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사주를 하시기도 하고 글 쓰는것도 좋아하셔서 블로그에 글을 자주 올리세요 몇년전부터 쓰시고 계세요.저도 엄마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읽는것도 좋아하고 엄마가 글도 잘 쓰시고 해서 가끔 들어가서 글 읽곤 하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제가 걱정할까 말도 못하시고 블로그에 병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던 일을 일기처럼 적은걸 봤어요. 어찌나 화가나던지... 제가 가끔 들어가서 글 읽는건 모르시거든요.
엄마가 몸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한달동안 병원다니면서 검진받고 하는건 알고있었어요.제가 외국에 살아 자주 연락도 못 드리고 그냥 가끔 병원에서 뭐라하는지 묻고 했었거든요.제가 맘상할까 말도 못하고 다 괜찮다고만 하셔서 진짜 괜찮은줄 알았거든요.
엄마가 다닌 병원은 두 군데에요. 하나는 안산에 나름 큰 병원인 ㄷㅇ병원이고 다른 병원은 안산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유명한 ㄱㄷ병원.
이 아래부분은 저희 엄마가 적으신 내용이에요.
(제가 병원이름은 혹시 몰라 일부러 이름전체는 언급안되게 저렇게 바꿔적었어요)
우울한 일(병원, 환자, 호구)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스트레스에 노출 되기도 하고
여기저기 몸이 한방에 안좋아지는 경험을 했다.
걱정이 앞서니 주위에서 병원에 입원해서 한번
검사해보라고 권유하기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때에
할수없이 안산에 ㄷㅇ병원에 2박 3일의 일정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뇌관련 검사와 심혈관관련검사 그리고 다리아픈 검사를 진행하고 의사소견을 들으러갔다.
물론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겠지만
돈도 백만원이 넘는 검사였기에 부담도 큰데다가
나름 걱정근심이 되었기에
우울하기도하고 마음이 힘든상황이었다.
그런데 의사들이 너무 성의없게 말을한다
물론 아닐수도 있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느낀바로는
"뭐 이건 괜찮구요 이것도 괜찮구요
이건 약간 그렇지만 나이에 따라 일어날수 있는 문제라 괜찮구요"
넘 설렁설렁 본다는 생각이 훅 들었다.
또 다른의사는 이것저것 내가 궁금한것에 대해
질문하니까 자기 가봐야한다며 다른 환자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증상을 놓고서 다르게 얘기한다.
그럼 환자는 무엇을 또한 누굴 믿어야하는가
내가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나 회의가 들었다
그래도 이병원은 나중에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해서
내가 느낀점을 적어보냈다.
이렇게 했는데도
증상의 확 나아지는것이 없기에
안산에 제일 큰 병원인 ㄱㄷ병원 이비인후과를
또 울며 겨자먹기로 내원했다.
이 의사는 진료를 보더니
네시간에 걸친 정밀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가슴이 더 답답해진다
내생각에는 그렇게까지 심한거같진 않은데
의사가 그렇게 얘기하니
찜찜해서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아예 다니지도 않고
가게문도 거의 닫은상태라
언니에게 말했더니
언니가 백만원을 보내주어서 정밀검사를 하게 됐다
하루에 4시간을 하면
몸에 무리가 될것같아 이틀에 나누어서
하게 되었으며 또 다른날에 의사를 만나 소견을 듣는것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치는데 거의 한달이 걸렸다..
의사 소견듣는날
이 의사분이 말씀하시길
다른병원에서 검사한 의뢰서와 진료기록지를 떼어오라고 해서 ㄷㅇ병원에 가서 한참을 기다려 떼어왔다.
또 한번은 CD로 가져오라해서 거의 두시간을 소비하여 CD를 가져왔다.
내가 화가나는건
이분이 CD를 마우스로 슥슥 넘기시더니
"다른병원에서 가져오신건가요?
예
별 이상 없다고 하시던가요?
예 괜찮다고 하시던데요"
그러더니 끝이다
자기가 보지도 않을꺼 왜 내가 그 개고생하면서 가져왔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정밀검사한거를
쭉 보시면서 이것도 괜찮구요 저것도 괜찮구요
하면서 다 괜찮다고 한다
나는 마음속으로 정말 다행이다 하고 이젠
여기서 기다리는것도 지치고,
도리어 기다리다보니
사람들도 많고 신경쓰여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분이 하시는말
약간 눈동자가 흔들린것같아서 간단검사를
또 해야한다고 바깥에서 기다리란다.
바깥에서 또 기다리다보니
화가 나서 몸에 열이 훅훅난다
도대체 80여만원들여 정밀검사를 했는데
간단검사를 또 하라니
간단검사란 의자에 앉아 뒤로 제쳐서 오른쪽 한번보고
왼쪽 한번보는 정말 말 그대로 간단 검사이고
이 검사의 비용이 55000원 이다.
저번에도 했었고 정말 어이없어 했는데
거의 80만원짜리 정밀검사했는데
그 간단검사를 또 하라니 그래서 또 했다.
참 집에 오는길에
너무 화가 났다 병원에 그렇게 많이 다녀보진 않았으나 내가 겪은일이
아픈사람들이 겪는 호구짓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픈게 죄구나.. 하는생각, 어이없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탁터 최태수란 웹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의사에 대한 존경심도 꽤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런 현상들이
개인인 의사의 직업적 돈벌이의 수단이여서
환자가 환자로 안보이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건지
아님 병원이라는 프라임안에서 의사들도 나름 자신들의 할당량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였건간에
환자를 상대로 이런 행위를 하는건 옳지않다
지금은 내가 환자지만 그도 조만간 환자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에 보면 숙살지권의 직업에 드는것에 의사도 포함된다.
숙살지권이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귀한 일이요 중한일이라는 뜻이다.
의사에 대한 실망감으로 욕 나오기도 했지만
이 코로나라는 엄청난 재난에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보며
아 의사도 전부 다같은 의사는 아니구나 하는 마음의 위로를 또 느끼게된다.
숙살지권의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는데
그 귀한 직업을 어떻게 쓸것인가는
물론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자신의 인생사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건가는 자신의 몫이요 책임이라고 본다.
닥터 최태수는 비록 웹소설의 인물이지만
나는 이땅에도 그런 의사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어요. 호구 잡힌게 잘못이라 하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당해보심 그 소리 나올까요? 엄마가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가만히 있어도 숨도 턱턱막힌다 하셨고 땀도 줄줄나고 자주 어지러움증도 느끼시구요 몇번이나 그거때메 쓰러져서 응급실도 많이 갔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 그럴수 있다느니 뭐 이건 괜찮구요 저것도 괜찮네요. 하면 끝인가요? 왜 괜찮은지 원인이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런게 확실은 한건지 적어도.. 적어도 설명은 해주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픈게 죄구나.. 하는 저 글귀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누군 아프고 싶어서 아픈가요? 본인들이 의사면. 적어도 본인들의 의무는 지켜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환자가 많으면요? 환자가 많으면 그냥 괜찮아 보이면 괜찮다 하고 끝이여도 되는건가요? 겨우 cd하나 받으려고 저희 엄마 2시간이나 기다렸어요.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 '병원에서 괜찮다 하던가요? 그럼 됐어요.' 그럴거면 왜 cd는 받아오라 하신거고 저희 엄만 몸도 안좋은데 2시간이나 왜 기다린건데요?
이해는 합니다. 의사분들 항상 환자들 많이 받고 그중에 진상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많은거 바란거 아니에요. 그냥 본인이 자꾸 쓰러지는데 당최 자꾸 본인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는데.. 불안한 마음에 무서운 마음에 정밀검사까지 받으면서 이모한테 돈까지 빌리면서 한달동안 병원 왔다갔다 하면서 그 이유 하나알자고 얼마나 힘들게 다니셨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겨우 이건 괜찮구요 저것도 괜찮아요? 참 너무하시네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