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고대화하는데 어려움을 느낌
대화를 이어가려면 계속해서 티카타카가 돼야 하는데 머리속이 하얘짐
상대방이 "친척동생이 내 물건 훔쳐감 짜증나 ㅡㅡ"이러면 "헐 걔는 왜 그런대..." 이런식의 맞장구가 끝임 더 뭐라고 말해야하지 모르겠음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생각을 못함 아 뭐라고 더 말해야하는데 여기서 뭐라고 더 해야하지... 아 빨리 말해서 대화 이어가야하는데ㅠㅠㅠ 속으로만 이렇게 안절부절하다가 결국 아무말도 못 하고....
그냥 하는 말이 아 진짜? 헐 미친.... 대박... 진짜 어이없다 진짜 웃긴다 이런 짧은 감탄사 밖에 없음...
나도 나름 노력해서 말 안 끊기게 하려고 대화할 때 계속 질문형식으로 대답하는데 뭔가 호구조사처럼 변함
(밥 먹었어?무슨 반찬인데?맛있었어?그거 좋아해?.....)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고 자꾸 더듬게 됨...
긴말을 하기 위해서는 머리속으로 한번 쭉 정리하고 시물레이션 하고 말해야 함.
즉흥적으로 말하면 무조건 더듬으면서 중구난방으로 말하게 됨
내쪽에서 말 먼저 꺼내는 것도어려움
애초에 내가 말을 잘 못한다는 걸 아니까 말을 오래할 자신이 없음
그래서 내 이야기를 남들에게 말하는 게 무섭고.. 길게 말하다 상대방이 좀 지루해하는 거 같으면 패닉 상태 돼서 그냥 얼버무리게 됨
결국 긴 말(이라고 해봤자 1분도 안 넘는 말)할 때는 그 내용을 축약하고 축약해서
최대한 짧게 만든다음 속사포로 와다다다 보고하듯이 말하게 되는데 당연히 결과는 안 좋고 그러면 또 혼자 자괴감 들어서 더 입 열 자신이 없어짐...
그냥 이게 반복되니까 진짜 점점 더 말하는 게 무서워짐
예전에는 소심한데다 목소리까지 작아서 지금보다 더 총체적난국이었는데
좀 더 크면서 이러면 나중에 정말 사회생활 뭐되겠다 싶어서
일부러 배에 힘주고 크게 말하고 잘 웃고 밝게 다가가는 습관 들이려고 노력했음
근데 그러고 나니까 이제는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임....
용기내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봤자 할 말이 없으니까 맨날 정적이고...
진짜 바뀌고 싶어서 노력 많이했음 말 잘하는 법 책도 닥치는대로 다 읽어보고 하루종일 자료 찾고 서치하고...
근데도 딱히 달라지지도 않고 별 도움도 안 됨...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콤플렉스 수준인데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