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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편

고민 |2020.02.22 16:47
조회 11,079 |추천 0

신혼 6개월, 혼인신고 안했습니다.

 

결혼한지 1달만에 큰싸움을 해서 남편이 저한테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제 잘못은 바람 외도 술 이런거 아닙니다. 싸우다 한 행동이 실망스럽다네요

저도 남편의 술로 인한 문제였기에 억울하지만, 제 분노가 지나쳤다는걸 인정하기 때문에 사과했고, 겨우 빌어서 다시 사이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전 억울한게 남편은 술문제가 있어요.

모든 싸움의 전단계는 남편의 술(과음) 입니다.

남편은 1주일에 2번 술을마시고, 대체로 과음을 즐기며, 다신 안할게 하지만 매주 반복합니다.

보통 12시정도에 귀가하는데 다음날 전날일을 명확히 기억못하는 수준으로 마시고요

집에왔을 때 뭐라고 안하면 기분좋으니 애교부리고 집정리 좀 하고요,

만약 제가 문 걸어잠그거나 왜 늦었냐 많이먹지말랬지 소리지르고 쏘아붙이면 적반하장에 난리를 칩니다.

술냄새 입냄새 풍기며 절 따라다니며 시뻘개진 눈으로 혀꼬인채로 말해요.

 

이혼하자

이번주말에 니가 나갈건지 내가나갈건지 결정해.

돈은 전세금빼서 돌려줄게. 결혼비용 정산할게.

너 드레스 입은 돈은 니가내야지 왜 우리가 반반내? 그건 니가내

가구 니가가져갈거면 니가 내는걸로 해 난 안가질게

 

정말 남편이 괴물같아요

저는 이말을 신혼 6개월동안 20번은 마주했습니다

술 마시면 사람이 변하고 기억을 못하는건가 싶었는데 기억도 하는것같고, 이젠 본성인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저는 이혼하자는 말은 절대 안합니다.

남편은 제가 이혼하기 무서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혼하자는 말이 나오면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굽히거든요.

사실 저하나 생각하면 해버릴까 싶기도 하지만 부모님때문에 못하겠어요.

하지만.. 도저히 이렇게 살기 어려워서 서서히 준비를 해야하나 합니다

 

남편의 마음은 아마 이혼생각은 사실 없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절 많이 좋아해서 결혼했어요.

근데 술을 자유롭게 먹길 바라고 그로 인해 저에게 혼나고싶지 않으니

제 의지를 꺾으려는것으로 보여요

이걸 항상 "이해"의 문제로 포장하는데 돌아버리겠어요. 저를 이해심 없는 미친년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뭐가 됐든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전 지금 마음 준비 중이라 약 1~2개월의 준비시간을 갖는다면 마음이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혼을 실행하기 전에 한번 개선의 시도를 해보려합니다.

 

이혼하자는 말을 또다시 하면 집을 나가줘야 정신을 차릴까요

아니면 별거하자고 해볼까요?

당장 이혼하기 전에 어떤 대응을 해서 버릇이 고쳐지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을지 팁좀 주세요ㅠㅠ

추천수0
반대수56
베플ㅇㅇ|2020.02.22 17:05
쓰니, '혼내줄 생각으로' 혹은 '이러면 정신 차릴까 싶어서'라는 전제를 깔지 마시고요. 그대로 사느니 이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실행에 옮기세요. 남편이 원하는 대로 술 마시고 들어와도 잔소리 하지 마시고요. 그냥 투명 인간 취급하세요. 남편이 들어오든 말든 그냥 먼저 주무시고요. 쓰니도 약속 좀 잡아서 놀만큼 놀고 들어와도 됩니다. 딱 한 달만 남편에게 관심 끊고 그냥 한 집에 사는 하우스 메이트 취급을 해보십시오. 단, 결혼한 후에 결혼함으로서 남편이 받는 이득(식사, 청소, 빨래 등)이 있다면 죄다 배제하시고요. 이걸 못 버티고 남편이 다시 이혼하자고 하면 그냥 알겠다고 하세요.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녹음 틀어놓고 다시 말해달라.'고 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수시로 이혼을 요구하는 것도 유책 사유가 되거든요. 굳이 당장 이혼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일 년도 안 되어서 이혼하는 게 부담이 된다면 차분히 혼자 사는 것처럼 살아 보세요. 쓰니가 남편을 배제한 삶을 살면서 안정적이고 행복해 보인다면 그럴수록 남편을 불안해질 겁니다. 남편이 입으로만 이혼을 외칠 때 쓰니는 차근차근 유리한 증거를 모으세요. 남편이 입으로 말하는 이혼이 현실이 되는 날, 쓰니에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남편처럼 입으로 떠들지 마시고 조용히 뒤로 변호사 만나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친정에 가거나 내쫓거나 하는 건 최대한 하지 마십시오. 그걸로 트집잡으면 쓰니가 불리해질 수 있으니까요. 맞벌이라면 그냥 평범하게, 남편은 동거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신경 쓰지 말고 딱 한 달만 버텨보세요.
베플ㅇㅇ|2020.02.22 17:13
지 꼴날때마다 이혼하자는 놈이랑 왜 살아요... 고쳐쓸 생각이신가본데 피임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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