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받아서 글 씁니다.
저랑 남편 둘 다 30대이고 3살 아이 하나 있습니다.
전 전업이고 남편은 2교대 근무해요.
예전부터 서로 친구 만나는 일로 자주 다퉜는데요,
전엔 지금보다 아이가 더 어렸기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도 못 갔지만
남편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친구와 술 먹고, 두세번 정도 회사 친한 동료들과 퇴근 후 밥+반주를 하고 오는 식이였어요. (회식 아님, 친한 2~4명끼리 따로 만나는 것)
(지금은 남편이 잘못한 일도 있었고 코로나19 사태로 한달에 한번 정도 동료들과 밥+반주 하고 옴)
남편의 생각은.
회사 동료들과 퇴근 후 밥 먹고 오는 건 친구와 만나고 오는 것과 별개이니 동료들과 밥+반주 하고 온 것은 회사일의 연장이며 회사를 다니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내 자유시간이 아니다.
라고 주장해요.
제가 열 받아서 글 쓰게 된 이유는 이겁니다.
요새 진짜 우리나라 코로나 19 때문에 난리잖아요.
근데 이 상황에 시국에 친구와 술 집에서 술을 먹고 오겠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대화체로 쓸게요.
남편 : 확진자가 점점 늘어난다. 정말 위험하다. 아이 어린이집 좀 더 늦게 보내라.
나 : 그래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니 여보 주말 약속은 당연히 안 가겠지?
남편 : 이 약속은 이미 잡아놓은 것이니 조심히 갔다오겠다.
나 : ??? 나랑 아이는 위험하니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서 당신은 약속 취소 못 하고
어느 누가 올 지도 모르는 술집에서 누구랑 접촉했을지도 모를 사람들과 한 곳에서
술을 마시고 온다는 거냐
남편 : 이번만 나갔다오고 다음부터 자제할게~
나 : 지금 상황이 안 좋으니까 지금 자제하고 안 가야지 뭔 소리야?
그럼 나도 주말에 나갔다 와도 돼?
남편 : 요새 나 회사 사람들하고 밥 먹은거 말고는 나간적 없다. 여보가 나한테 약속 잡으라 하지 않았냐(코로나 사태 나기 전에 작년 12월에 친구랑 약속 잡고 만나고 오라했었음)
나 : 여보가 많이 나간다는 말이 아니라 여보 말대로 상황이 상황인데 술 마시러 간다하니 하는 말이다. 반대로 내가 이 상황에 친구들이랑 술 먹고 온다하면 여보는 쿨하게 잘 놀다오라고 할 수있냐
남편 : 그건 아닌데 어렵게 약속 잡은거고 힘들다고 만나자고 하길래 (친한 친구가 사업하느라 너무 바빠서 못 만나다가 코로나 사태로 친구가 시간이 생기고 힘들다고 했나봄)
나 같으면 보내주려면 쿨하게 보내준다. 넌 항상 니 합리화다.
ㅇㅈㄹ을 떨길래 너무 말이 안통하고 열 받아서 현관 비번 바꾸고 글 씁니다.
제가 볼 땐 남편이 ㄱ ㅐㅂ신인데 3자 입장에서도 ㅂㅕ엉신이 맞죠???!!!!!!!
지옥불에 태워버리고 싶은 그 내로남불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