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판은 늘 읽어만 왔지 댓글을 쓴적도 이렇게 제가 글을 남기는 것도 처음이라 많은 분들의 댓글이 달린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 더 남겨 봅니다
사람들이 이래서 이어서 쓰곤 하는군요
어떤직업군인지 궁금해 하시는 댓글이 많이 보여서요..다니면서 자연스레 아기가 생기면 그만 둬도 된다는 댓글도 있구요.. 저는 제조업에서 일을 하고 직접 생산을 하진 않지만 관리감독을 해야 해서 수시로 라인에 가야 해요..99%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자로 15년..살아남기위해 정말 독하게 지냈던거 같습니다..공장이다 보니 중금속이나 오염물에 고농도는 아니지만 노출됩니다.. 흡연을 끊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시려나...그래서 임신을 계획하면 이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했어요..
저는 금전도 엄청 증요합니다 돈을 벌기 시작한 후로 부모님께 단 한번도 손 벌린적 없고 다니고 싶은 해외여행 다 다녔고 사고싶은 왠만큼은 다 하고 쓸만큼 쓰고 결혼할때 제 순수 자비로만 1억 들고 왔습니다 혼수대신 남편 차 바꿔준다고 5천 따로 줬구요. 제 나름 비상금도 부동산으로 약간 있구요..그런 제가 남편 월급으로 살수 있을지도 걱정되긴 해요.. 만약 아기가 오지 않았을때 경단녀만 된다는 말이 정말 와 닿네요..아기가 올때까지 생각만 많아지고 스트레스가 더 늘 수도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사실 얼마전 7주된 아가를 보냈거든요..너무 갑자기 찾아온 아기라 제대로 기뻐하기 보다 이것저것 회사와 협의하던 도중에 저멀리 가버렸죠.. 너무 많이 울고 마음 추스리고 나니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든거예요... 내가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었구나...나이만 먹었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요....
원글에도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제 눈치예요 그리고 아직 임신을 위한 검사를 해 본 것도 아니구요...악플을 알아서 잘 걸러 듣고 남편과 잘 상의해 볼께요
너무나도 좋은 말씀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마흔초반이고 남편은 두살 어립니다 작년 말에 결혼 했어요
남편은 세후 400가까이 벌고 저는 세후 400 조금 넘게 벌어요
둘다 일반 사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둘이 벌어 거의 800을 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많이 여유롭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퇴사가 하고싶습니다
아기가 갖고 싶거든요..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임신상태로 직장을 다니기 어려운 곳입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노력해도 자연임신이 될까 말까하다는 것 압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몸도 마음도 잘 가꾸어 임신하고 싶어요
그러나 남편은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면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는 걸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편은 언제든지 그만둬도 된다 혼자 벌어도 둘이 사는데 지장 없다 라고 말은 하는데 내심 다녔으면 하는 눈치인거 같거든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
저역시도 경단녀 되는거 걱정스러워요
15년을 공백 거의 없이 같은 직군에서 일해서 이만큼 왔어요
남들이 보기엔 뭐 그나이에 그만큼 버는거 당연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떻게든 살아 남은 거거든요
양손에 쥔 이익을 모두 얻을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임신을 위해서는 당연히 그만 둬야 하는게 맞는것 같으면서도...괜스레 남편 눈치도 보이고 경단녀가 됐을때 나라는 주체가 없어질꺼 같은 두려움도 너무 큽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