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여자친구는 국내 모 항공사 승무원 이구요..
제가 민감하게 반응 하는 건지 아니면 상식선에서의 합리적 의심인지 판단이 안될 정도로 당황하도 충격을 받아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조언을 좀 구하고자..
연상인 여친과 만난지 일년 됐습니다. 서로 나이가 있다 보니 양가 부모님 가족까지 이미 뵙고 결혼을 전제하에 진지하게 만나는 중 입니다. (여자친구가 훨씬 연상 입니다)
여자친구의 직업 특성상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한 달에 열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얼마전 이런 문제가 있었죠. 레이오버를 하면서 친한 기장님 (저도 한 번 함께 술자리를 갖은 적 있음)이 새벽시간에 맥주 한 잔 하자고 해서 저와 통화도중 현지 시각 새벽 두시에 단 둘이 나간다고 하여 다툰 적이 있어 그 이후로는 신경 끄고 지내려 했습니다. 자기가 앞뒤 구분 못 했네 라며 톡으로 사과 아닌 사과를 하고 끝났죠 더 얘기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번 해외든 국내든 레이오버 할 때마다 신경쓰였지만 애써 감추고 지냈죠.
오늘 며칠만인지 집에서 잠이 안와 우연히 여친의 레이오버 가방 속 열려있는 화장품 가방을 보았습니다. 일부러 보려하진 않았지만 샘플 화장품들만 가득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아 마음이 찡했습니다. 평소 많이 검소한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 뭔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화장품 샘플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은 것이 있어 꺼내보았습니다.
콘돔이었습니다.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 처럼 머리가 띵하고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의 레이오버를 스케줄을 맞춰 그동안 두 번정도 따라간적은 있지만 최근에 계획은 없었고 나중에 저와함께 가기 위함인지 혼돈 스럽고 이야기를 꺼내봐야 그런식으로 변명(?) 혹은 해명을 할 것 같아 아직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나이도 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때문에 피임을 여태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다른 백그라운드 이야기가 더 있을 수 있지만 각설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에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일까요?
어떻게 대처해서 여자친구의 의도를 현명하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