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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영리하게 친자확인한 이야기.ssul

ㅇㅇ |2020.04.08 21:38
조회 22,674 |추천 6

아까 저녁에 한잔 하면서 들은거.
이 친구 대학 친구고...동갑.친구 및 본인 둘다 90년생... 친구는 지난 6월인가 7월 아무튼 여름에 결혼했는데... 속도위반으로 결혼한거라 1월에 애 낳았음...결혼을 좀 빨리한편이고...지금 하고 있는 일은 지방 돌아다니는 건축쪽이라 집에 주말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음..
지금 제수씨는 두살 어리고 친구 고등학교 후배인데...안면만 있던 사이였다가 대학 졸업하고 재작년에 우연히 만났는데 사귀게 된 거.
아무튼 이놈이 좀 의뭉스러운 놈인데, 옛날부터 지금까지 절대로 자기 하고픈 말을 직접적으로 안함... 우리끼리는 좀 여성스럽다고 놀리는데(듣는 여자분들께는 미안한 이야기입니다만)대학때부터 뭐가 먹고싶으면 그거 먹고싶다고 말하면 되지 뭐 떡볶이(예를 들어서)가 먹고싶은데 누가 다른거 먹자고 하면  "야 그거 말고 매운거 안 먹고싶나" "그것도 좋은데 쫄깃쫄깃한것도 괜찮지 않냐"  하는 식으로 사람을 유도하려 든다고 해야 하나? 좀 의뭉스럽다고 할까.
아무튼 제수씨가 임신해서 결혼했는데 내 애 아니면 어쩌지 하면서 어느날부터 의심을 상당히 자주 하는거임...제수씨가 너 말고 남자가 없는데 무슨 소리냐 하면...내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의심을 할수밖에 없는데.. 이걸 말하면 이혼당할 것 같고...하면서 마음고생을 엄청 했는데.
애 낳고 나서 마침내 친자확인을 해봤다길레 어떻게 했는지 물었더니,애 낳자마자 얼굴 본 다음...한달 월급 + 얼마 더해서 300만원인가로 번듯한 산후조리원 보내 놨다 이거임.제수씨야 뭐 말도 안 했는데 친구가 해 준다니까 좋아라 하면서 갔고..친구 자기는 뭐 어차피 지방으로 일하러 다니니깐 2주인가 3주인가 얼굴 못보다가푹 쉬고 집에서 다시 만났는데 친구가 만난 자리에서 애 얼굴 보고
"어? 지혜(가명)야. 니 애 확인 제대로 했나?"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는 거지...제수씨 경악해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도 안 되는 그런 소리를 왜 하냐며 버럭 하는데친구 눈 하나 깜짝 않고 내 애인데 내가 모르겠냐. 처음에 낳고 봤던 그 얼굴이 아니다.남자도 촉이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애 바뀐 것 아니냐.하면서 그날부터 계속 묘한 행동을 지속..."지혜야. 내가 사진 찍어논거 봐라. 좀 안 다르나. 우리 애 바뀐 거 아니가. 병원에 확인 안해봐도 되나." 이러면서 바람을 넣었다는 거지.
그리고 다시 현장 내려가서 통화하는데도 아내 걱정 아내 말만 하고 애 얘기는 안하니까아내도 괜히 미심쩍게 되었는지금요일날 친구 집에 오자마자 '오빠 그렇게 걱정되면 한번 확인해봐요' 미션 던져주고친구 좋다고 바로 친자확인 업체 연락해서 도움받아서 확인 결과 
친자 확률 99.7%...
친구도 그때부터 태도 변해서 갓난쟁이도 엄청 챙기기 시작했다 함..찝찝함이 사라지니깐 애정이 솟아오른다면서.한편으로는 아내 의심한 것인데도 병원 의심하는 거라고 돌려 말한 터라,아내도 그것 보라면서 타박하면서 이제부터 그놈의 남자의 촉 한번만 더 말하면 어디 두고보라고 으름장은 놨지만서도딱히 제수씨도 화 안 냈다고 함...

거의 제갈공명급이라 무릎을 탁 침.
이런 현명함을 배워 보는건 어떨지?
추천수6
반대수174
베플ㅇㅇㅇ|2020.04.09 00:36
역대급 찌질한 남자를 봄. 그 찌질남을 제갈공명급으로 추켜세우는 찌질남2도 동시에 봄.
베플ㅇㅇ|2020.04.09 06:34
지 아내와 애를 의심했던 병신이나, 제갈공명 이라고 병신짓을 하며 사기까지 친 놈을 현명하다고 믿는놈이나, 다 끼리끼리 유유상종. ㅉㅉ
베플ㅇㅇ|2020.04.09 08:36
한달 월급 ╋알파 해서 300으로 산후조리원보낸거면 한달 월급이 300이 안된다는거넼ㅋㅋㅋㅋ 그런 놈이 애새끼도 싸지르고 친자확인까지 했냐 넌 박멸시켜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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