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아까 학원에서 내가 유난히 문제를 잘 못 풀고 있었거든... 나는 나름 속상한 거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내 얼굴 보시고는 너 울 것 같아 이러시는거야ㅠㅠㅠ
이것 뿐만 아니라 그냥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표정을 진짜 못 숨기나봐 언제는 어떤 애가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왜 그렇게 억지 웃음을 짓냐고 그래서 속으로 엄청 충격받았던 적 있어 진짜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너무 피말리고 힘들어 내가 일부러 티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내딴으로는 죽기살기로 내 마음이랑 기분 숨기고 분위기 맞추려고 노력하는건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냥 훤히 보인다는 게 진짜 너무 너무 비참해...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 애써 밝게 지내는 척 해도 무슨 일 있냐는 소리 듣는데 그럴 때마다 대체 어떤 표정을 짓고 살아가야되는 지 전혀 모르겠어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기분이야 혹시 내 웃는 표정이 이상한걸까 매일 거울보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 기분 좋은 인상 만드는 연습 해서 엄마한테 혼난 적도 몇 번 있었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거울 앞에 붙어있냐고
이런 생각하는 거 되게 공감 안 되지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어 진짜 남들은 되는데 나는 안 되는거 그것도 표정관리 기분 숨기는 거 이런건 그냥 기본적인 거고 예의잖아 근데 이것조차 안 된다는게 그냥 진짜 도태되는 기분이고 너무 우울해져...
나 혹시 우울증인걸까 그냥 없어져버리고 싶어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진짜 다르구나 나 좀 이상하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
표정관리는 어떻게 하는거야...? 조언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