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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딩때 깽판 제대로 쳤었는데 썸남이

ㅇㅇ |2020.03.30 01:25
조회 136 |추천 0
제일 믿었던 친구 중 한명이 나랑 싸우고 걔가 좀 많이 잘못한거라 애들이랑도 서서히 멀어져서 어느순간부터 남자애들이랑 다니게 됐었거든 근데 얘가 내 가족사 떠벌리고 다닌 걸 남자애 중 한명이 말해줬었어
다른 거면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겠는데 가족사잖아 내가 걔한테 가족사 말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데 진짜ㅠㅠ그래서 그 얘기 듣자마자 쉬는 시간에 걔 찾아다녔는데 마침 걔가 화장실에서 나오는거야
나 진짜 우리무리에서 유일하게 순둥순둥한 성격이고 화도 안내는 사람이거든 저번에 얘랑 싸웠을때도 너랑 더이상 친구로는 못지내겠다 이렇게 끝냈었어
근데 그땐 진짜 눈 돌아가는 기분이 뭔지 알겠더라 그냥 바로 뛰어가서 머리채 잡고 내 쪽으로 당겼어 그리고선 뭐.. ㄹㅇ 전쟁통이었지 걔도 내 머리 잡고 발로 차고 때리고 욕하고.. 애들 놀라서 보고만있고
나는 진짜 악에 받쳐서 욕도 못하고 그냥 뒤엉켜서 싸우는데 누가 날 확 잡아채서 끌어안더니 내 등 엄청 쓸어주면서 진정해 일단 진정하고 가자 이러면서 엄청 진정시키는거야
그땐 그게 누군지도 몰랐는데 안갈거라고 악쓰다가 복도 중간 쉼터까지 끌려와서야 내 썸남인 거 알았어
쉼터에서 걔가 한 행동이 ㄹㅇ 설렜는데 그냥 내 머리 위에 손 올려놓고 지그시 눌렀어 그게 맘껏 울라는 뜻 같아서 나는 진짜 펑펑 울었는데 지나가면서 애들이 힐끗거리면서 쳐다보니까 애들한테 이쪽 안보는게 좋을거같다고 말하고 나 좀 진정되니까 복도 끝에 데리고가서 내 얘기 다 들어줌..
그리고 며칠 이따 고백와서 사겼는데 멘트가 작살났었어
대충 의도치않게 너한테 그런 사정 있는거 알게됐는데 자기가 옆에 있으면서 힘이되고싶다고 했었나 또 질질 짰지 나는ㅋㅋㅋ
근데 지금은 고닥교 떨어지고 헤어진지 2년 넘었어
이렇게 글로 쓰니까 더 보고싶다... 이 글은 잠 안와서 쓰는 추억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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