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주작같을 수도 있는데 읽을 사람은 재밌게 읽어주길... / 난 이제 고3이고 고2때 도서관을 주말마다 갔었어. 아마 이 일이 있던 건 작년 9월쯤이었을 거야. 평일엔 야자 끝나면 독서실 바로 가서 공부하고, 주말엔 아침 10시에 도서관 가서 다시 10시에 오고 반복이었음. 근데 너희도 알지... 공부하러 갈 땐 항상 편한 차림인 거ㅜㅋㅋㅋ 나도 항상 똥 머리╋후드티or맨투맨╋편한 바지╋머리 핀... 이 조합이었음ㅋㅋㅋㅋ 어쨌든 난 그렇게 주말마다 도서관에 갔고, 항상 그 동그란 책상으로 되어있는 열람실 제일 구석 자리에 앉았었음. 도서관 가는 길에 매일 2╋1편의점 커피도 사 먹고 그랬었어. 원래도 커필 자주 마셔서 시험 기간엔 6개씩 마시고 그랬었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 날도 커피를 사서 마시고 있었고,도서관에 도착해서 자리에 짐을 내려놓은 후에 잠깐 휴게실에 가려고 문을 여는 참이었어. 그런데 동시에 반대편에서도 어떤 남자분이 폰을 보던 상태로 문을 연 거야. 당연히... 내가 밀렸음ㅜ 그러다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서 앞으로 살짝 넘어질 뻔 하고... 진짜 너무 창피했음. 내가 원래 사람 얼굴을 잘 안 보고 다녀서 그 분 얼굴도 못 봤고, 그 분이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는데 대충 아니에요 하고 거의 뛰어가다싶이 휴게실로 갔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 분 폰을 하다가 다시 열람실로 들어갔고, 그 뒤론 아무 일도 없었어... 아마 3주 뒤였을 거야. 그 날도 똑같이 커피를 사들고 마시면서 도서관에 갔음. 근데... 자리를 예약하려고 보니까 내가 항상 앉는 자리에 누가 먼저 앉아있던 거야ㅠㅠㅠ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자리로 예약을 해서 들어갔음. 열람실로 들어가서 뒷 모습을 보니 남자분이었고, 난 내 자리에 가서 앉았어. 짐을 바로 내려놓고, 또 잠깐 화장실을 갔음. 그렇게 화장실을 갔다오고나서 내 책상을 봤더니 그 편의점에 파는 스타벅스 커피에 포스트잇이 같이 붙여진 채로 올려져있는 거ㅠㅋㅋㅋㅋㅋㅋㅋ 답글로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