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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술버릇 어떻게 해야될까요..?

ㅇㅇ |2020.03.24 13:19
조회 33,670 |추천 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 좀 안된 여자입니다.

남편과 저는 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같이 술을 마시는데 남편이 술버릇이 좀 안좋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다정다감하고 애교 많고 착한 남편이 술만 마시면 말 꼬투리를 잡고 시비를 걸거나 별것도 아닌 일로 버럭버럭 화를 냅니다.

신혼 초에 한두달 이런저런 문제로 한참 많이 싸웠었고, 술마시고 하는 실수 및 행동들로도 많이 싸웠지만 처음보다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중순 정도에 술마시고 화내는 문제가 심각해져 거의 이혼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싸움 끝에 술을 더 마시겠다고 상을 펴는 남편에게 "무슨 술을 또 마시려고 하냐" 했다가 술상을 뒤엎고 에어컨 리모콘 등 몇가지 물건을 집어던지고 저랑 못 살겠다며 집을 나갔었습니다.

며칠 후 돌아와 다신 안 그러겠다며 싹싹 빌었고, 자기가 취해서 화낼 때 맞서서 화내면 더 심하게 화를 내게 된다며 그냥 타이르거나 넘어가주고 술 깼을때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폭력적인 모습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아직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 한번 정도 실수할 수도 있지 싶어서 용서하고 넘어갔고, 부탁한 대로 취했을 때는 맞서 화내지 않고 참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술 마셔도 화를 안내고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몇달 전부터 또 조금씩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저에게 쌓인게 있는지 왜 화를 내는지 물어봐서 서로 대화 잘 하고 타협해서 잘 해결하기로 하고 넘어갔었는데, 일요일에 사단이 났습니다.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씻고 자려는데 사소하게 투닥거리다 저에게 "너는 말이 안 통한다"고 말하는 것에 참아왔던 화가 치밀어올라서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느냐고 제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저랑 못 살겠다는 말에 "그럼 이혼해~ 그래~ 잠이나 자" 하고 안방 문을 닫았는데 남편이 닫힌 문에 휴대폰을 집어던졌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큰소리를 냈는데, 남편이 갑자기 공기청정기를 집어던지고 안방 장식장 위에 두었던 결혼사진 액자와 가습기 등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습니다.

제가 미쳤냐고 정신차리라고 했더니 저나 정신 차리라면서 주방으로 나가 복합오븐을 아일랜드 식탁으로 던져서 상판이 깨졌고, 복합오븐도 박살이 났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입을 가리고 아무 말도 안하고 서 있자 티비도 집어서 테이블 위에 내동댕이치고 그 외 유리잔 등 물건들을 잔뜩 집어던져 온 집안이 유리조각 밭이 되고 남편은 맨발로 그 난리를 쳐서 발에 온통 피가 나고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제가 나갈테니 그만두라고 했더니 당장 나가라길래 나갔다가 한시간 후에 돌아왔는데, 집안은 그대로이고 남편은 발을 씻고 유리조각이 널브러진 안방 바닥은 치우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짐을 챙겨서 친청으로 일단 갔는데 너무 놀란건지 뭔지 화도 안나고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아는 동생이나 친구 얘기라면 미쳤냐고 당장 이혼하라 할텐데 제 일이 되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해야될까요?
추천수8
반대수180
베플남자거적데기|2020.03.25 17:35
진짜 이런얘기하면 안되지만 너는 분명히 연애때에도 그 싹을봤을거야 근데도 결혼했지? 대판쳐싸우고 이혼할거아니면 감내해라 분명히 선택할수있는 시간은 있었다.
베플ㅇㅇ|2020.03.25 17:16
이제 곧 당신에게 주먹질을 시작할 겁니다. 사진은 찍어 놓으셨나요?
베플|2020.03.24 13:51
아이 없는게 다행이라 여기시고 이혼하셔야할것같은데요. 이 정도면 술 아예드시면 안돼요. 예전에 이혼까지 갔다고 하셨을 때 더 확실히 하셨어야했어요. 앞으론 술 아예 안 먹기로.. 먹더라도 한두잔에서 끝하기로...그걸 못한다면 그냥 헤어지는방법밖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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