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인데 싸우고 지금 화장실에서 글써요 ㅠ
ㅋㅋ
|2020.03.19 01:09
조회 7,130 |추천 13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감정쓰레기통이 되는게 생각보다 힘든일 이었네요
제입장에서 공감해주신분들 . 쓴소리해주신분들 모두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오늘 남자친구랑 만난지 3주년 되는날인데 싸우고 지금 화장실에서 쪼그려 앉아 글쓰고있어요 ㅠ
싸우게 된 이유는 저와의 3주년엔 그냥 호텔잡고 노는게 다면서 가족들이랑은 이번주말에 인천으로 바다보러 간다고 합니다..
원래는 작년부터 3주년에 괌에가기로 계획이 되어있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미뤘고, 제가 바다는 꼭 보고싶다고해서 강릉으로 가려고했다가 요즘 남자친구가 일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받아 그냥 서울에서 보내자고 제안했고 저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를 엄청많이 받아 저랑 의견충돌했다간 저한테 폭발할것 같아서 요즘 기분 맞춰주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냥 간략하게 호텔에서 놀고 잘 준비하고있는데 남자친구가 뜬금없이 이번주 토요일에 가족들이 바다보러 가고싶다고해서 인천을 갔다 온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만 차가 있어서 가족들을 태우고 다닙니다..)
서운해하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는 배려할거 다 배려해주고 3주년도 다 양보했고 맨날 노는 서울에서 기념일 보내는데 가족들이 코로나땜에 답답하다고 바다보고 싶다고 하는건 단박에 오케이하고 갈생각을 하네요. 저도 바다보고 싶다고 계속 말했는데..
참으려다가 병들것같아서 서운하다고.. 내가 바다보고싶은건 요즘 바빠서 안된다고 하면서 가족들이 바다 보고싶은건 되는거냐고 물었더니 가족들은 인천으로 당일치기라 괜찮고 강릉은 1박2일도 모자라서 안된다고 해요. 나도 당일치기로 봐도 상관없는데 왜 내 의견은 안물어봤냐 물으니 그럼 내일 우리도 인천 가자고..가서 회먹고 휴게소들러서 밥먹자고 퉁명스럽게 말하며 잠이나 자라고합니다.. 이런 기분으로 어거지로 가봤자 즐거울까요... 정말 서러워서 남자친구랑 같은침대에 눕고 싶지도 않아 화장실에 앉아서 쓰고 있습니다.. 점점 더 제 자신이 처량해지는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물어볼데가 없네요 ㅠㅠ
- 베플ㅇㅇ|2020.03.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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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나만 너무 이상한건가 난 이 여자분 말 마음 이해가는데 ㅋㅋㅋ 나도 똑같이 유치하기만한건가 남자가 센스있게 미안한 척이라도 해줘가면서 말하면 여자친구도 뭐 그렇게 바득바득 뭐라할 수 있었을까 이해랑 서운한거는 전혀 별개임.. 남자가 귀엽게? 미안한듯이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면 되었을 문제 같음.... 여자분 너무 우울해하지말아요 이해가는 공감하는 사람도 여기 있어요!ㅋㅋㅋ
- 베플ㅇㅇ|2020.03.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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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남친 입장이랑 여친 입장 둘 다 이해가가요.. 글쓴님이 절대 유치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해서 남친이 잘못 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용.. 남친은 애초에 강릉에 1박 2일은 무리지만 인천 당일치기는 괜찮을거라 생각한거고, 이게 운전해서 가면 강릉과 인천은 천지차이라..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후려치는거 아님니당..) 단순해서 아 여친이 바닷가 보고싶구나 강릉은 좀 그렇지만 인천이라도 가자고 할까?라는 생각까지 가지않고 여친이 강릉이라고 말하면 그 '강릉'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하거든여... 강릉이 1박2일이 부족하다했으니 더 길게 가고 싶은거겠죠! 서로 대화를 많이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