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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상 친구들은 이해못하네요

호롤로롤 |2020.03.23 14:13
조회 40,669 |추천 32
안녕하세요
작년 10월 결혼후 신혼 5개월차 새댁입니다^^

시댁 부모님들은 두 분 다 온화하셔서
처음 여자친구로 인사드리던날
지금 남편에게 더 믿음이 갈 수 있었어요~

요즘은 거의 반반 결혼이다보니
저도 혼수는 제가 다하고
집은 2천보태고

시댁에서는 5천지원 해주시구
신랑은 5천 집값에 내고 나머지는 대출받아
신혼 살림 시작했어요

예단도 제 성격상 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갔고
시어머니는 결혼에 왈가왈부 전혀 안하시고

집값에 더 못 보태주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
예단도 너무 고맙다고 하셨네요


지난 주말 결혼하고 첫 생신이셔서
외식할까 고민하다가 코로나로 시댁부모님들께서
바깥음식 먹는거 꺼려하시길래
집들이겸 초대해서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저도 남편과 똑같이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혼자 요리를 많이 해본적은 없지만
요리에 취미가 있어 대학때 한식조리사 자격도 따고
혼자 아주 가끔 친구들 요리해줄때면
다들 맛있다고 하니

결혼하고 나서도 이래저래 요리를 신나는 맘으로했어요~!

이번 시아버지 생신도
근처 사는 다른 시댁 어른들도 모시고 10명 정도 모여 파티를했어요

잡채 감자탕 갈비찜 갈치조림 강된장 무쌈오리고기
미역국 반찬 몇가지

다 준비하고 즐겁게 보냈어요

세상 칭찬에 인색하시고 약간 무뚝뚝한 시아버지도
덕분에 너무 기분 좋았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해주셨고
준비하는 내내 저는 설거지를 한 번도 안해도 될만큼
설거지에 음식물쓰레기까지
신랑이 잘도와줬구요

그런데 제가 잘못한건지 ㅠㅠ
친구들 단톡방에 밥상 사진과함께

시아버지 첫 생신... 하얗게 불태웠다 친구들!!

이렇게 올렸는데
그 중 한 명 친구가 '왜 스스로 며늘아기 노릇 하냐 한번이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는거다... 최소한만 하면서 살아~!!'

이러는데
그 전에 좋던 기분이 갑자기 찝찝해지더라구요 ㅠㅠ

다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나요?...
저는 저희 친정 부모님 생신도
시아버지 생신처럼 신랑하고 각자 잘하는 만큼 잘 준비해서
챙겨드리고픈맘인건데 ㅠㅠ

참 친구의 말이 가슴아프네요

다들 시댁은 챙기면 안좋다 생각하는건지
ㅠㅠ 우리 시어머니 이런거 다음부터 안해도 된다며
나 힘든거 먼저 생각해주시는데 ㅠㅠ 흑
추천수32
반대수345
베플ㅇㅇ|2020.03.23 14:19
결혼전 님이 친정부모님도 그렇게 차려드렸고, 결혼후 친정부모님 남편이 님처럼 상차려드리면 인정, 아니면 님네 부모님 딸 잘못기르신거임, 그리고 평생 그렇게 할 자신없으면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라도 안하는게 나아요. 기대치가 높게 잡혀있으면 사람이면 나중에 실망을 하거든요
베플ㅇㅇ|2020.03.23 14:18
고마워할줄 모르는 시부모가 그만큼많은겁니다. 고마워도 안하는데 강요로 해야한다 생각해보세요. 종년살이도 그런 종년살이가 없지요. 그리고 아직 연차가 짧으시니 잘하려고 노력하시는거 나쁘지 않습니다만, 지금은 부모님도 조심하실 때거든요. 그분들 잘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시부모님께는 사랑받은만큼 돌려드리면 딱 적당합니다. 내 부모님께도 사랑받은만큼 못돌려드리고 살잖아요. 시부모님께 사랑받은 이상으로 잘하려고 노력하다 상처받고 피폐해진 사람이 한둘입니까.
베플|2020.03.23 16:09
친구는 글쓴이가 나중에 힘들까봐 걱정해서 해 준 말 같은데, 원하는 대답 못 들었다고 찝찝하네 어쩌네 인터넷에서 친한 친구 돌려까는 인성은....; 착한 며느리일지는 몰라도 착한 친구는 못 되는 듯.
베플ㅇㅇ|2020.03.24 00:47
남편이 설거지를 도와줬다..ㅎㅎ 님남편 부모 생일이에요~
베플ㅇㅇ|2020.03.23 17:52
대댓글 보니까 정작 부모님 생신상은 차린 적 없다면서 시부모님 생신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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