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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이라며 남편과 싸운뒤 아들편만드는 시모

며느리1인 |2020.02.21 02:15
조회 15,189 |추천 23
안녕하세요
둘째 33주째 임산부에요.

어쩌다보니 몇년간 사정상 시댁에 합가하게되어 지내는데 시댁살면서 임신하냐고 욕하시는분들 계실까봐 미리말하지만 분가할집 2~3년뒤 완공이고 둘째계획은 있었기에 이부분 욕하지 말아주세요.

신랑이 타지에서 일하다보니 시댁에서 혼자 첫째 케어하고 첫째와 둘째 나이차이 고려해서 임신한 상태에요.

겨울엔 휴가를 많이 쓸수있어서 시댁에 남편이 자주와서자고갑니다.
근데 문제는 남편에게서 그 특유냄새가 있어요
샤워하고 씻고 와도 몇시간 지나면 머리도 떡지고 홀애비냄새는 아닌데 그렇다고 소세지 비린내같은것도 아니고 쉰내도아니고 그냥 기름진 냄새?랄까요 피부 개기름 냄새같기도하고..무튼정말 싫어요

배개에서도 나고 입은옷에서도나고 얼굴 가까이하면 얼굴에서도 나요.
그렇다고 안씻는사람도 아닌데 나는거니 더이상 그걸로 뭐라할순 없지만 스킨쉽도 하기싫어지고 살닿는것도 자꾸 거부하게되어 스트레스입니다.

근데 남편이 저보고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거라며 삐지고 섭섭해하며 후각이 너무 유난이라며 뭐라하면서 상처받고 바람난다는둥 너무 답답해요ㅜㅜ

저는 첫째 임신출산 하면서부터 냄새에 유독 더 민감해지긴 했어요ㅜㅜ 아가씨땐 고깃집에가면 냄새배니까 집에서 츄리닝입고가고 이거말곤 다른건 없었어요.

근데 첫째 갖고 입덧을 4달정도 했는데 아침에 공기만 들여 마셔도 토나오고 아무것도못먹어서 위액토하며 밖에 걷다가도 고기집 간판만봐도 냄새가상상되어 길가다 토하고...정말 힘들게 입덧을 했었는데 그이후론 입덧이 끝나고 출산하면서는 집안의 환기에 엄청 신경쓰고 냉장고위에까지 집안 베란다 포함 모든 창문틀은 하루에 1~2번씩 의식처럼 물티슈로 닦으며 아이를위해 먼지/냄새에 신경 많이썼고 저녁에 김치찌개 끓이면 밥먹고 추운겨울에도 환기 20분씩은 열어놓고 그랬어요

근데 시댁에 합가하면서부턴 그런병적인 증상은 자연스럽게 없어졌어요. 내집이 아니다라고 생각들어 그런지 손대기 싫어서 걍 나랑 아기가 생활하는 방만 청소하고 자고 일어난 자리 아침마다 테이프로 이불 먼지, 머리카락 떼는정도? ...

근데 신랑이 타지에서 일하느라 시댁집에 자주안올땐 못느꼈는데 겨울엔 2달간 붙어 있으니 신랑 몸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ㅜㅜ 신랑 잘못도 아니니 어쩔수도 없고...평소 신랑은 꾸미는거 1도 안하는사람이고 회사안가면 며칠이든 면도도안하고 밖에 돌아다니고 옷에 관심도 없어서 코디관심 없고 옷도 몇벌없고 신발도 편한게 좋다고 슬리퍼만신어요 4계절내내..양말은 아예 안신어요ㅠㅠ 이걸로도 싸우기도 많이했는데 안고쳐져서 포기

향수란걸 써본적도 없는 사람이고 미용실도 동네 5천원 미장원 다닙니다. 비하는아니고 쉽게 말해서 나혼자산다에 기안84님 같은 좀 자연인 같은 그런사람..

근데 그래서 혹시 씻을때 어떻게 씻나봤더니 샴푸가 있어도 머리와 몸에 집중적으로 털난부위들만 비누로 거품내서 씻고 나머지 등,팔,다리는 그냥 흐르는물로 씻는정도..

저는 꼭 바디워시로 온몸을 샤워볼로 거품내어 닦지만 크게 신랑의 닦는모습에 불만을 삼진 않았는데 그게문제라서 냄새가 나는건지..신랑이 하루한번 샤워는 꼭해요

왜냐하면 여태 사귄남자들이랑 사귈때 같이 여행을 다녀도 몸에서 저런 냄새나는 남자는 못봤고 냄새나도 그냥 평범한 살냄새? 정도인데 신랑은 외국인들의 특유냄새나듯 암내는 아닌데 무튼 신랑만의 특유 냄새가나서 미치겠어요ㅜㅜ

그러다가 오늘 싸웠는데..

시댁에서 제가자는 방에 2~3명이 누울수있는 크기 침대가 2개있어요. 첫째가 어릴적부터 저랑 한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자다보니 신랑은 큰침대에 혼자자고 저랑 첫째는 다른 큰침대에서 둘이 자요

신랑이 내일 아침 일가야되서 오늘 오후 5시쯤 밥먹고 타지가려길래 저는 신랑이 덮었던 이불과 침대 까는 요랑 배갯잎(?) 세탁을 하려고 했어요

신랑이 자고 일어난 자리에도 냄새가 나기에 신랑이 있을땐 냅두고 다시 일하러 타지가면 올때마다 깨끗하게 세탁해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거니 했어요.

근데 신랑이 덮는 이불이 좀 무거웠어서 제가 털기엔 배도 많이 나왔고 힘들어서 신랑이 덮고 잤던 이불만 한번 털어주고 가라고 했더니 유난유난 이라며 화를 확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매일 턴것도 아니고 너 덮고자던거고 일주일만에 한번 터는거고 무거워서 내가 못하겠으니 부탁한건데 이게 화낼일이냐 내가 너보고 빨래하란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신경질 나냐 냄새나면 방법이 세탁하고 이불 털어주고 이게 뭐 잘못됬냐 했더니

하고싶으면 너가하면되지 난 싫은데 왜시키냐
이러더라구요

이걸 시어머님도 설거지하시면서 듣고 계셨고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하기싫으면 하지말아라. 남도아니고 니가 덮던거 털으란건데 그것도 한번하기 싫냐며 화냈더니 임신한 와이프한테 신경질 낸게 미안했는지 바로 또 이불털어주고 가긴했다만 이해가 안갔어요

그리곤 신랑가고 어머니랑 세탁된 빨래들 많기에 함께 널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시모왈- 내가보기에도 화낼만하다. 신랑이 간다그러면 배웅 나가서 인사나 해주고 하고싶으면 신랑 가고나서 니가 하면 싸울일도 없는걸 왜 싫다는 사람한테 그러냐
그래봤자 싸우기밖에 더하냐

저- 그게 아니라 본인이 덮던 이불인데 그거 한번 털고가는게 어려워요? 그리고 매일턴것도 아니고 일주일만에 터는건데 이제 간다하니 가고나서 제가 혼자하긴 무거우니 가기전 털어 달라 한건데 그게 화낼일인지 이해가 안가요.

시모왈- 걔가 싫다잖아! 싫으면 안시키면되지 ! 그리고 무거우먼 니 시아버지시켜! 굳이 꼭 오늘 그렇게 해서 싸우면 좋니? (융통성없어서 답답하다는듯)

저- 그땐 시아버지 일가시고 없으니깐 신랑보고 하란거고 내일하든 오늘하든 그게 뭔상관이냐고 오늘하면 안되는거냐고 깨끗하면 좋은거지 다른사람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고난 이불도 털기싫으면 어쩌란건지

시모왈- 너도참ㅡㅡ.. 니남편 성격이 저러면 고치는것보다 니가 맘바꾸는게 더 빠르고 그게 안싸우고 좋은거야

저- 알아요. 그래서 오늘이후로 이불 가벼운걸로 바꿔서 하기싫으면 제가 할거고 저는 그런꼴 못보니깐 제가 혼자 털려고요. 근데 지금은 같이 안사니깐 제가 맞춰준다지만 이래서 2~3년뒤 새로지은 아파트들어가면 한집살면 그때도 그럴텐데 제가 잘못된것도 아니고 깨끗하게 하잔건데 애들도있고 더러운것보다 낫지 지금이라도 적응 시켜놔야죠

시모왈- 니신랑 일가고 나서 니가 혼자 하면 싸울일없어
그러면되지 쟤 성격알면서 그러는 니가 더 이상하다.
나같아도 아까 화낼만하다. 간다는데 정신 사납게 왜 이불을 들고나오냐 그러니까 화나지

저- 이불빨라고 들고나온게 왜 화날일에요~ 배웅은 배웅이고 뭐 제가 이불만 내다놨지 배웅은 하면되는거지 나참...아휴 암튼 저도 부딪치기 싫어서 이제 그냥 신랑 안시키고 깨끗한거 좋아하면 제가 하려고요 이제 이걸로 싸울일 없을거에요! 쉬세요 어머니~

시모왈 - 그래그래..~




지금 시댁에서 독박육아하며 산지 2년됬고 첨엔 네네 며느리했다가 속병나서 이젠 막말빼곤 할말은 해요.

그래도 저정도도 말가려하는거구요

시엄니는 아들둘인데 키우면서 한번도 훈육이랍시고 매로 때려본적없이 말로만 타이르며 키우셨다했어요.
그렇게해도 알아듣고 아들들이지만 말 잘들었담서..
근데 그냥 제가 보기엔 오냐오냐키우고 집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들 다해줍니다.

저는 아버지께 많이 맞고 자랐고 엄하게 컸어요.

신랑과 아주버님은 사랑만 받으며 온실속화초처럼 컸구요.

무튼 같이 살기전엔 터치없고 저희집 한번 오신적없고 전화도 뭣도 힘들게 한적없는 시엄니셨는데

합가해서 살으니 이런저런 꼴도 많이보고
특히 신랑이랑 저랑 싸우면 꼭 껴들어서 그렇게 주구장창 아들편만 듭니다.

시아버진 안그러세요. 저랑 둘이 있을때 하신말씀이 시엄니는 시아버지랑 두분이 방에서 아들들의 잘못된점 얘기나와도 아들욕하는꼴 못보시는 성격이고 자식이다보니 아버지여도 누가 아들욕하는건 싫어하신데요

아...얘기하다보니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얘기가 새어나가서 끝도없네요ㅠㅠ

죄송해요;; 제가 정말 유난이고 잘못된건가요?


추천수23
반대수21
베플라e온|2020.02.21 10:58
쓰니도 이해는 되지만, 그걸 꼭 외출준비하는 사람에게 시켜야하나요?? 전날 나가기 전에 이불 털어주고 나가라고 언급이라도 했으면 몰라도.. 시간 맞춰서 나가는 사람에게 부득불 하고가라고하면 이불 아니라 뭐라도 짜증나요. 둘째 임신..그것도 33주면 몸이 힘들어서 화낼 기력도 없을텐데... 단순히 저 상황만 보면 유난 맞아요
베플ㅇㅇ|2020.02.21 02:53
귀찮은 일은 시아버지 시키라고? 미친 시모네. 젊은놈 자고 나온 이불을 늙은 아버지를 시켜서 털으라 하는걸 말이라고 하냐? 자식교육 잘~~시킨다. 저러니 씻지도 않고, 지 자빠져 잔 이불 털어 달래도 꿍시렁 거리지.
찬반ㄷㄷ|2020.02.21 02:52 전체보기
유난이라기 보다는.... 님도 임신중에 남편이 하는말과 행동에 기분이 상했잖아요. 어머님도 아들며느리가 다투는것도싫고 타지에 일하러가는 아들이 안쓰러웠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말을 꺼냈을것 같네요. 님도 첫째아이가 있으시다니 조금은 이해가 되실듯해요. 저도 며느리고 착한며느리는 아니예요. 다만 시어머니가 아들이 안쓰러워 그런거 같으니 임신중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아기를 생각해서요 그리고 저도 엄한 부모님 밑에 자랐는데요. 맞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는 않겠지만 쓰니님도 육아를 할때 친정아버지방법이 맞다고 생각할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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