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콜중독 친정엄마 이젠 연끊고싶어요..

대왕이 |2020.02.17 01:57
조회 1,946 |추천 1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야할지 잘모르겠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는.. 30대초반 ,결혼한지8개월 이제 막 6개월된 임산부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달동네 가정폭력집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란사람은 노가다를 하는사람 이었는데 술을매일드셨고 술을 다드신후부터
남동생과 저는 밤새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려야했습니다. 매일다양한 폭력이있었지만..몇가지 적자면
어린나이에 집어던져져 기절하기를 여러번 칼을들고와 죽인다고하며
동생과 손을 잡고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한번은 불을지르겠다며 동생몸에 석유를뿌리고
간신히 동생 손을잡고 뛰쳐나와 밖에서 떨다 다음날 경찰서로 신고를하러갔습니다.
경찰관은 아버지인데 참고살아라 너희가 어린데
어떻게 먹고살거냐 다시나오면 더심해진다는말로
저희를 돌려보냈습니다.
아직도 그 경찰관이 눈에 선합니다. 그뒤로 우리를 보살펴줄사람은없다고생각했습니다.
(이때기억나는 나이가 11살~12살 이었습니다.)

엄마는 약간의 정신지체질환이 있는것으로보이고
검사는 받아보질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중 고 학년 정도 되보입니다.
외할머니 말론 어렸을때 약을 잘못 먹였다고했습니다.
엄마는 술을 처음부터 먹은건아닌것같고
어느순간부터 숨겨진 술병들이 나오고
엄마가 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한번 대접에 물을 벌컥벌컥 마시길래
컵에 따라마시라고 컵을가져다주니 술냄새가 확나 그때부터 술을 먹는 줄 알게되었습니다..
그것도12살 즈음이니 20년 가까이되었습니다.

두려움에떨며 없는듯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세상에 동생과 둘이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중학교올라가자마자 아빠가 술을 안먹기시작했습니다. 항상누워있고 겔포스만 사오라해서 그것만 먹었습니다.
그러다 배가 불러오기시작하더니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만에 간암과 복수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차라리 잘됬다고생각했습니다.
더이상안맞아도되니까..더이상 무서워서 못자는일도없으니까..

웃는날이 생겼고 중학교생활부터는 친구들도 많이생기고 나름 생활이 좋아졌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긴했어도
훨 좋았습니다. 아빠가있어도 풍족한것도아니고
어차피 가난했으니까..

그러다 고등학교1학년때살던동네가 철거를하게되어 외갓집있는 동네 반지하방으로 세식구가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외할머니는 매일 새벽마다 오셨고
저를 나무라기시작했습니다.
여자가 초등학교만나오면 됐지
무슨학교냐며 돈나갈짓하지말고
공장이나 나가서 일을하라하고..
차비조차주지 않으셨습니다.
정부보조금을 외갓집에서 관리했습니다
저희는어렸고 엄마는 관리를못하시니..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할것같아
인형탈쓰는알바,도라지까기,쇼핑백접기등등..
학비를 마련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느날은 외할머니가 차라리 니년이 죽었으면좋겠다고 밥값만 축낸다고.
너만아니었으면 니아빠한테 시집도안보냈을거라고 소리소리지르길래
그럼 차라리 죽이라고 저도막말을 처음으로해버리고.. 자살시도를하다가
동생이발견하여 자길봐서 살아달라고..
목매단 저를 꺼내 하루종일 기절했다가 깨어난거같습니다..그렇게 정신과를다니고
무기력하게 삶을이어가다가

성인이된후 집을벗어나야겠다 생각하고
지방에있는 숙식제공되는 공장에 다녔습니다
주야로일만해 동생한테 생활비보내주는거 빼고
열심히 돈만모았습니다.
한달한번은 올라가봐야겠다해서 올라가봤더니
집은 난장판이되어있었고
엄마는 맹장이터진것도모르고 방치해서
뱃속에농이 차있었습니다.

지방생활을접고 올라와 엄마를보살폈습니다.
그렇게퇴원후 집에오니 엄마가 술을 너무 자주
한번에 한병을 대접에 마시는걸 알게됬고
그러지말라고 술이 먹고싶으면 나랑먹자고
달래보고 나보기싫으면 계속 그렇게마시라고협박도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렇게두면 안될거같아 일을 당분간 쉬고
엄마랑 시간을 보내기위해 가까운데라도 바람도 쐬러가고 맛집도 찾아다니며 함께했습니다

좋아진줄알았습니다. 노력이 헛되지않았구나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잘때 몰래마셨고
제가 잠시라도 나갔다들어오면 순식간에 먹은후
자는척을 한거였습니다.
전 너무 배신감과 화를 참을수가없었습니다.
그렇게 포기를하게되었고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그렇게 서로 말도거이없이 저는 일방적으로 화만내고있었고 엄마는 점점더 술만 먹고 자고 아무것도하지않았습니다.

그러다 엄마는 계속 토를하고 걷지도못하는상황이되어 병원에가게됬고 외삼촌과함께 알콜중독 병원에 갔습니다.
그렇게 입원을하고 3개월쯤됬나 면회를갔더니 제발꺼내달라며
다신술을먹지않겠다하고 나왔습니다.
저와 동생은 반대를했지만
외할머니와 어른들이 불쌍하다며 퇴원시켰습니다

얼마후 외할머니가돌아가시고
한 일주일만 정상적인생활을 하는거같더니
또술을먹었습니다.
저는 점점 씻지도않고,먹지도않고 말도듣지않는 엄마에게 화를내고 미쳐가는것같았습니다.

동생이 누나 점점 심해지는거 같다며 일단 나가서살라고 이제 자기가한번 살피겠다고..
동생과협의후 집을 나왔습니다.
걱정은됬지만 제가 미칠거같았습니다.

일을하면서 동생하고만연락하고 지내던중
또술로인해 아프다고 돈을 달라연락이왔습니다.
병간호 해줄사람도없고 어쩔수없이 제가사는원룸에 데려와 일을다니면서 병간호했습니다. 이렇게아프다간 엄마죽는다고
진짜 술을먹지말라고하고 집근처 정신병원과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센터도 등록하여다니게했습니다.

하지만 또 믿은 제잘못이겠지요..
몸이나아지니 또 술만먹었습니다.
전 다시는 연락하지말라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엄마스스로 병원에 입원하면 그때연락하라하고
잊고지내려고했습니다.
아프다는연락도무시하고 동생도 포기하고 지방으로 일을하러갔습ㄴ다.

그렇게 놔버리니 좀 맘이 편한것 같기도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현재 남편을 소개시켜줬고
결혼을하게되었습니다.
전 엄마가 죽기전까진 결혼은 아에 꿈도 못꿀꺼라
생각했던저인데.. 너무 이해심 좋은 사람을만나
아이도생기고 행복해지고있었습니다
헌데 어제 외삼촌과 외숙모에게 연락이 와
엄마가 다죽어간다고 이러다큰일 날것같다며 오라합니다,.

엄마를보면 미칠거같습니다.
잠도안오고 엄마를 죽이는꿈을 자주꿉니다
너무스트레스를받는데..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내일 강제입원시키기로는했지만
내말은 하나도 안들으면서 아프다고만 연락하는것도싫고 그냥 모든게싫습니다.
지금 임신중이라 일도못하는데
남편이 주는돈으로 다달이 25만원씩 동생이랑 나눠서 생활비를 보내주고있는데

병원비랑그런거를 또 말하기도 미안해죽겠습니다
남편은 괜찮다고 언제든지 함께 해결하자며
달래주는 착한 남편이지만..이게언제까지 지속될지도모르고..너무 힘드네요..

저는 행복해지면 안되는건가요...?
뱃속에 아이에게 이 스트레스가 전해질까 겁이납니다..
어떻게해야 이 징글징글한 연결고리를 끊어낼수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