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째 주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투잡으로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당연히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또일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이래저래 돈을 모으고 싶어서 주말 오전시간에 동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정말 알바를 하면서 제 자신이 너무 나쁜거 같아서 뭔가 죄책감때문에 가끔씩 너무 괴로워요,
다름 아니라 저희 편의점은 공병을 화,목요알만 받고 있습니다. 안받는건 아닙니다.. 그럼 당연히 제가 근무하는 주말 에는 공병수거가 안되는 요일인데 ,, 매번 한 할머니께서 정말 매일 같이 공병을 가지고 오세요,,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일하는 타임이 주말 오전 8~15시 인데 이 시간 사이에 많게는 8번씩.. 적게는 3번씩 병 한두개씩 가져오시고 돈으로 바꿔가십니다.. 처음에는 "저희 공병 받는날이 화,목요일인데 오늘은 그냥 가져오셨으니까 바꿔 드릴꼐요 " 하고 바꿔드린지..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다시 말씀드렸지만 항상 알겠다고 하고 바로 한시간 뒤 다시 공병가지고 오시고,,, 또 100원 200원 모이면 저희 가게가 은행 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페로 바꿔달라고 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 이시고 ,, 마음이 불편하고 하니까.. 계속 바꿔드렸는데,,, 매일 같이 한두개씩 공병가지고 오시고,, 안받는다고 말씀 한번 드렸는데. 자기 노인이니까 그냥 받아주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정말 안받는제가 나쁜애처럼 보이고.. 다른 알바생들한테도 물어보니,, 본인들도 다 안된다고 하는데 그냥 가지고 오신다고 하네요 .. 제가 그럼 병을 많이 모아서 가지고 오시면 바꿔드린다고 해도,, 맨날 저렇게 한두개 ,, 이렇게 가져오시고,, 10개 넘으면 자기 무거워서 못든다고 저보고 ,, 나와서 가져가래요 ..ㅎㅎ
그할머니 집 기준 저희 편의점 포함 편의점이 총 3개 인데 .. 항상 저희 편의점에만 오시고..
또 할머니가 저랑 같은 동네 사시는데 .. 매일 동네 골목에 나와계셔서 얼굴 보기도 껄끄러워요 ,,,
다른 알바생들은 혹시 어떠실꺼같아요 ? 제가 너무 매정하고 나쁜건지,,방금도 병 가져오셨는데 오늘은 제가 화,목요일만 받는다고 안된다고 말씀 드렸거든요,, 왜케 마음이 불편한건지..정말 .. 너무 ... 제자신이 싫어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