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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한 딸인걸까요

ㅇㅇ |2020.04.08 03:32
조회 88 |추천 0
제가 너무 냉정하고 못된건지 읽어보고 조언 좀 해주세요ㅠㅜ

저는 20대 중반이고 장녀입니다.

아빠와의 관계가 좀 고민이에요..
솔직히 아빠와 친하게 지내는게 너무 힘들고 못하겠어요ㅠ

어릴때부터 아빠는 굉장히 바빴어요.
대기업에서 일하셔서 연봉은 좋았지만 정말 집에서 잠만 자고 회사만 다녔거든요.
애주가인데다 회식도 잦아서 일주일에 하루 봤었나..
주말이면 맨날 잠 자느라 잘 보지도 못했구요..
정말 아빠가 필요할 시기에 정말 무신경했던거 같아요.
이건 뭐 어쩔수 없는 문제 일수도 있죠..

그리고 어릴때 부모님이 돈 때문에 자주 싸우셨어요.
아빠가 엄마 몰래 보증도 서고 주식도 서고 빚도 지고
심지어 친척들한테 엄마 몰래 돈 빌려주고 그랬었거든요.
그것때문에 엄마가 아빠를 못 믿고 맨날 의심했었어요.
어릴때는 돈 때문에 싸우니까 우리집이 가난한줄 알고
사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있어도 말을 못했었구요..
그리고 엄마아빠 싸우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았었어요ㅜㅜ

대학교 합격했을때도, 저 서울 주요대학 합격했거든요.
근데 아빠 때는 지잡대였다네요.
아빠는 명문대 나오셨어요.
그래서 할말 없는데 수능끝나고 할거 없어서 맨날 집에서 노니까
왜 그렇게 막 사냐고 내가 너라면 재수하겠다 이러더라구요..ㅎ
원하는 대학 다 떨어지고 하나 남은거 붙긴했는데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대학 가보니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다고
어딜가든 자기 하기 나름인거같다고 했더니
좋은 대학 가면 그런 사람 더 많아~ 이러면서
말끝마다 무시..ㅎ

그리고 제가 첫 알바하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첫 알바라 사회 생활도 서툴고 해서
매니저한테 밉보였는데 그 매니저가 저를 엄청 괴롭혔어요.
집에 와서 속상해서 울면서 당장 그만둔다 했더니
사회생활하면 그런 사람들 많아~
너처럼 계약해놓고 맘대로 그만두니까 알바들이 그런 대접 받지
니가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해. 이러시더라구요..
뭐 틀린말 아니긴하죠.
근데 저는.. 집에 와서 가족들한텐 좀 위로 받고 싶었거든요..
그때부터 확실히 아빠랑 잘 말 안하기 시작한거같아요.
그리고 나는 내편이 없구나 기댈데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
나중에 관두고 오니까 사실 아빠 친구 딸도 거기서 일하다가 매니저가 괴롭혀서 그만 뒀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근데 왜 저한테는 일하라고 강요한건지..

유럽에서 소매치기 당해서 울면서 전화했을때도
바쁘니까 해외여행 가있는 엄마한테 전화하라하고..
동생이 엄마한테 미친듯이 대드는데
말리지도 않고 나몰라라 방에 들어가서 자고..
그럼 제가 말리다가 끼어들지 말라고 개싸움나고..
솔직히 돈 벌어오는거 말고 가장의 역할을 안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뭐 더 많아요 서운하게 말하고 무관심하게 군 일들..

근데 요즘 아빠가 외로운거 같아요..
전엔 안그랬는데 먼저 말도 걸고 자꾸 나와서 얘기하자하고
솔직히 할말도 없는데..
몬가 아빠랑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어색하거든요..ㅠㅠ
해본적도 초딩때 이후로 없는거 같은데
그래서 불편해서 자꾸 피하고 있어요..
아빠가 뭔가 외로워보이고 속상해하는거 같아서
신경은 쓰이는데..

자꾸 아빠가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떠올라서
다정하게 대할수가 없고 진짜 솔직히 아빠가 너무 미워요..

가족끼리 화목한 집 너무 부럽고 그런 집에서 자란 애들보면
뭘해도 이길수가 없을거같아서..
노력해야할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요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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