줌
편의점 알바 시작하기 전에 며칠 교육받는데 그때는 일해도 돈 안 줬단 말임...글고 편의점 수습 3개월 동안 시급도 덜줌 고깃집은 내가 딱!! 오픈 멤버였는데 교육 하루 받는동안 시급 못받은듯공장은 교육이랄게 딱히 없었음 막 으리으리한 공장 ㄴㄴ해
해외 수출이 주 돈벌이인 그냥 작은 기업임 사실 포장공장이 아니라 다른 거 하는 데인데 내가 거기서 포장만해서 편의상 포장공장이라함
아무튼 교육받는데 돈을 준다는 건 솔직히 개꿀이었음
종노릇도 대감집 종노릇이 낫다더니 그말이 참말임
밥값은 안 주지만 아무튼 좋았음
머기업이라 주휴같은 것도 잘 챙겨주더라? 시급도 조카 쎔 만원이 넘어감
그래서 교육을 딱 받고
일을 시작함!!
나는 고깃집도 하고 편의점도 해서 진상엔 도가 텄음 걍 무시하면 댐
진상이 하는 말 일일히 신경쓸 필요? 없음
아니 전화를 왤케 늦게 받냐 사원이 몇이냐 어쩌구 저쩌구 일을 어쩌구 저쩌구무시하고 내 할일만 하면댐그냥 아 네네 그러셨구나~ 얼른 처리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면 대부분 네 빨리 좀 해주세요 함
안 그런 사람도 있음 약간 빡치지만 걍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많아서요 함
그래도 막 어쩌구저쩌구 하는 사람있음근데 뭐 내가 어쩌겠음... 내가 뭐 사원을 더 뽑아줄거야 어쩔거야내가 해결을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그냥 그 사람도 자기 시간 있는데 그만큼 낭비하게 되니까 그런거겠지심지어 고객이 그걸 알아 상담사인 내가 뭐 이걸 빠르게 해결해줄 수 없다는 걸
걍 무시함
근데 문제는... 하루에 8시간을 일하고 1시간이 점심시간이니까 전산작업하는 거 빼면거의 6시간 정도를 계속계속 말하는 거였음!!
난 신입이라 전산작업이 느려가지고 시간이 좀 걸림 그래서 전화를 6시간 조금 늦게 받음
일 욕심도 있어서 첨에 교육 시켜주시는 분이 암만 그래도 하루에 100콜은 받아야죠 해서하루에 100콜씩 받는 게 목표고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음
나는 출근하고 12시 전에 사십콜 정도 받는 것 같은데 같이 하는 알바생 분들은 널널하게 하시더라그래서 내가 목이 더 아픈건가?? 싶기도하고나더러 받은만큼만 일하래근데 솔직히 만원 이상 시급 나한테는 쎈 시급이거든그래서 그냥 열심히 하고 싶었음
나 OJT 받을 때 선임 상담사분들 다 따뜻한 거 드시길래아니 여기 따땃한데 왜 따뜻한 거 드시지 했었는데
이유가 있었음
목이 조카 아픔... 진짜 장난아님 건조하고 성대를 계속 쓰니까 목소리도 갈라지고
날이 갈수록 목이 조카 안좋아짐 ㅠㅠ
나는 진상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목이 조카 안좋아짐...
목에 좋은 약이란 약은 다 찾아먹고따뜻한 거 맨날 먹고 유자차 생강차 모과차 차라는 차는 다먹음근데도 그때 뿐이고 목을 계속 쓰니까 그냥 상태는 계속 안 좋아지더라
목이 건조하면 목감기도 더 쉽게 오는 거 앎??? 가래 끼고 난리도 아님...
상담하다가 콜록콜록 이러고 그래서 눈치봄... 정보확인하다가 마이크 끄고 기침하고 그럼
나 CS 알바 하기 전에 알바 후기 되게 많이 봤단 말임
근데 막 다들 정신적으로 힘들고 진상 많고 화장실도 못가고 막 그러시길래와 장난 아니구나 했었음
솔직히 다짜고짜 전화해서 내 잘못도 아니고 난 그냥 전산 보고 확인되는 것만 읽어주는 사람인데
막 나더러 경자년아 이천이십년아 밀레니엄코리아 니네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니 아빠가 그렇게 가르쳤니 묻는 거 상도덕 어긋나잖아 말에도 순서가 있잖음 나한테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그런 비난들 솔직히 견디기 힘들지;;;
근데 내가 일하는 부서 자체가 그런 손님이 없는 부서기도 했고
전화 왜이렇게 안 되냐고 하는 고객분들은 있어도 나더러 엄마찾는 어린양처럼 굴진 않았음
내가 정식 직원이 아니라 알바생이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막 화장실 가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진 않음 다만 상담사 분들 인센제라서 월급이 다 다른건 앎
그리고 그 자가 모니터링이라고 있음... 그걸 켜면 내가 얼마나 쉬었는지 통화시간 얼마나 되는지 몇 콜 받았는지 아웃콜은 몇인지 다 나옴...;; 그게 좀 부담스러웠음...점심시간에도 쉰 시간으로 체크댐... 일찍 출근해서 미리 켜놔도 쉬고 있는 걸로 체크댐...
통화량 좀 많을 때는 전산 작업 시간하고 휴식시간 관리 해달라고 전체 메신저 날아오기는 해도
일하는 건 별로 힘들진 않았어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근데!! 문제는!!!!!!!!
성대건강!!!!!!!!!!!!!!!!!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을 해주긴 해도 나더러 목을 쓰지 말라하는데
내가 그래도 적어도 하루에 6시간은 주구장창 말해야하잖아
어케 말을 안하냐... 나도 안 하고 싶다 나 사실 굉장히 조용한 여자야
고객님 카카오톡 가능하신가요? 앗 못 쓰신다구요 죄송합니다~ㅠㅠ
암튼 그래서 목 조카 망가짐...글고 밥값을 안 줌대감집에서 일하는 건 좋지만 밥값은 줘야되는 거 아님?거기는 밥도 비쌈 에휴
계속 앉아있어야돼서 허리도 엄청 아픈데
이거는 뭐... 다들 허리 건강 챙기시길...
콜센터 알바 후기인데 생각보다 콜센터 알바 얘기를 안했군... 제목을 바꿔야대나
나 고모가 내가 지금 일하는 부서랑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심 그냥 장사를 하는 분인데그래서 고객 흉을 보고 싶지는 않았어
일할때마다 고모 생각 나서 짠했거든 우리 고모가 연세가 많으셔 근데 자식도 없고남편도 없으시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쓸 줄 모르시거든 그래서 가끔 주말 저녁에고모 가게에 손님 많으면 가서 일 도와드리고 스마트폰 사용하는 법 알려드리고 그랬어
요즘 세상이 좋아서 인터넷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 되잖아근데 우리 고모는 스마트폰도 내가 이거 누르고 이거 눌러야돼요 하고 알려주면그 버튼이 뭐인지 생각하기보다 그냥 그 순서를 외우셔 그래서 폰 바꾸면 전화도 못받고전화도 못 걸어같은 화면이 그냥 옆으로 스왑 된 것 뿐인데 화면 바뀌면 당황하시고...
전화 오는 나이드신 분들 대부분 다 그런 분들이더라 내가 받은 콜은 대부분 그랬음
그냥 세상이 너무 어렵고 쉬운 일도 돌아서 가야 하는 분들이라서인터넷으로 하거나 폰으로 하면 쉽고 안 기다려도 되는 거20분씩 상담사 기다려가지고 일일히 확인하고 등기우편 보내서 오래 기다리고
진상을 뭐 감싸거나 옹호하는 건 아닌데 난 좀 마음이 아프더라 고모가 딱 그러고 있을 거 아냐
암튼...
CS 알바하는 분들이나 지금 현업으로 몸 담고 계신 상담사 분들이나 요즘 세상도 흉흉한테
목하고 허리 건강 챙기시길...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