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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아빠를 싫어해요

ㅇㅇ |2020.03.26 10:27
조회 14,155 |추천 4
안녕하세요 이제 고2 아들 중3딸 있는 40대 아줌마예요..
별것도 아닌거 같긴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서 여쭤봐요.
말 그대로 애들이 둘다 아빠를 별로 안좋아하고...
큰애는 싫어하는거 같아요..
남편이 원래 좀 술 좋아하고 자동차동호회, 낚시, 테니스 같은 활동 좋아하고 그러는 편이라
어릴때부터 좀 애들이랑 같이 잘 안놀아줬어요..
여러번 말은 했지만 고쳐지지 않았었고
제가 그만큼 애들 더 챙기려고 노력했고요...
가끔씩 대화할때 애들 나이, 반 이런거 기억못하거나
그런게 있어서 애들이 핀잔주고 그랬었는데
요새 이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꼬박꼬박 들어오니까
애들한테 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큰애한테 자꾸 목욕탕 가자고 그러고, 우리 아들 고추 얼마나 컸나 볼까
이러면서 스킨쉽하고 딸한테 뭐 갖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고
공부 잘하는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하는데
근데 애들이 반응이 너무 차가워서....
집 분위기가 좋지 못해요..
아들은 요새 아빠 들어오면 방에 쓱 들어가고
넌 왜 나 오면 들어가냐고 또 거기다 뭐라고 하고..
딸랑구는 저한테 붙어있다가도 아빠오면 또 지 오빠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놀고
자꾸 그러니까 남편은 또 짜증을 내내요...
제가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렇다고..
어릴때 큰애는 남편이 좀 크게 혼낸 적이 있었어요..
낚시대 부러트렸을때랑 제 지갑에 손댔을때요..
저는 좀 훈육을 하더라도 때리지는 말자는 주의인데
남편은 엉덩이를 때렸었어요 그때 딱 두번
그 뒤로 더 데면데면해진것 같기도 하고요..
솔직히 오랫동안 안 그러다가 갑자기 그러니까 거리감 느끼는 것도 이해되는데
저렇게 강압적으로 자꾸 부담스럽게 하니까
애들이 더 싫어하는거 같아요...
관계개선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하는 방식으로는 어려울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좀 좋아질까요?
추천수4
반대수84
베플ㅇㅇ|2020.03.26 10:31
애들 손많이 가고 힘들때는 나몰라라 하다가 이제야 지 심심하니까 애 찾으면 애들이 네 아버지 해요? 이제 다 늙어서 뒷방 늙은이 되는거죠 뭐 그냥 코로나 지나갈때까지 방에만 쳐박혀 있다가 시국 얌전해지면 또 같은 시궁창들끼리 모여서 술이나 먹고 낚시나 하라 해요ㅋㅋㅋㅋ
베플ㅇㅇ|2020.03.26 10:33
ATM 그 이상 이하도 아님
베플ㅇㅇ|2020.03.26 12:55
이미 늦었어요. 티비 프로그램에도 나왔고 첫댓에도 나와있다싶이 엄마는 아이를 직접케어하는 주양육자에요. 아빠는 아이태어나면 그 애한태 드는 돈벌어오잖아~ 라며 육아에 동참안하죠. 하더라도 손많이가고 귀찮고 말도안통하는 동물키우는 기분으로 대충하다안되며 와이프나 시엄마, 장모에게 맡기고 일하고 피곤하다며 눕기 바쁩니다. 또 아이가 조금자라 말문이 트이며 부모와 애착관계를 형성해갑니다. 엄마들은 아이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챙기지만 아빠의경우 주양육자도 아니고 아이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않아 아이도 아빠를 피하거나, 간혹 질문해도 아빠는 귀찮아하며 단답 또는 엄마에게 넘기죠. 그때부터 부모와 아이사이에 생겨야할 애착관계가 무너진거에요. 아빠는 이제애들 말도잘통하고 다컷고 혼자생활가능하니 본인취미인 낚시나 그런걸로 취미친구로 만들려하지만 아이들은 애착없는 아빠에게 관심없죠. 이미 많이 늦었고 고칠 수 없어요. 아빠는 평생을 반성하며 사는 수 밖에요. 어릴적 불안정애착은 커서 고칠수있는게 아니에요.
베플ㅇㅇ|2020.03.26 15:56
예전 어떤 여자분이 쓰셨던데, 아버지가 나이 들고 늙으셨으니 용돈은 드리고 안부만 묻고 어머니랑은 데이트도 하고 통화도 하고 여행도 자주 다녔대요. 어느 날 아버시가 너 낳고 키워 줬는데 왜 차별하냐고 난리 피워서, 아버지는 돈은 주셨지만 내 생일, 사춘기 때, 아빠를 필요로 할 때 밖으로만 돌고 집에서도 혼자 시간 보내지 않았냐고. 나도 용돈은 드리지 않냐고. 엄마는 자기 시간을 온전히 내게 쓰셨고 사랑을 주셔서 나도 그러는 중이라고... 님 남편한테 늙어서 더 찬밥 되기 싫으면 친구들한테 쓰는 돈, 시간 자식들과 보내고 노력하라 하세요.
베플ㅇㅇ|2020.03.26 22:39
때려서 그런거 아닙니다. 그정도 훈육 없는 집은 드물어요. 그냥 님 남편이 쓰레기라서 그런거에요. 전문가가 그랬는데 어릴 때 교류가 없었던 아빠가 애들 다 커서 말 좀 통한다고 친한척 하면 길거리 지나가던 모르는 아저씨가 친한척 하는 거랑 같은 거래요. 얼마나 거부감 들고 싫겠어요. 지금이라도 관계회복 하고싶으면 남편 지가 하고싶은거 말고, 애들이 하고싶은거 같이 해줘야죠. 그리고 안봐도 남편이 아내분도 어지간히 무시할거 같은데, 애들은 그거 보면서 아예 아빠를 악의축,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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