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9먹고도 연애는 두번째. 첫번째 이별이 너무 힘들었어서 이런 고통을 다시 받고 싶지 않아서 맘닫고 일년에 두세번씩 썸은 있었지만 5년동안 연애하지않았다.
그러다가 26살에 드디어 마음을 열고 두번째 연애를 시작했다.두번 연애 다 1년 6개월, 2년 3개월정도로 길게 했다.
근데 첫번째 이별은 21살이었던지라 이 때 깨달았던 것들은 다 까먹고 두번째 연애를 시작을 했고,
돌아보니 비슷한 방식의 연애, 비슷한 방식의 이별을 하고 있더라.
근데 그땐 군인이어서 연락이고 일상이고 강제되는게 있었는데 자유로운 이별은 처음이었다.
헤어지고 약 두달. 나름 절제 한다고 하면서 내 맘 가는대로 했는데 좀 더 마음이 비워지고 초연해지고 나니 그땐 이렇게 하면 안됐었다. 그 때 연애할 땐 이렇게 했어야했다. 헤어지고나서는 이렇게 해야 했었다. 하는 깨달음이 하나씩 하나씩 계속 생긴다.
그렇게 한걸 후회하진않는다. 그 땐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했으니까.
이별로 사람이 성숙해진다고 하던가. 정말 맞는 말이다.
근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우리의 관계는 끝이난건 맞는데 아직도 우린 서로를 붙잡고 있다. 이걸 완전히 내 손으로 끝내자고 이야기를 해야하는건지, 그냥 내 삶 살면서 너에게 뭔가 답을 듣기를 기대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이 흐름을 내가 바꿀 수 있다고 믿고 뭔가 행동을 해야하는건지.
다음 연애는 어떻게 해야겠다, 헤어지게되면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가치관은 뚜렷하게 생겼다. 근데 우리의 이 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이것도 일단 내 맘 가는대로 하고나서 시간 지나고나면 그 땐 그렇게 했었어야했는데 하려나.깊게 생각해서 현명하게 처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