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여쭤봐요.
넘치게 사랑주던 사람이 갑자기 한순간에 돌아설 수 있나요?
정말 아무 문제 없었어요.
두달 조금 넘게 만났고,
그동안 싸운적 한번없고 성격도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즐거웠어요.
마지막 데이트때만해도 헤어질때 아쉬워했고, 헤어지고 나서도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그사람 일이 요즘 많이 바빠진건 사실이에요.
일주일쯤 전부터 많이 바빴었고, 최근 몇일 들어 늦게까지 야근할 정도로 많이 바빴네요.
전 그래도 이해해줬거든요.
일하는 중이면 바쁜거 아니까 왜 연락 안되냐고 보챈적 없고
오히려 응원해줬었어요.
그런데 하루이틀 전부터 좀 달라지더라구요.
잠자기 전에 항상 짧게라도 하던 통화도 없어지고
카톡 대화도 뭔가 단답식으로 바뀌더라구요.
마치 저한테 관심이 식은 것처럼.
그러더니 헤어지자네요.
일이 너무 바빠서 절 챙길 여력이 없대요.
자기한텐 연애보다 일과 직장이 더 중요한 거 같대요.
앞으로 더 바빠질텐데 제가 외로워지고 상처받을텐데 자긴 바뀔 자신이 없대요.
그만하자네요.
그런데 너무 한순간에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게 믿기지가 않아요.
아무리 일이 바쁘다 한들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지 않을 것 같거든요.
사랑해도 자기가 바쁘고 여유가 없으면 그렇게 쉽게 놓아버릴 수 있는 건가요?
저는 이해가 안돼서요..
결혼하자면서 정말 넘치듯 사랑줬던 사람인데 그냥 다 한순간이었을까요?
금사빠처럼 보자마자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저한테 다가왔고 결혼까지 약속하던 사람이었는데..
금사빠들은 원래 식기도 빨리 식을 수 있는 건가요?
회사 사람들, 친구들한테도 저를 자주 알리던 사람이었구요,
회사 선배, 가장 친한 대학교 동기들도 몇번 봤었네요.
여기저기 다 제 존재를 알려왔던 사람이라 너무 안심했었나봐요.
항상 둘의 계획을 그려왔던 사람이고, 이번주 여행 계획도 세워놨었는데 갑자기 이렇게되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무슨 생각일까 싶어요..
저는 밀당을 안하고 좋은대로 내 마음을 다 보여주는 사람인데 그게 아마 매력이 없었을수도요.
이제 다시는 사람을 못 믿을 거 같네요.
++추가
와 주신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놀랍네요.
이런거 당한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 엄청 많다는 사실이요.
이니셜 공개하자 하시는데
몇몇분 써주신 이니셜 제가 겪은 사람 다 아니에요 ㅋㅋ
이쯤되면 놀랍네요. 이러고 다니는 남자들이 많구나...
덕분에 맘 잘 정리하고 있어요. 정말 큰 힘이 되네요.
힘들때마다 댓글들 찬찬히 읽어보며 마음 정리하려구요.
댓글 주신 분들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추가
여자의 촉은 무섭다고..
갑자기 봐야겠다는 맘이 들어 확인해봤더니
인스타 아이디만 있고 활동을 하지 않던(팔로우 0명) 그의 계정에
팔로우가 한명 생겼네요.
늘어난 팔로워 한명도 역시 같은 사람이구요.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비공개계정인 그 여자분에게
미친듯이 친구요청을 걸었어요.
몇일을 기다리니 요청을 수락해주셨네요.
아직은 그 여자분 계정에 그의 흔적이 없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생긴 맞팔상대는.. 확실하겠죠..
그치만 그 여자분께 무슨 사이냐고 물어볼수도 어찌할수도 없어
그냥 스스로 팔로우를 취소했네요..
잊어야겠죠.
이젠 남자 안믿으려구요.
좋아도 좋은티 안내고 달콤한 말 들어도 안믿으려구요.
정말 바보같이 다 믿고 온맘 다해 마음줬던 사람이
그 사람이 마지막일 거 같아서 조금 씁쓸해요.
그사람이 시간이 지나서 많이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
지금 새벽 세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출근하려면 몇시간 못자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오더라구요.
계속 미친듯이 생각이나서
안보려다가 그사람 카톡을 봤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디데이가 올라와있네요^^
정확히 저한테 이별을 고하고 3일후 새로 사귀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짐작하신대로 환승이별 맞네요
재고 있었던것도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저 만난것도
모두 맞는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무섭다
어이가없어서 손이 덜덜 떨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못자고 출근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