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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편지.
이게 마지막이 되길 바라며.
준아. 난 아직도 니 이름을 부르는게 쉬워.
그냥 나한텐 너가 너라서,, 준아 라는 말 외엔
널 부를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나도 참 같잖은 것 같아.
너에게 그런 모진 말을 하고도
니가 그리운 내가 말이야..
그런 나도 참 역겨운 것 같아.
우리 헤어진 지 오늘 딱 7일 째야.
그동안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참 야속해.
그 시간들을 그냥 참고 견뎟더라면
우린 지금 존재했을까?.. 그런 의문이 들어.
그런 생각을 했어.
이튿날이 되던 날,, 내가 너에게 모진 말을 하며
우리가 서로를 할키며 싸웠던 그날잇잖아.
난 어쩌면 그날,, 너한텐 너무 못할 짓을 했지만,
나는 어쩌면 그날. 너에게 너무 닿고싶어서, 그래서
그렇게라도 연락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어..
그렇게라도 너와 연락하고 말해보고 싶어서..
정말 비참한 건, 내가 그날 너랑 대판으로 싸우는
와중에도 너랑 연락하는 그 순간이 행복햇엇어.
나 참 미련하지.
그냥 그때 너한테 보고싶단 한마디나 더 할걸.
그날 이후로 정말 후회 많이했어.
니가 말햇잖아. 제발 감정적으로 굴지말라고..
나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그런 성격을 가진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한 적이 없었어.
오히려 그게 더 원만하게 살아가는 방법이었거든.. 근데 이번에 정말 많이 깨달았어.
내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물론 니 방법이 다 맞다고 얘기하진 못하겟어.
그래도 내 방법이 충분히 모자라고
어리석었다는 걸 말야..
그래서 너한테 고마워.
이런 내 성격을 고치게 해줘서..
전에 우리 사귈 때 내가 얘기했엇자나,,
요새 계속 지인이 죽는 꿈이 나온다고,,
그래서 니가,, 꿈 해몽 찾아봐주고 그랫었는데.
어제는 니가 죽는 꿈이 나왔어. 정말 무섭더라.
너한테 당장 괜찮냐고 니 안부를 묻고싶은 걸
또 참았어.
니가 싫어할테니까..
요즘은 내가 우울해서 그런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지, 또 누가 나를 위해
내 장례식에 올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해.
그 중에 너도 꼭 있었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당연히 해.
너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때가 되서야 날 그리워 할까.
그러다가 문득 반대로
니가 그런 일이 있게된다는 걸 상상하니
정말 괴로워 미치겟더라..
난 너한테 너무 상처를 준 존재라서.
그때 되서야 모든 게 늦었고,
난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는 것을
엄청나게 후회할거야..
그래서 너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하고 싶지만 참았어.
니가 감정적으로 굴지 말랬으니까.
난 너와 헤어졌지만, 너에게 맞춰나가는 중이야.
니가 많이 이성적인 것에 대해서,,
사귈 땐 좀 섭햇지만 그게 크게 문제될 건 없었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아주 많이 섭해지는 것 같아..
그냥 니가 이성의 끈을 놓고 한 번이라도 나한테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으면 좋겟다.
나는 그런 기대를 할 가치 조차없지만.
그래 그냥 다 니가 보고싶어 하는 얘기야.
니가 내 첫사랑이라서.
너와 함께한 처음이 많았어서.. 그래서 니가 힘들어.
넌 스쳐가는 여자중에 내가 하나엿고,
또 그중 최악인 여자중에 하나겟지만.
너랑 했던 모든 것들이 다 한순간 같아.
너랑 키스하던 것도. 니가 내 얼굴을 쓰다듬던 것도.
너랑 전화를 하던 것도. 니가 예쁘다 아껴준것도.
이 모든게 이렇게 찰나에 끝날 줄 알았다면
좀 더 소중히 더 진득히 여겨줄 걸..
그러지못한 내가 너무 밉고,
또 그렇게 만든 니가 원망스러워
준아.
넌 나랑 만나는 동안에는 아주 멋진 사람이었어.
넌 최선을 다해준 사람이라고,, 그럴거라고 믿어.
아주 많이 고마웠어 준아.
우리 사랑은 짧게 끝이 났지만,
니가 준 사랑은 내 기억에 영원히 남을거야.
고맙구 사랑해 준아. 행복하게,,지내 지마..
2020년03월07일 오전10시.
자기전에도 일어나서도 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라도 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