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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글

ㅇㅇ |2020.02.12 11:07
조회 645 |추천 5
너의 마음이 식었다며 헤어진지 2달. 헤어졌음에도 정말 많이 좋아했으며 서로는 좋은 사람이라는걸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인정했던 우리는, 나는 너에게 미련이 남아 계속 연락을 했고, 너는 나를 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서로를 완전히 끊지못하고 근근히 연락하고 지냇었지. 그리고 너는 연락하고 지내는게 너의 멘탈에 더좋은지, 끊고 지내는게 더 좋은지 혼란스러워했지.
그래서 우린 저번 주에 우리 연락 끊고 살아보자. 살아보고 3주~한달정도 뒤에 다시 연락해보자. 그러면 어떤게 더 나은지 알 수 있겠지. 대신 우리가 약속한 시기가 오기 전에 연락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하자.
라고 정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낫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연락 아예 안하고 지내니까 마음은 편하다. 뭐하고 있을까, 공부 열심히 하기로 했는데 취업 준비 잘 하고 있나, 취업 준비 때 정말 멘탈 관리하기 힘든데 잘 지내고 있나, 번호 따간 그 남자랑 데이트 하고 있나, 그 사람이 쓰레기라서 너가 상처를 받는건 아닐까, 그 남자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그 사람한테 영영가버리는건 아닐까, 나를 떠나서 그 사람이랑 행복하다면 놓아주는게 맞지 등등 하루종일 너의 생각과 걱정을 하며 궁금하곤하지만 언제 답장오려나 전전긍긍 앓지않아도, 한창 연애할때보다 차가운 너의 답변에 상처받지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큰 나는, 끝내 나를 떠나가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지낼지라도 그저 취업 준비라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너에게 힘이 되어주고싶은 나는, 내가 잊혀지지않을까, 지금 간단하게라도 연락해서 흔들어놓는게 낫지않을까. 시간이 좀 더 지난 뒤에 연락하면 너의 마음이 완전히 싸그리 정리되는건 아닐까. 지금 너도 나에게 연락하고 싶지만 애써 참고있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하곤한다.내가 그때 연락 아예 안하면 마음이 편한건 사실이다 라고 얘기를 괜히했나. 그래서 연락하고싶고 의지하고 싶지만 희망고문하는거같아서 연락하기 힘들다는 너의 마음정리에 더 가속을 붙인건 아닐까 후회도 된다.
그래서 방금 너무나도 연락하고 싶었다. 공부 잘하고 있냐고. 간단하게 안부 묻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래 힘내 이러고 끝내는 카톡을 할까 싶었다.
하지만 이 모든건 의미 없는 행동이란걸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중이다.
나중 일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이 없다는건 나도 안다.
다만 나는 비록 끝내 너가 나를 떠나갈지라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너의 곁을 지켜주고싶은 마음이 크고, 너가 이런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나에게 의지를 하려면 지금 이 시기엔 내가 뭘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너가 스스로 뭔가를 깨우쳐야한다. 연락 안하고 혼자서 마음 정리를 해보려고했는데 도저히 되지가 않더라, 비록 너가 희망고문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도 너와 연락하고 의지하고 챙김 받는게 더 낫더라. 라는걸 너가 스스로 그걸 깨달아야지 우린 그런 관계라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너가 스스로 일어나던,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든, 어떤 방식으로던지 마음 정리가 돼서 나 없이 사는게 더 낫더라. 덜 심란하더라. 하면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인거다.
그래서 나는 잘가는듯,안가는듯 나의 일상을 애써 바쁘게 보내며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고, 이렇게 판에라도 주절주절 쓰며 너와 다시 연락해보기로 한 그 날까지 버텨본다. 그 때 너의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날이 왔을때는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을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지만 그 전에 너의 연락이 오길 바라며. 
그리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아무 짓도 안해도 올 사람은 오고, 무슨 짓을 해도 갈 사람은 간다.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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