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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을 자기중심으로 결정하는 동료

ㅇㅇ |2020.03.06 01:19
조회 20,794 |추천 11
남초 회사입니다

동료3명과 팀장님 1명으로 오전에
카페에서 회의 진행하는데요.

문제는 그 동료 중 한 명이
자기가 가고 싶어 하는 카페만 갑니다.


나 : 여기 가까운데에 스타벅스 하나 새로 생겼는데 한번 가보실래요?
상대 : 아 여기 매장 전에 저 가봤어요. 별로예요.
(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고 거절합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모두의 이익이 아닌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 존중합니다. 저도 제가 정말 싫어하는게 있고, 이분도 그럴테니 정말 순수하게 이걸 싫어하시는구나 생각했고 수긍했습니다.)
상대 : 저쪽 카페는 원두 직접 볶던데 거긴 어떠세요?
나 : 네. 가봐요.

또 어떤 날은
상대 :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나 : 스타벅스 한번 가볼까요? 거기 매장 가봤는데 깔끔하고 테이블 좌석도 많습니다
상대 : 거긴 사람도 많아서 안될 거 같고, ㅇㅇ커피 어떠세요?
나 : 네 그래요

또 어떤 날은
상대 : 오늘 회의는 어디서 할까요 ~~
나 : ㅇㅇ커피가 편하고 괜찮던데 거기 가시죠.
상대 : ...
나 : 혹시 저번에 팀장님이 엔젤리너스같은곳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그런건가요? (두 카페 분위기가 다릅니다)
상대 : 팀장님이 걷는 거 싫어하셔서 가까운 데가 좋을 거 같아요 (이전에도 ㅇㅇ커피랑 비슷한 곳을 몇 번 가자고 권유했습니다만 또 거절하더군요.
저는 팀장님이 급한 성격이라 먼 곳을 싫어하는 것과 가끔은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팀장님이 멀리가면 장난식으로 아우 다리야 틱틱대시지만. 또 다리 운동도 되고 좋네라고 긍정적으로 말한적도 조금 있습니다.차라리 팀장님께 직접 물어보아 팀장님의 의견을 빌리면 되는데. 동료가 팀장님은 싫어하신다고 본인 “추측” 으로 100%사실화하여 판단하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 )

나 : 그럼 어디가 좋을까요?
상대 ; 거기 정말 가고 싶으세요?
나 : ...?
나 : 네.
상대 : 거기 가요.
( 사실 이분 생각이 뭔진 잘 모르겠으나,

1) 제가 몇 번씩 권유한걸 한 번도 안 가는 것도 이상하고
2) 팀장님의 생각 싫다,좋다를 본인이 거절하는 데 쓰며
3) 거기 정말 가고 싶으냐는 말.
간다 안 간 다의 기준이 본인한테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팀장님이 싫어함(본인 생각) + 여러 번의 권유+
여러번 거절(본인 취향)
을 한 번의 오케이로
그곳을 간다는 게 너무 공허하더군요.

제가 회사에서 연봉을 받는 메인 이유가 일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만 제 할 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름의 배려로 사회생활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상황에서 결과만 보면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걸로 계획한 건 아닌지, 순수하게 제 의견을 듣기보단. 요새는 답정너형식에 가깝게 느껴집니다.(물론 일로는 진지하게 잘 들어주며 문제가 있으면 같이 고민해줍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거절과 그 의도가 본인 생각에 전적으로 결정됨을 수차례 반복하여 이를 대응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엔 이런 사소한 걸로 신경 쓰기 싫고, 최소한의 얼굴 볼 수 있는 관계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있었던 상황을 보자니
이분 성격이 원래는 한번 화가나면 겁잡을 수 없는 분노조절장애+자기 중심형 아닌가 싶습니다

그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점이 이 물건이 좋더라.
라고 의견을 내면
상대 : 그거 이래저래서 안되고 이래 이래서 싫다.(분노+화남 솔직히 화낼 일도 아니었고, 왜 화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 아 그랬냐 제가 이런 걸 잘 몰라서 그렇다.
상대 : 아니 이거 이래 이래서 별로라고요.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거 별로요.

자기의 좋아함의 기준을 타인이 극도로 싫어할 만한 이유가. 그 이유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상대는 서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고
그 차이를 무시 +분노 + 화남으로 풀어내었던 상황이 있었기에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화 내면서 어필할 이야기 아니었을 뿐더러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시와 자기주장을 구구절절 합니다.
결국. 그분 스스로가 분노 조절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예민+자기 주장 강강강+ 분노 조절 장애 ㅠㅜ 3종 세트로 겪고나니 힘이 들더군요.

또 팀장님도 느끼셨는지 둘만 있을때,
내가 느끼는 건데 자꾸 그 동료만 혼자 저렇게 정하는거 같은데. 다 같이 회의할 장소결정하는거. 회의 혼자 하는것도 아니고. 참나. 어이없어. 다 같이 하는걸 저런식으로 결정하면 안되지. 하며 어이없는 투로 얘기하셨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권유한 카페에 가서 팀장님은 기분 전환되어 너무 좋다고 흡족해하셨습니다. 기뻐하는 모습이 보이니 밝은 영향으로 저도 기쁘더군요
결국. 본인 의사는 본인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 공동체 생활을 본인 결정으로 하는 사람의 심리가 뭐며 2)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그리고 가끔 선넘으면 다시 생각해보라는 식으로 뼈있게 얘기하되 분위기는 유지하고싶습니다

제 사회생활 노력이 남에게 뭘 바라고자 한건 아니었지만,
상황만 놓고 보면 공동체 생활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는 무식한 상황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제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추천수11
반대수46
베플ㅇㅇ|2020.03.08 16:43
회사에 회의실이 없나요? 카페 걍 젤 가깝고 조용한데 가면되지 매번 바꾸지말고 똑같은데 가거나 그냥 그 사람한테 정하라고 해요
베플|2020.03.08 21:11
남의 의견이 자기생각이랑 틀리면 화내고 자기 생각데로만 판단하고 그러다 분위기가 좀 싸하면 어휴 불쌍해서 들어준다는 식으로만 인정하면 기분이 더러운게 사실이죠. 쓰니님만 아는거 아닙니다 다들 느끼고 알아요. 그냥 피하면됩니다 다른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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