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원래 작년에 퇴사 예정이었습니다.제가 올해 중 이사갈 예정이라 퇴사를 미리 할까 했었습니다.그런데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아서 계속 다녔습니다.
처음 퇴사 얘기 나올 때그만두지 말라.. 어떤 방법이든 우리 회사 다닐 수 있게 지원해주겠다 하셨습니다.그런데 저는 지금 이리저리 너무 맘이 지쳐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업무를 조금씩 인계하다보니 제 일이 없어져서 해이해지는 것도 있고이렇게 계속 질질 끌어 다녀도 되나..? 생각하면서도 계속 못 그만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작년에 못그만뒀는데 어쨌든 그만둘거다 보니 그동안 고생했다고퇴직금을 많이 챙겨준다고 하셔서 급여를 올려주셨습니다.솔직히 급여 동결하는게 더 맘이 편했는데...올려주는거에 대해서 부담 갖지 말랍니다..어쨌든 더 주시니까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도 인수인계가 잘 되지않아서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틀이 짜여있지도 않고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고부서에 상관없이 연관돼있는게 많아 '누구한테 인계해야하는가?'가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안그래도 다들 일이 많은데.. 하지도 않은 제 일을 남아있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상황이고..알려드리는데도 제가 만족할 정도로 업무 진행이 안되니 좀 그랬습니다..규모가 작은 회사라 채용해도 잘 안들어오는데 지금 코로나때문에도..
그렇다고 그냥 보낼 수 없으니 중간에 한번 씩 진행사항 보고 하였습니다.미완료사항에 관해서 누가 하는게 좋을지 조언도 구했으나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그러면 한두달정도 더 다녀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이사를 언제가냐고 물으셨습니다.이삿짐은 옮기고 있고 가서 사는거는 코로나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일단 늦어도 여름이라고 했습니다.그러고 일단 지나갔습니다.. (위와 관련해서 2시간 넘게 얘기함..)
결국 또 시간이 지나서 같은 얘길 또 했더니왜 이렇게 인수인계 진행이 안되냐고 뭐라고 하십니다..저는 중간보고도 드렸고, 알아서 해보려고 했으나 잘 못 받으시는 것 같다. 라고 했더니왜 얘기안했냐고 하십니다..지난번에 얘기했지 않냐.. 미완료사항에 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한테 전달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었다고 하니지난번에 보고한 자료를 갖고오라고 하셔서 갖고갔는데뭐가 이렇게 많아 하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뭐라하십니다.정말 그럴때면 너무 짜증납니다..태세전환이.....어휴..
어쨌든 인수인계 잘 안된거는 사실이라 더이상 답은 하지 않고3월이 됐습니다...오늘 또 부르셨는데 하시는 말씀이지금 보니 바로 이사갈 것 같진 않으니 반년정도 더 다니고 다른 분들 형평성 따져서 급여는 다시 조정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너무 화가나는겁니다.
급여 조정.. 네.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동결 생각했었으니까요.그런데 급여 얘기를 1:1로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다른분들 계셨음)제가 반년을 더 다니겠다 한것도 아니고제 의견 존중해주신다고 하셔서 그 전부터 제가 계속 '그만둘거다. 쉬고싶다.' 라고 얘기했는데 하나도 지켜진게 없습니다..!(한두달 얘기만했는데 갑자기 반년..)이건 협의가 아니고 통보인게 너무.. 좀 그랬습니다.
원래 작년에 그만둔다고 했는데 퇴직금 더 준다고 그만두게 못하고퇴직금 대략 산출해봤을 때 그 퇴직금도 적다고 했으면서조정한다고 하니 그 전에 했던말들은 뭐지?앞뒤가 안맞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제가 인수인계 제대로 못한것도 있고..어차피 퇴직금은 직전 3개월 급여로 계산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 상황도 그랬는데 더 어이가 없는거는인수인계를 다 한 줄 알고 다른 업무를 시키려고 했는데제가 아직 업무를 보고 있는거에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다른 직원들도 다 벙찌고.. 다들 뭐지?했습니다..
제가 인수인계 다됐다고 얘기한적이 없는데어떻게 인수인계를 다 한 줄 알고 업무를 시킬 생각을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만둘건데 왜 일을 시키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지금 남아있는 업무 얼른 넘기고잘하고 있는지 봐주면서 마무리 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진짜 일주일도 안돼서 이랬다 저랬다 하셔서 너무 힘듭니다..
당장 이직 계획이 없어서 직원분들이랑 주변에서는 일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더 다니고 퇴사하라고 하는데.. 이미 작년부터 그만 둘 생각을 했었다 보니 마음이 조금 붕뜬 것 같습니다.눈치도 보이구요..
무엇이 최선인지를 몰라서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땐 당장 그만두는게 맞는 것 같고..상황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땐 더 다니는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가 첫직장이었어서 맘도 쓰이면서도 싫고..두서없이 막 적어내려갔는데...너무 징징거린것 같아서 읽어주신 분들께 폐가 된건가 싶어 걱정이네요..
저도 하루에 이랬다 저랬다... 맘도 왔다갔다하고 기분도 왔다갔다.. 지금 앉아있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