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안있으면 너와 만난지 일년이 다되가는 것같아. 일년이 지났지만 남자친구로서 많이 못해준게 너무 슬퍼. 먼 장거리 연애라는 핑계로 , 대기업에 입사해서 신입이라 눈치보인다는 핑계로 나는 너에게 찾아 가지 못했어. 다시한번 정말 미안해. 하지만 신경쓰지마라고 하는 너를 보면 정말 나는 복에 겨운 사람인가봐..... 아마도 다른 사람이면 네가 그러고도 연인이냐고 욕하는게 당연할텐데...그런나에게 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너에게 감사해. 다다음달이면 못난 연인 대신 네가 결국 오게 되겠지...맞어 네 말대로는 내가 비행기값과 교통비를 내주고 너는 한국 여행비만 가져오면 너에겐 좋은 여행이 될거야. 하지만 내가 먼저 가야했는데 .... 정말 미안하고 미안해.... 맞아 . 너는 이 미안해하는 지금의 나를 보지 못할거야. 나는 오늘도 아무렇지 않고 밝은 나를 연기할거고 , 너의 오늘 하루를 또 응원할거니까 . 숨겨서 미안하지만 나는 밝은 모습을 연기하며 오늘도 너와 함께 오늘도 힘내고 예쁜하루를 만들거야. 오늘 오랜만에 새벽에 교회를 가봤어. 응 그래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큰 예배를 가는건 조금 위험 하지. 하지만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싶어졌어. 좀 더 너에게 좀더 나은 말을 하고싶고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데 신의 도움을 받고싶고 , 또 우리가 보내는 이 하루가 우리가 살아갈 힘이되는 하루였으면 좋겠거든..... 그리고 너의 건강도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어. 너무 우울한 소리만 했지??ㅋㅋ 네가 한국에 오면 뭘할까 생각을 해봤어. 아마 내집이 베이스 캠프가 될거고, 평일은 너의 여행, 주말은 우리의 여행이 될거야. 아쉽게도 나는 회사 1년차도 안된 새내기라 연차는 3일 주말껴서 겨우 1주만 제대로 보낼수 있을거야. 그때 부모님 별장의 작은 집에서 몰래 묵어도 보고, 주말엔 여러 부산의 카페와 사진으로만 봤던 내 소중한 지인들을 소개해줄게. 아마 그들도 너를 좋아할거야. 무서우면 뭐 ... 담에보자.. ㅋㅋ 사실 아직 학생인 너에게 조금 도움이 되라고 선물사이에 무언가있을테니 그게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해.(나는 학생여행때 돈이 못자란게 불만이었어!!!) 서울도 가보고 네가 가보고싶어했던 '인스타 명소들' 꼭 가봐서 나에게 자랑도 해주렴. 그때의 네 미소를 볼생각에 나는 벌써부터 두근 두근 한데 , 너는 어떤 마음일까? 어제 말한대로 '한국'을 갈생각에 들떠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 제발 헬조선에 실망만 하지말아라 ㅜㅜ 흑흑 아 이제 이 알수 없는 편지를 쓴 마지막 이유를 쓰려고해 . 우리 둘의 미래 가운데 너의 취업이 걱정 된다고 했지. 사실 '내 능력으로 그냥 취업안해도 되!!!'라고 하고싶지만 사실 조금 빠듯하겠지 하하하하... 네말대로 5000달러를 벌어야 한국에서 겨우 살아갈수 있으니까. 하지만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아. 네가 좋아하는 한국에서 취업이 안되면 2년정도 나는 돈을 모아 러시아에 게스트 하우스라도 사서 같이 생활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러시아 집값이 싸서 정말 다행이야 ㄷㄷ ) . 땅만 살수있나? 뭐 그럼 2년 더해서 집도짓자 ㅋㅋㅋ. 그러니 초조해 하지말고, 자학하지마 조금 느릴뿐이야. 그냥 아샤 너만 와줘. 사실 단지 '엄마'가 직업이 아니라, 네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네가 되고싶다 하는 소리를 들었을때 , 이런 사람이랑 사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거 알지?(물론 네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라 반한것도 있지, 다른 이유는 좀더 많지만 여기에 다쓰면 칸이 모잘라!!)나는 남자친구로서 그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싶어. 뭐 안되면 서로 칭얼 대기도하고 서로 위로해주고, 맛난거 먹으러가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남들처럼 소소한 행복안에서 너와 하루를 살이 살아가자. 드라마의 주인공님처럼 큰 재력으로 널 명품으로 치장시켜주진 못하지만 소소하게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하고, 행복해하는 조연들 처럼. 우리는 노력하면 그정도는 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 와 이제 마음이 조금 정리됬어. 아마 위에 쓴 것처럼 살면 우울한 미래는 아니구나. 역시 우리가 맞았어. 매일 매일 서로를 응원하고 챙겨주면서 살아가다 보면 우린 언젠간 그 미래에 도달하겠지? 조금만 힘내자 아샤! 사랑해!!P.S. 매일 말하지만 난 너를 만난건 행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