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해요)
추가글을 몇 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추가해요.
일단 이 친구랑은 고등학교때도 둘이 꼭 붙어다녔고,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귀국하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먼저 카톡으로 연락이 온 친구고요.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친구라서 연을 끊는다는건 그동안 선택지에 없었어요.
둘만 있으면 결혼으로 날카롭게 굴어서 그렇지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절대 친구를 욕해달라 올리는 글이 아니었어요.
명품사는게 무슨 프로냐 하시는데 명품을 사야 프로라는 것이 아니고 항상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치장한다고 한겁니다. 저도 다 명품으로 두르고 다니진 않아요....
제 수입을 적어야 알겠다는 분이 계시던데 전 수입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제 한달 고정수입은 400만원 후반이고요 평균적으로 여기에 +150~ 납니다. 원문에는 다른 사람 수입을 모르니 이게 적은건지 많은건지 몰라 적지 않았어요. 일단 연주 솔리스트나 오페라 주역 하면 받는 금액이 꽤 크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번역일과 음악코치일도 수입이 상당해요. 제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번 달은 1400만원대 입니다. (이때 오페라를 두번하고 심사위원도 하고 입시 시즌이라 레슨이 엄청 많았어요). 근데 제가 백만원을 벌든 천만원을 벌든 그것과 관계가 있을까 싶네요. 어차피 친구는 제 수입을 모르는걸요. 금액 적으면 자작소리 들을까봐 안적으려 했는데....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자작 이야기 들려줄만큼 여유있지 않아요.
일단 친구랑은 거리를 두라고 다른 친구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보다 먼저 독일에서 귀국한 친구인데, 그 친구한테도 똑같이 결혼으로 이야기를 했나봐요. 하는 이야기는 뭐 다 비슷한 내용들인데 제가 듣기에도 기분이 나빠서 글에 적지는 않았지만 가장 기분 나빴던 말은 여자가 한살이라도 젊을때 애를 낳아야 애가 건강하다? 라는 식의 말이었어요. 진짜 뭔 소리를 하는건지 뭐 어려야 임신도 잘 되고 어쨌든 너 젊을때 시집가서 애 낳아라는 뜻의 말이었는데 그 친구한테도 이렇게 이야기를 했나보더라고요. 얼마전에 학교에 갔는데 새로 부임한 강사명단에 친구가 있길래 연락했더니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결혼한 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다 알게 됐네요. 이 친구가 말하는걸 들어보니 동기들한테 들었는데 친구남편이 친구 임신중에 불법도박을 했었나봐요. 그래서 친구가 좀 힘들었었다고 하더라고요.
얘가 그러는게 남편때문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워낙 친했던 친구라 마냥 밉게 볼 수가 없네요. 댓글을 다 읽었는데도 마음이 복잡해요. 친구남편 직업도 들었는데 그냥 회사다니는 직장인이더라고요. 그렇게 여유롭게 사는건 아니라고 하는데 예상은 했지만 마음이 안좋아요. 제가 물어터진거라고 들 하시던데 이 친구랑은 워낙 친했어서인지 칼같이 끊기가 조금 힘드네요. 제가 원래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지만요ㅎ
제가 글에 적은 것 말고도 일화가 많은데 다 적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네요.
저는 독일친구랑 같이 이 친구랑 일정거리 간격을 두기로 했어요. 어차피 일도 많고 고등학교 다닐 때처럼 자연스럽게 만나지는 사이가 아니라 시간내서 만나야 하는 사이인데 굳이 우리 시간내서 힘들 필요가 뭐 있냐고 만나지말자 결정했네요.
다시 추가할 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 지금 레슨중인 입시생들을 끝으로 내년에 다시 외국 가요. 인연이 닿아서 교수로 가게 됐어요. 대우가 너무 좋아서 외국인데 가기로 결정했네요. 어쩌면 오랫동안 거기서 지내다보면 결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친구도 더이상 뭐라고 안 할 테니 더 잘 된 일일지도 몰라요~
ㅡㅡㅡ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요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결혼도 안했는데 여기에 글을 올려 죄송해요. 여기가 제일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해서 여기에 써요.
저는 예고 졸업후 인서울 음악대학 졸업했고 대학 다니며 어학 미리 준비해 언어시험 통과하고 이태리에 유학갔어요. 유학가서도 콘서바토리 입학시험을 치는데 운 좋게 첫 해에 합격해서 학교 잘 다녔고 잘 졸업했어요.
현지에서 계속 좋은 기회가 있어서 연주도하고 현지에서 관광가이드 알바도 가끔 하면서 지내다가 32세에 귀국 했어요. (지금 34세)
연주 경력도 꽤 있는 편이고 귀국 하고 바로 졸업한 예고, 대학에 출강중인데 음악코치나 공연 기획도 일이 들어오면 해요. 음악서적 만드는 일에 필요한 번역등 번역일도 들어오면 하고요. 물론 연주도 하고 출강외에 개인적으로 하는 레슨도 하고있어요.
매 달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그렇지 전 일 하면서 돈때문에 힘든적은 귀국해서 자리 좀 잡고 난 후론 없었어요. 지금 매 달 레슨생들 레슨해주고 받는 비용만 고정수입이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달라요.
전 제 수입에 만족해요.
지금까지 음악 전공한걸 후회한 적 없고요.
일이 바빠 남자가 없는게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그런데 본인이 유학 가 있는동안 한국에서 일찍 결혼한 예고시절 친구가 제게 유세?를 부리는 것 같아요.
보통 주말에 만나는데 친구가 애들을 데려오면 제가 귀엽다고 만나러 가는길에 애들이니 신경써서 유기농 빵같은거 사가고 옷 선물도 몇 번 해줬어요.
그런데 친구가 하는 말이 넌 애들도 좋아하면서 결혼은 언제하냐 이거더라고요.
제가 웃어넘기니 그 다음에는 너 혼자 벌어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 부모님한테 언제까지 얹혀살거냐 하더라고요. (본가에 안 살고 부모님께 매달 용돈 드릴 수 있을 정도는 벌어요).
그래서 제가 내 벌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전공으로 돈 버는게 감사한거지. 난 노래가 좋아서 하는거고 큰 돈 바라고 하는거 아니라고 이야기 했더니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결혼 안하고 언제까지 혼자 살거냐 보는 내가 다 답답하다. 친구로서 말하는거니까 새겨들으라고 해요.
친구는 전업 주부고요.
저도 일이 바쁘고 친구도 집안일도 하고 애도 봐야하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집이 가까워 주말에 잠시 보거나 연락만 합니다.
나이가 점점 차는데 혼자 지내는 친구가 걱정된다고 해주는 말인거 아는데 전 솔직히 굳이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아직까진 못 느껴요. 친구는 나이 들면 외로울텐데 오기 부린다고 하지만 혼자 살기에 아쉽지 않을 만큼 벌고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을 만큼 버는데 그래봤자 남자 벌이보다 못하다 말하는게 은근히 깎아내리는 것처럼 들려요. 남자들 평균적으로 얼마나 버나요?
전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하는 편이고 참는 편이라 그냥 웃고 좋게 넘기는데 얼마전에는 친구가
너 요즘 수입 꽤 되나보다 그거 못 보던 건데 샀냐. 너 항상 구두신고 발도 안아프냐며 제 가방이랑 신발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그러더니 너 결혼하면 명품 사는거 시집에서 싫어한다~ 라고 하는데 순간 멍해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이태리가 명품이 한국보다는 조금 싸요. 막 엄청 싼건 아니지만 아울렛에서는 그래도 좀 저렴한데 전 프로는 스스로가 상품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명품도 여유될 때 사고 일 하러 갈때도 하이힐 신고 가방까지 들고 가요. 제 학생들한테도 항상 프로는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널 무대에 세우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요.
그런데 친구가 은근 비꼬는 투로 이야기 하는게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친구가 묻길래 그냥 이태리에 있을때 샀던거라고 이야기 하는데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애가 떨떠름해 하더라고요.
사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요.
친구가 제가 조금 가격 있는 브랜드 구두 신은 날이면 제가 걸어갈때 시선이 발로 가는거나 제가 옆에 놔둔 가방 은근히 보는거요. 근데 예쁜거 안좋아하는 여자는 없으니까 그냥 모르는 척 했어요.
뭘 훔친다거나 쏟은 적도 없이 보기만 하는건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도 말을 꺼낸건 처음이었고요.
근데 정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게 말을 해요. 말로 사람을 은근히 깎아내리는게 참........
작게작게 나눠서 비꼬는거에 일일이 대응하면 너무 쪼잔한 사람 되는 것 같고, 진짜 내 벌이가 적은 거라 적다 하는건가 남들이 얼마나 버는지 모르겠으니 할 말이 없고, 남편이 있어야 한다는데 남편이 있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친구가 결혼했다거 유세부리는건지 모르겠네요.
친구는 남자가 없으면 자기 남편 친구 소개시켜 준다고 하는데 그냥 괜찮다고 했거든요.
아니 사실 결혼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명품을 왜 트집 집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뭐 빚을 내서 명품을 사는것도 아닌데.. 친구가 보기에 너무 꾸미고 다니는게 보기 싫었을까요? 근데 저 그정도로 명품이 많지는 않아요. 저는 저축먼저 하고 쓰는 스타일이라 막 우르르 살 정도로 담대하지도 않고요.
이걸 친구한테 뭐라거 이야기 해야 좋게 마무리 짓고 다시 편한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뭐라고 하자니 속 좁아 보일것 같고 안하자니 불편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