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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바람현장, 무너진 신뢰와 충격적 이별 그리고 트라우마

지치고지쳐 |2020.04.05 16:06
조회 15,063 |추천 26
판에 들어오는 것도 처음, 가입후 글을 쓰는 것도 처음이라 양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흔한 얘기 일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보시고 조언과 쓴소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어떤 방식이던 댓글 주시면 고맙습니다.

(글이 장문이라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소개 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 30이 되는 남자입니다.

 

작년 이맘 때 여자친구는 25, 저는 29때 처음 소개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경기도 부천에 살며 지방교대를 졸업하여 집근처 초등학교에 실습임용이 되었을 때고,  

저는 경기도 분당에 살며 경기권 변두리 4년제 대학 중퇴, 대민서비스 업무를 하는 제복직 공무원 5년차입니다.

 

 

저 또한 적으면 적고 많으면 많은 이런저런 연애를 한 사실(최장 2년), 그친구 또한 대학교다니며 5년넘게 만난 연애를 했으며, 

저와 만나기 전 시험합격으로 인해 지방에서 부천으로 올라오며 장거리 연애로 인해 헤어진 사실 또한 서로 알고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서로의 직업적, 외모적인 부분, 성격, 술 담배X 이성관계 복잡하지 않는 점 등 다방면으로의 이상형 중 많은 부분이 합치되었기에 만남을 시작하였습니다.

 

만남을 이어가며 생에 처음으로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정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고 생각했어요.

 

이전에는 아무래도 직장인으로써 일적으로 바쁘던 저에겐 퇴근 후 저만의 시간인 운동, 수영, 독서 등 자기개발을 중요시 해왔기에

1주일에 1-2번정도 만나기를 원했던 저였지만, (거리상으로는 편도 자차로 1시간 20분거리입니다.)

 

그친구는 취미생활보단 "연애에 올인을 해야하고, 이전에도 그랬으며 자주만나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으로,

그친구의 진지하게 만남을 그만할 정도로 서운하다는 말에시간을 쪼개고 제 여가시간을 뒤로하고 주에 최소 3-4번정도 만남을 하였습니다. 

 

그 후 6개월 이상 제 일상은 너무나 많이 변해버렸어요.

주변 지인들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소홀했지만,

그럼에도 오로지 이젠 그 사람의 하루가 어땠는지 퇴근 및 휴무 날 함께 할 시간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 당시에는 후회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둘이 함께 술마시다 우연하게 켜진 카카오톡에서 알게된 중장거리로 인해 헤어진 지방에 살고있는 5년 만난 전남자친구의 끊임없이 주고받은 연락,

그리고 사진첩에 있던 그사람과의 수천장의 사진.

자주보고 만남의 빈도가 가장 중요시 해야한다 던 여친이, 군대까지 기다려주고 학교다니며 1년 넘게 동거를 했던 사실 또한 알았고... 함께했던 메xx스xx라는 게임을 지금까지 같이하며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도 알았습니다.
여기서 끝일 보았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가 좋아했고, 5년이라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기에 부드럽게 "연락이 오더라도 네가 마음이 없는게 맞다면 확실하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

사진 또한 클라우드에 이동하거나 해야지 항상 보는 사진첩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지 않냐" 라고 조언했고 본인이 더 미안했는지 제가 보는 앞에서 

카톡 대화 삭제 및 차단, 연락처를 지우고 번호를 바꾼다고 하였습니다. 

그 부분에 고마워 제가 그사람 생각 안나도록 더 잘하겠다고 다짐을 했고요.

 

이후는 정말 더 달달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은만큼 좋은 연인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추후 기회가 된다면 결혼까지 생각한 만큼 아낌없이 시간, 돈, 고가의 선물, 고급 레스토랑, 평생 안해봤던 이벤트 등.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그친구는 수년 후에 어느정도 안정이되면 결혼이 하고 싶다고 하기에 이후 부담을 주는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고,

운전연수, 경제관념 등 어리고 미숙한 부분이 많아 그밖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삶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저의 모든 것을 다보여주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후 올해 2월 여친의 정식임용이 북한 바로 밑인 파주로 발령이 났고, 저 또한 지금보다 바쁜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첫 부서에 출근하는 날 저에게 바로 헤어짐 통보를 하였고, 이유는 본인 또한 장거리 출근을 하여야 하고, 저 또한 바쁜 부서로 발령이 나서

자주 볼 수 없고, 파주에서 부천이나 분당권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하기엔 보내주기엔 아쉬웠기에
2주후에 다시 연락을 하였고,
(이를 받아 들이면서도 단지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헤어짐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ex)서울에서 부산 롱디 커플도 아니고 같은 경기권에 자차로 2시간 안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수차례 달래고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하며 결정을 보류 해달라고 애원 하였고, 다시 만남을 두달 가까이 했습니다.

제또한 파주나 어디든 고충으로 이동까지 할 만큼 각오를 한 상태라 어려운 점은 없었고 예전같았습니다.

저의 두번째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끝을 냈어야하는데.




이후 3월에 코로나로인해 학교는 4월 6일까지 개학이 미루어졌고, 발병이 심해지던 와중 두건의 사건이 터지고 지금 이렇게 충격속에 글을 씁니다.

첫번째는 코로나로 인해 어디 자주 안다니고 조심해서 만나던 어느날,

식사 잘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느닷없이 토요일 친구가 강릉 게스트 하우스파티 체험 표가 당첨되어 같이

다녀오겠다고 통보를 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했고, 나를 만나면서 간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고 재차 질의하자

(심지어 그 친구는 전남친분이 제주도 게하파티에서 바람피우다 걸린 것을 목격 후 얼마전 헤어진 여친의 친구입니다.)

친구가 본인 말고는 갈 사람이 없고, 요즘 자주 못봐 서운하다고 하는게 전부인 이유였습니다.

수차례 왜 가면 안된다는 이유를 설명했으나,1시간 내내 뚱한표정으로 끝내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며 안가겠다고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또 다시 헤어짐 통보를 하였고, 을의 연애중인 제가 수차례 끈질기게 설득하여

일단락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답정너다. 정신차리라고.



그 주 금요일 저녁 드디어 폭탄이 터졌습니다. 토요일 강릉 게하파티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코로나로 인해 인파 많은 곳은 불안해서 못가겠다고 하던 친구였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여친의 절친한 친구들 여럿이 가끔씩 술마시는 모임을 가진다는 빌미로 , 22시부터 05시까지 한번도 연락이 안됬던 적이 몇 번 있었고, 최근 저와 함께 있을 때도 폰을 손에 달고 살았지만, 급한연락이냐고 물었을 때 흠짓하며 폰을 숨기곤 했었습니다. 느낌이 안좋긴 했죠)

평소 술을 그렇게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사람도 아니며, 저 또한 술로인한 그리고 데이트폭력 등 여러가지 사건 등을 접하기에 제가 술에 예민해 하는 것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소주 반병이 주량이며 술을 즐기지 않습니다.)




*********************************************************

저와 다음날(원래 강릉게하파티 가려 했던 날) 오후 만나기로 한 전날 피곤하다고 하여 밤9시경 졸리다며 잔다고 하였고,

저또한 일정 끝낸 후 잠을 자던 중 새벽2시경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최근 소개팅을 받는 건지 학교 출근도 안하는데 연락이 자주 안됬던 적 또한 많았으나, 그럴 수 있겠구나, 보채기 싫어서
의심하거나 닥달했던 적 한번이 없었는데............)


2시경 온 전화가 가관이었습니다. 잘못눌려서 통화가 되었고, 그 사실을 모른채 헌팅술집인지 남자와 단둘이

애교섞인 하이톤 목소리로 "내가 오빠 지목한 이유가 뭐게~~" 라는 등 꽁냥거리며 히히덕 거리기를 2시간,
1년이란 시간동안 저와 함께 있을 떄와 다른 전혀 다른 해맑고 신난 분위기로 피가 거꾸로 솟았지만 차분하게 녹음 후 듣고있었습니다. (나중에 직접 들려주었더니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이후 5시경 둘이 숙소를 가려는지 한참을 바람쐐며 걷다가 조용해지는 소리가 났고, 제가 소리를 수차례 지르고 닥달하니
목소리가 들리고 전화 걸린것을 알아차렸는지

그때 남자가 "남자친구 있어?" 라는 말 한마디가 수화기 넘어로 들리고, 전화가 끊어지더군요.

피가 거꾸로 솟은채로 다시 전화를 하며 슬리퍼에 후드 하나 걸치고 택시타고 집에간다는 여친의 말 만 듣고 집 앞까지 밟았습니다.

완전 술에 취한채로 정색하면서 그저 미안하고 할 말이 없다며 개요에 대해 말하기를 일체 거부하더군요.. (심지어 다음 날 같이 보기로 한 날인데..)

전날, 그리고 1년가까이 아낌없이 주고 믿고, 행복했다고 생각했던 제 삶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상상치 못한 비참하고 충격적 이별 후 방황중에 글을 이렇게 올립니다. 이제는 제가 헤어짐을 통보했지만,
그동안 뭘 한건가 싶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최근에 건너건너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친구의 집안에 많은 빚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만남을 가지면서도, 어느정도 형편이 어려운 것과 부모님관련 집안 사정이 평탄치 못하다는 점은 알았으나, 더 많이 벌고 여유가 있는 쪽에서 부담할 수 있으니 사람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저와 제 아버지의 생각이 빗나갔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현재 제가 저축한 돈은 5천만원과 제명의의 중형차 한대 이며, 아버지는 고위공무원 퇴직 후 개인 사무실 사업중이시며, 아버지 명의의 강남권 재건축된 신축 아파트 2채, 광교 오피스텔 3동 등

그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제가 우스갯소리로 몸만 오면 된다는 농담도 몇번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상도 못한 배신감과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고, 추후 미래에 저를 만날 분께 악영향으로 작용할까 두려워 조언 받기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사람을 사귀며 결혼식 동반, 저의 절친한 지인들 직장동료 몇명에게 대면하며 소개해 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여친의 지인들은 술 좋아하는 절친 4명을 제외해서 한번도 언급을 해 준 적도 없었으며, 심지어 그친구들에게도 2월 헤어짐 이후 다시 만난 다는것을 일체 비밀로 한상태였습니다.)

그렇지 않고 더 좋은 여성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번 이렇게 가슴에 비수를 꽂힌 충격으로 앞으로의 연애가 가능할 지,

신뢰 했다고 생각했다던 사람에게 완전 속아버리고 나니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된 것 같아 두렵고, 1년간의 시간이 그저 혼자 속은 것도

모른채 행복해 했다는 것 그 자체가 증오스럽고 허탈감에 너무나 무기력 합니다.

진지하게 정말 취미생활하며 혼자사는 것이 편하고 더 행복할수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요.





부디 사람하나 살리는 셈 치고 정신차리도록 말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6
반대수3
베플ㄱㄱㄱㄱ|2020.04.06 08:22
전화온게 조상님이 도왔네 ㅋㅋㅋ 잘걸렀음 어차피 저런성격 못고친다 평생저렇게 살듯 다그런건아니지만 교사들 뭐라도 된줄알고 각재고 사는ㄴ거 주변에서 많이봄 ㅋㅋㅋㅋ 결국그러다가 노처녀테크타고 남녀혐오 조장하는 사람으로변함 시간지나면 또 좋은사람한테는 좋은사람 찾아오게되어있음 힘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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