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피눈물 날만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현재까지(29살) 크게 아프거나 잔병치레가 없었어요
밤낮 바껴 생활하고 (프리랜서 재택근무라) 쫄쫄 굶다가 한꺼번에 폭식하듯 몰아먹고 탄산음료는 거의 매일 즐겨 먹고 배달 음식만 매일 먹었죠
그래도 아프거나 장염,감기 한번 안걸렸었어요.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지속 되어도 아프지않았죠
주변 친구들중에 잔병 치레 많은 친구들 보면서
그냥 그 친구들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서
자주 아픈건가보다.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나는 아무거나 막 먹어도, 생활 습관이 엉망이어도, 건강 신경쓰지 않아도 건강하네? 난 참 다행이야.
라고 자만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목 졸릴듯한 증상, 명치 답답
가슴에 돌덩이 얹힌것처럼 소화 불량
헛구역질, 속쓰림. 잠도 못잘 정도로 고통스러워서 병원에 갔더니 듣도 보도 못한 역류성 식도염
이었어요.
내가 그런게 걸리다니. 건강하다고 자만했는데.
지금 2주째 병원 오고가며 약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위 내시경 받아보려고
합니다.
밤에 누워서 잠도 못잘 정도로 가슴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심해요.
소화가 너무 안되서 머리 까지 아파요
지금도 잠을 못자니깐 앉아서 글 쓰고있어요
누우면 너무 고통스러워서요.
요즘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삶의 질이 너무 떨어졌어요.
제가 여태껏 당연히도 누리던 모든것들이
사실은 정말 소중한거였고 어쩌면 전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건강에 자만하고, 소홀했던 지난 5-6년간의 나.
자취하면서 정말 막 살았던것 같아요
직장인도 아닌 프리랜서라 제가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서 불규칙적이게 먹고 싶을때 (배달음식) 먹고 운동은 일절 안했던 제 모습이 그려지더라고요
아, 정말 벌받는 기분이에요.
이 벌은 도대체 언제 끝나질까요
역류성식도염 이렇게나 힘든 병인지 몰랐네요.
너무 힘드네요..
내가 먹고 싶은걸 먹는 자유.
그리고 그 음식이 불편하지 않은 나의 건강한 몸.
이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요즘 정말 뼈저리게
느껴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자신에 대한 후회와 반성의 글..
사람은 정말 무지한가봐요
있을땐 소중함을 모르다 잃고 나서 후회하는.
2주간 고생해서 살도 빠지고 늘 우울하고
몸이 힘드니 정신까지 피폐해지고
뭘 먹어도 소화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하루 빨리 건강해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