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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니가 없어서

ㅇㅇ |2020.03.15 15:39
조회 720 |추천 2

뭣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라면을 끓일 땐 한개만 끓이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서 라면 맛은 항상 밍밍하기만 해.
너와 함께 들었던 노래 투성이라 이제 나는 어떤 노래도 함부로 듣지 못하겠고
네게 잘보이려 수없이 샀던 많은 옷들과 신발 이걸 어디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직도 집에선 니 향기가 나고
옆집 아주머니, 슈퍼 할머니, 세탁소 아저씨, 그 빵집 아가씨
어딜가든 내 주변 모든 사람들 다 널 찾아
너는 이제 내 곁에도
다른 사람 곁에도
너의 집에도 너의 회사에도
너는 모두가 숨 쉬며 바쁘게 살아가는 이 세상에도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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