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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결혼식에 온다는 직장 상사들

메추리알 |2020.03.10 09:46
조회 20,359 |추천 21
안녕하세요. 매우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1년정도 몸담그고 있는 20대 직장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5월에 친언니가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런데 언니와 일면식이 1도없는 회사분들이 결혼식에 오시겠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저 포함해서 5명정도 되는 정말 작은 회사이고, 특이하게 부부가 운영하고있는 곳인데, 사장(남편)님하고 실장(부인)님 이렇게 되십니다.
지난주 점심시간에 사장님과 식사하고 있는데, 저한테 청첩장 요즘 잘 돌리고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긴 한데 축복해주신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라고 잘 전달 중이라고 답한 후에 마저 식사를 하는 도중, 제게 청첩장을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식사라도 잠깐 하러 오겠다면서요. 갑자기 띠용! 하면서 속으로 '아니 왜..?' 라는 생각과 함께 0.1초만에 표정관리하고 "아~ 네^^.." 하고 말았는데, 정말 싫더라고요. 이유가 있습니다.
사장님은 평상 시에 다른 업체분들이나 고객들과 미팅을 한 후에 항상 이중인격처럼 욕을 그렇게 하십니다. '저 사람 얼굴이 저런데 공부는 의외로 잘하나보네' 라던가 '저 사람은 성격이 저 모양인데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려나? 일상생활은 가능한가 남편이 불쌍하다.' 라던가, 가끔 지인들과 전화를 하다가 시x, 존x 등 직원이 앞에 있는데도 생각없는 언행들을 꽤 많이 하십니다. 뒷담은 뭐 일상이고요.무엇보다도 자기가 꼰대가 아니라고 항상 하시는데 제 눈엔 다 똑같아 보입니다;
뒤죽박죽 섞였지만, 저는 제 하나뿐인 언니의 결혼식에 두 부부가 와서 겉으로는 아닌척해도 평상 시 제가 봐왔던 모습처럼 평가질을 해댈거같고, 어쨌든 왔으니 제가 또 일일이 인사드려야하고 신경쓰고 하는게 저는 너무나 싫습니다. 그냥 노이로제마냥 제 지인들부터 가족들까지 다 평가할거같아요..
부모님은 축복해주려고 오는 사람들일텐데 오겠다는 사람들을 어찌말리냐고, 그냥 청첩장 주라는데 저는 일상에서 많이 봐온 두 분의 모습이라 그런지 스트레스만 앞섭니다. 진짜 너무 싫고 절대 오게하기 싫어요..예의갖춰 좋게 둘러말해서 못오게 하고싶은데 어찌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ㅠ좋은 생각을 나눠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참고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나온 방법 중 그나마 괜찮은게,1.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연기했다고 한다. -> 미룬 날짜가 언제냐고 하면서 그 때 가겠다고하면그것이 또 걱정이네요..2. 코로나 때문에 인원을 급하게 축소했다. 그래서 제한된 인원들만 오게 하느라 초대를 못할거같다. -> 이게 그나마 괜찮을거같은데 실장님(부인) 평소 성격으로라면 웃으면서 그럼 오지말라는 거잖아요 그냥~ 이러는 (맞는말이지만) 꼬인 성격이라 걱정이 또 나름 되네요. 하..  
추천수21
반대수7
베플ㅇㅇ|2020.03.10 10:54
그냥 코로나때문에 가족들끼리만 간소하게 치룬다고 해봐요
베플ㅇㅇㅇㅇ|2020.03.11 09:35
뭐래냐 왜때문에 직원언니네 결혼식에서 회식을 할라그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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