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나도 잘 안돼서 길 수도 있어..
일단 얘랑은 동갑이고 1년 좀 안 되게 사겼거든
근데 첫만남부터 ㅈㄴ 싸했긴 했어...
고등학교 입학식하고 담날에 학년 별로 __ 빨고 널고 ? 하는 데가 있단말야 근데 내가 거기 뒤에 길있거든 거기 지나가는데 누가 밀대로 내 발을 적신거야
나 그때 양말신고 슬리퍼신고 있어서 양말 다 젖고,, 그래서 아 뭐야.. 이러고 고개들었는데 키큰 남자가 나 내려다보면서 그냥 딱 ? 이런 물음표 하나 띄운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사과도 안 하고 그냥 가는거 ,,;
그냥 똥밟았네 이러고 반갔는데 바로 앞에 있는 반인거야 그래서 친구한테 걔 손가락질? 하면서 너 쟤 알아? 이랬는데 왜? 잘생겨서? 막 이러면서 웃는거야
좀 잘생기긴 했거든,, 생긴건 착하게 생겼어 강아지상.. 근데 당연히 난 아니라고 했는데 내가 걔한테 손가락질 한걸 걔가 본거야 그래서 그 날 점심먹고 우리반 오더니 나한테 너 와봐 뭐 이런식으로 말해서 개쫄아가지고 나갔는데
매점이용권 2000원 주더니 뭐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그냥 이걸로 먹고 아침엔 미안했어. 이런식으로 말하고 갔는데 ... 그때부터 걔 좋아했거든 ㅈㄴ 설렜단 말야 ㅠㅠ 그래서 그날 고맙다고 이름알아내서 페메하고 그러다 고백받고 잘 사겼음
근데 문제는 올해부터 좀 .. 애가 사이코 같은거야
새해 첫날 얘네집에 아무도 없다고 놀자길래 (나한테 스킨쉽 다 허락받고 해서 별 걱정 없이 갔음) 그날 한 오후 3시쯤에 갔는데 요리도 하고 풍선도 있고 약간 이벤트처럼 준비한거야
그래서 헐 이거 뭐야?? 이랬는데 이런날도 있어야지 올해 첫데이튼데 라면서 되게 꼬옥 안아주고 이마에다 뽀뽀하고 그래서 진짜 너무 행복했어 걔가 해준 파스타랑 떡볶이도 맛있었고 ...
문제는 지금부터야..
자기 인생영화있다고 보잔거야 그래서 난 저번부터 내가 타이타닉 다시 보고싶다 내 인생영화야 ㅠㅠ 했을때 걔도 아 그거 재밌지 나도 또 보고싶다 이래가지고 타이타닉 볼 줄 알았는데
너네도 아려나..? 인간지네 라는 영화가 있거든 진짜 웬만하면 보지마.. 나 첨엔 제목 좀 이상하네.. 징그러운거 아냐? 이랬는데 걔가 아냐 재밌을거야 이래서 기생충처럼 제목만 벌레같은 건줄 알았는데 그냥 ㅈㄴ 더럽고 징그럽고 ,, 그래서 새해 첫날부터 이상한 영화보고 중간에 보지말자 이래도 내말무시하고 걍 키스,, 하고 그래서 결국 다 보긴했는데 나가려니까 밖에 넘 어둡고 영화도 무서워서 못가겠는거야 도저히...
그래서 내친구(여자)가 여기 근처라고 같이 버스타고 가자길래 걔가 데려다준단거 그냥 친구랑 가겠다고 했더니 걔가 아.. 데려다주려고 운전연습도 했는데.. 이러는거야
우리 둘다 올해 고2거든 그럼 미성년자잖아.. 그래서 어? 이랬더니 아빠 차키 자기가 막 어딨는지 안다고 막 크게 웃으면서 ㅋㅋㅋㅋ 아 나 ㅋㅋㅋㅋ 아빠 차키 어딨는지 알아 ㅋㅋㅋㅋㅋ 내가 데려다 줄게 ㅋㅋ 응?? 막 이러는거야... ㅅㅂ 그때 좀 얘 무서워져서 아냐.. 친구랑 집도 가깝구 번거롭게 나오지마 이러고 겨우 나왔음
그날은 그렇게 끝났는데 그 뒤로 나한테 아예 마음을 열어서 이게 진짜 지모습인지 모르겠는데 길 가다가 뚱뚱한 사람보면 전엔 암말도 안하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의식도 안 하는것 같았는데
요즘엔 뚱뚱한 사람은 긴거 필요하겠다 이러길래 뭐가? 이랬더니 칼. 이러는거야... ㅅㅂ 그래서 야 무섭게 왜 그런말을 해 ㅋㅋㅋ 이랬더니 내가 좀 말랐거든? 걔가 내얼굴 똑바로 쳐다보면서 ㅇㅇ이는 짧은것도 되겠다. 이러는거야... ㅅㅂ .. ㅈㄴ 무서워서 정색하고 아 진짜로 그런말 하지마 이랬더니 ㅇㅇ이 정색하네? 무서워? ㅋㅋㅋㅋ 러면서 귀엽단 듯이 웃는거야...
그 뒤로도 비슷한 일 계속 있었고 2월 10일인가 그쯤엔 막창 먹으러갔는데 걔가 막창 구워주다가 손등에 기름 몇방울 튀었거든 그래서 뜨거우니까 헐!!! 너 손등에 기름 튀었는데?? 이러니까 걔 너무 태연하게 우리아빤 기름 뒤집어 쓴 적도 있어 그래도 잘만 살아있는데 뭐. 라고 정확히 저렇게 얘기했어,, 아 ㅈㄴ 이때 넘어갔으면 됐는데 헐 흉터 없으셔야될텐데... 이러니까 흉터생기라고 일부러 그랬는데? 이러면서 아무일없단 듯이 계속 막창 굽더라...
이거 사이코 맞지..? 말 듣고 놀래서 걔 얼굴 봤는데 진짜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했어 뭐 이런 당연한 말 한 뒤처럼 ... 너무 태연하게 진짜.....
그래서 얘랑 헤어질까 싶은데 얘도 눈치챈건지 뭔지 계속 우리집 놀러오고 싶다 만나고 싶다 보고싶다 이러거든 근데 우리집 오면 무조건 일 하나 크게 낼 것같아... 그래서 일단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있긴한데..
안전이별 할 수 있을까...? 제발 좀 도와줘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