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잘려는데 자꾸자꾸 생각나서 못참겠음 아무나
만남부터 헤어지는거까지 들어주라ㅠ
아 우선 첫만남은 내가 학교에서 동아리땜시 언니들이랑 친했었거든? 근데 그 언니들이랑 친한 선배가 있었어 근데 그 선배가 그 언니들한테 나 귀엽다고 계속 말한다는걸 들은거... 나 진짜 놀랬었지 그 선배는 오글거리지만 울학교에서 젤 잘생겼었음 카이 닮았음ㅇㅇ 키도 180이았고 나한테 귀엽다고 한게 ㄹㅇ말도 안됐었음 그 언니들도 다 개이쁘고 그랬거든 그래서 아 그냥 동생으로서 귀엽게 보는구나 생각했어 그러다가 갑자기 저녁에 페메가 온거야 안녕 막 이런식으로 그래서 내가 아 네 안녕하세요 이러고 나보고 친해지거 싶다고 이랬거든 그때 딱 동아리 언니한테 또 페메가 온거임 사실 자기가 그 선배를 좋아하는데 한번 차였었었다, 너한테 연락갔을텐데 안봐줬으면 좋겠다 이래서 알겠다 했거든? 그래서 필요한것만 페메하고 말투 딱딱하게 하고 그랬었어 근데 페메 하면할수록 좋아지고 괜찮은 사람 같은거야 그래서 언니한텐 미안하지만 조금씩 연락했었어
그리고 학교에서 마주쳤었거든? 그래서 내가 안녕하세요 이랬어 그선배도 나보고 안녕 이러고 그렇게 별탈없이 며칠 지났는데 내가 또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이랬어 근데 그 선배옆에 나랑 친한 남자선배가 있는거 그래서 안뇽~하면서 손 흔들고 말 주고받고 있었다? 근데 그날 저녁에 갑자기 페메로 왜 나한테는 반말 안해? (이 선배가 반말하라고 했었는데 내가 일부로 안함 동아리 언니땜에) 이래서 내가 아 그냥 존댓말이 편해서요 이런식으로 답장했는데 그 선배가 나도 손흔들어주면 안돼?였나 암튼 이렇게 해줬던듯 근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말 놓기로 하고 친해졌음 그리고 학교 갔는데 또 마주친거임 그래서 내가 안녕! 이랬는데 내 볼 잡고 주므르는거 그래서 내가 당황타서 잉..?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귀엽다는듯이 웃고 자기 친구랑 3학년층으로 내려가는거야 내 옆에있던 친구가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너 썸타? 이러는거야 그때 딱 깨달았지 아 나 이 오빠 좋아하는구나 위험하다 거리를 둬야지 생각했어 그오빠 우리 동아리 연습 때마다 왔었어(운동하는 동아리였음) 같이 연습게임도 해주고 그오빠는 매번 내 담당으로 막는역할 했었는데 나 막 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게 너무 웃겼고 귀여웠어 그리고 쉬는시간에 조회대에 여자 선배랑 내 친구랑 같이 앉아서 쉬고 있는데 내 사정 알던 내 친구가 갑자기 말함 ㅇㅇ이가 그 선배를 좋아하는데 언니도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지금 엄청 고민 하고 있다고 했어 그 얘기 들은 당사자 언니는 웃으면서 괜찮아 나 걔한테 차였고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우리학교 모두 다 그언니가 그노빠 좋아하는거 앎) 그니까 나 신경 안써도 돼 그리고 날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ㅠㅠㅠ 나 완전 감동받고 그 언니 더 좋아하게 돼서 완전 친해졌었어 언니도 나 원래 귀여워하고 되게 젛아해줬었거든 그리고 또 다른 언니가 걔(그 오빠) 너 진짜 좋아하는것 같더라 그렇게 소심한애가 너한테 먼저 들이댔던거 생각하면 대박이야 이랬어 이제 더이상 머무를 이유도 없잖아? 그래서 나 되게 열심히 대쉬하기 시작했지!
항상 선펨을 받고 안볼려고 노력했던 내가 이젠 먼저 연락하고 학교에서도 보면 말 걸고 그랬어! 더더 친해지고 가까워졌었어 썸?이었던거 같아 우리 학교가 점심시간마다 축구로 반대항을 하는게 있었거든? 근데 그 오빠가 심판이었던거야(축구부임) 그래서 구경가야지 해서 매번 저 멀리 떨어져서 구경가고 그랬거든? 근데 내 친구가 보면서 답답했는지 막 말걸라고 나 밀치고 그랬어 그리고 딱 그오빠랑 얘기하는데 저 멀리서 내 친구랑 언니들 다 웃으면서 흐뭇하게 웃고 놀리기도 하고 그랬어 나 진짜 너무 행복했었던거 같아 그리고 며칠 안지나서 나한테 그오빠가 고백했고 난 당연히 받아줬어! 완전 행복했어 진짜 꿈만같았거든 울 학교에서 젤 잘생긴 선배가 나랑 사귀다니 그것도 나한테 먼저 들이대서...!! 그런데 내 에스크로 욕들어오기 시작하더라 나 원래 적을 안만드는 성격이라서 매번 칭찬하는거나 사소한 질문만 들어왔었는데 그 오빠랑 사귈때부터 니 같은게 뭔데 쟤랑 사귀냐, 별것도 아닌게, 너가 어울리는거 같아? 등등 날 욕하는게 들어왔었어 전부 그 오빠랑 관련해서 나 완전 멘탈 약한데 그런거 보고 울고 그랬어 오빠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나 진짜 이런게 처음이었거든 친구랑 싸워본적도 한번밖에 없는 나한테 좀 충격이었나봐
그래도 꿋꿋하게 잘사귀고 그랬어
근데 사귄지 며칠 안돼서 시험기간인거야ㅠ 그래서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랬어 그리고 끝나고 항상 나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그날은 1학기 기말고사 때 였으니까 여름이었어
늦은 저녁에 바람 솔솔불고 같이 걸으니까 너무 좋더라 심장이 간질간질해지는 기분이라는거 처음 느껴봤었어 처음 연애 해본거였거든
그리고 어느때랑 다름없이 공부하고 정류장까지 데려다 줬는데 (비오는 날이었음) 빗소리 타닥타닥 나고 선선함 바람 불고 완전 운치있는 날이었는데 그오빠가 삘 받았는지 그날 나한테 볼뽀뽀도 입뽀뽀도 아닌 코뽀뽀 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긴장했었나봐 그리고 후다닥 뛰어가더라 그리고 난 바로 버스타서 전화했지 방금 뭐였냐고 그러면서 놀렸었어 처음에 살짝 무서운 인상이었는데 알고보니까 완전 댕댕이st 이더라 너무 귀여웠어
그리고 며칠동안은 행복했었는데 그오빠가 나한테 질려하는게 느껴졌었어 하긴 그럴만도해 그오빠 주위엔 모두 예쁜언니들이 있었고 그에비해 나는 귀엽고 통통한 그냥 동생 같았으니까 그래도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해줬고 나한테 먼저 대쉬 해줬으니까 나름대로 나랑 헤어지진 않을거란 자부심이 있었어
그리고 대망의 사건이 있던날 그오빠도 아닌 다른 선배한테 소식을 들었었어 그오빠가 내일 한달동안 유럽으로 여행을 간다고ㅋㅋㅋㅋㅋ
나 진짜 개빡쳤었다 여행 갈거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내일이라니 그것도 다른사람한테 듣게되다니 기분 더러웠었지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내일 여행간다며?라고 물어보면서 잘다녀와 이랬어
학원끝나거 집 오는 길에 갑자기 울컥하는거야 아 이제 나한테 질린건가 이럼서 울었어 그리고 전화해서 지금 만날수 있어? 라고 하면서 보고싶다하고 한달동안이나 못보는데~~막 이러면서 나도모르게 울었는데 그오빠가 아차 싶었나봐 그래서 나갈려고 했는데 나가진 못했어 부모님이 안된다 했었나
그리고 내가 울면서 징징거렸는데 귀엽다는듯이 달래주고 그랬었어 그래도 내가 싫어진건 아니구나 하고 앞으로 이런일 있으면 말해주기 이런 약속을 했었어
여행가서 연락 하나도 안되고 시차도 10시간 넘게 차이나서 내가 겨우겨우 새벽까지 안자야지 연락할 수 있는 정도였어 그리고 나한테 무관심하고 연락도 잘 안봐주고 그럴때마다 나는 애타서 더 매달리고 그랬었어 그래서 더 질려했던건가? 아무튼 난 매일매일 더 집착 했던거 같고 그 오빠는 질려했던거 같아 그렇게 권태기였을때쯤
학교에서 잘 사귀고 있는 애들을보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거야 원래 같았으면 나도 저렇게 학교에서 꽁냥대야 되는데 이러면서 막 엉엉 울게됐었어 그래서 나도 지쳤구나 그런걸 깨닫고 그 오빠가 한국으로 돌아오기 얼마 안돼서 헤어지자 했었어
난 아직 좋아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도 그오빠 욕하고 그랬고 헤어지게 됐었어 붙잡지도 않더라...ㅋㅋ
생각해보니까 첫연애에 너무 과분한 사람을 만나서 내가 힘들었던거 같애 그래서 내가 더 집착하고... 매번 나랑 비교하고 그렇게 자존감이 뚝뚝 떨어졌었어 그거랑 달리 그오빠는 연애 많이해봤었고...나도 그냥 잠깐 사귀고 헤어질 사이였던거였나봐
나는정말 좋아해서 쭈욱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고 미래까지 생각했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첫사랑이었던거 같아
그 여름 분위기랑 살랑살랑한 기분 다 너무 좋았었어 그 후로 두번정도 연애 더 해봤었는데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 둘다 찼었어 아직도 자기전에 생각나서 괴롭고 나를 괴롭히는데 이렇게라도 너네한테 썰 풀고 싶었다... 봐줘서 고마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