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하신 분들.. 축의금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ㅇㅇ |2020.03.10 21:06
조회 2,788 |추천 0
친구들이 한창 결혼 할 시기에 미국으로 유학 왔어요. 나이 먹고 뒤늦게 온 유학이라 정말 돈 아껴 가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았네요. 미국에 있으니 친구들 결혼식 대부분 가지 못했고, 사실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축의금도 따로 보내지 못했네요. 하지만 친구들 결혼 할 때 마다 결혼 준비 과정 부터 카톡이나 영상 통화로 같이 의논도 하고 결혼식 아침에도 축하 인사도 남기고 계속 연락하면서 신경을 제 나름대로는 써줬던 것 같아요. 결혼식도 못가는데 축의금..도 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면 그때 뒤늦게 만나서 챙겨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어릴 때 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 둘이나 잃었네요. 축의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요. (한사람은 저를 피하길래 제가 직접적으로 물어 봤고, 다른 한사람은 다른 친구들을 통해 들어 알게 되었어요.) 결혼 할 때 친구들에게 축의금 받는게 그렇게 중요 한가요? 축의금을 적게 내거나 저같이 못낸 친구들은 손절 할 만큼?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런 부분까지 잘 모르고 신경을 못써준게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평생을 사이좋게 잘 지냈는데 이렇게 되니 참 마음 아프네요 



-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제가 저 살기 힘들다고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분이 아무리 힘들어도 돈 삼만원이 없나 하셨는데, 정말 돈 삼만원이 없을 때가 많았어요. 학생일 때 내내 그랬던 건 아니지만 돈이 없어 쉐어 하우스 부엌 한귀퉁이에서 자고 하면서 식빵 한봉지로 일주일 먹으면서 버티기도 하고, 눈 쌓인 한겨울에도 두시간씩 걸어 다니면서 학교 다니기도 하고 그랬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랫나 싶은데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공부 마음껏 열심히 하면서 마음으론 풍요럽고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챙겼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한 거 같아요. 조언 감사 드려요 :) 한국 안간지 오래 되었는데.. 가게 되면 연락 끊긴 두 친구도 꼭 만나서 진심을 전하고 싶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꼭 다 챙기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저는 본문 글 외에는 대댓글은 달지 않아요 :)
추천수0
반대수4
베플ㅇㅇ|2020.03.10 21:38
아무리 어려워도 돈 오만원 못낼 만큼 이냐... 그렇게 친하면 결혼 미리 알았을텐데. 오만원도 힘들다 하면 단돈 삼만원이라도 할 수 있는건데 그만큼의 성의도 안보이고 뭘 사람을 속물 만들어......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