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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신천지였던 것 같은...

ㅇㅇ |2020.03.01 02:40
조회 667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에게 끈질기게 말을 걸었던 사람들이 "신천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조심하자는 의미로 그 날의 일을 공유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조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일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으로 저는 아이와 동네 공원에서 놀고있었습니다.
매일 가는 동네공원에는 놀이터와 분수, 많은 의자들이 있어 평상시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 날 한 낮의 놀이터에는 저와 아이뿐이었는데요. 아이와 놀 때 조금 멀리 아주머니들 4-5분이 종이를 들고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학습지 선생님들인가? 뭐 홍보하는 부모협동조합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와 갈
시간이 되어 정리를하고 출구 쪽으로 나가는 길에 누가 말을 걸더라고요.
( 여자의 인상착의는 통통한 체격에 편안한 인상, 오피스룩의 깔끔한 정당 원피스에 구두, 화장도 곱게 하고 커트 파마 머리)

모르는 여자 : 여기 사시나봐요
저 : 네 (저는 누가 말 걸면 보통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길을 물어보는 질문은 보통 저렇게 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아이와 함께 있으니까 무시를 못하겠더라고요. 아이가 다 보고 있으니까요. )
모르는 여자 : 일 하세요? 무슨일을 하시는데 이 시간에 아이와 함께있어요? 뭐 등등

물어보다가 작은 초대장 같이 생긴 종이를 저에게 줍니다.

그 종이에 색도화지에 미술 상담치료,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놀이 , 강사소개, 센터 주소, 단체이름 같은 것이 적혀 있던 덧 같아요.

여기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단체 대표 전화번호, 저에게 말한 사람의 연락처는 적혀있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시간되면 이거 하러 와라 라고 말을 하는데
모이는 시간이 당장 1시간 뒤였어요.
아이랑 같이 올 수 있다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했어요!!

저는 관심없다고 그러니까. 광고 같은 거 아니고 엄마들 다함께 모여서 육아 정보 공유도 하고 미술 심리도 받으면서 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엄마들 스트레스도 없어진다. 등등 말을 하더라고요. 50m 넘게 따라오면서 얘기 한거에요. 심지어 제가 편의점 가야한다고 말하고 편의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기다리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종이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더니 저의 연락처를 달래요. 광고 같은거 아니고 함께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다음에도 이런기회 있으면 제일 먼저 연락 드리겠다고. ㅋㅋㅋ그래서 제가 관심이 전혀 없고 종이보고 궁금하면 내가 전화드리겠다고. 이 종이에 번호가 왜 없냐고. 내가 어떻게 연락하냐고. 그러니까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얼버무리더라고요.

그래서 제 번호 모르는 사람한테 안준다.
내가 그쪽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번호를 주냐.
관심없으니까 다른 분 찾아보세요. 라고 말하니까
그럼 다음에 또 뵈요. 라고 말하며 황급히 그 무리들한테 달려갔어요.

그 때에는 엄마들이 다양한 모임도 만들어서 하나보다.
미술심리 이런거는 재미있긴 하겠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긴하네. 전화번호 안주길 잘했다.

이러면서 남편이랑 동네 이상한 사람들 있다고 이야기 하고 완전 잊고 있었다가 신천지 포교? 방식에 대해 조금 알면서
그 때 나한테 말한 그 사람들이 신천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글 작성해요.

저 혼자 있었으면 저런 이야기 들을 상황도 안생겼겠지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요즘 엄마들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 같은 분야와 연결하여
쉽게 혹 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만든 것 같아요.

제가 집적 그 모임에 가서 참여하지 않아 "신천지" 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나와있는 정보들과 저의 경험을 보아서는 굉장히 연령층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다양한 방식으로 포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평상시에 저는 누가 먼저 저에게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학습지, 방판, 다단계, 광고 등) 제가 궁금하면 먼저 다가가는 편이어서 이 날 또한 그렇게 행동한 것 같습니다.

귀가 많이 팔랑 거리지는 않는데 미술심리라는 단어에 많이 혹 한 것은 사실입니다. 엄마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시간이 있었으면 저도 그 곳에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그들이 우리들에게 접근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버티면서 함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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