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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부의세계 배드씬을 들은 남편 반응

ㅇㅇ |2020.04.11 02:40
조회 332,648 |추천 936
많은 조은 감사합니다.

생각 했던 반응과 조언이에요.

사실 작년에 이혼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이것 때문은 아니고.. 전반적인 성격 자체가 문제 있는 사람이 맞아요.

결혼 전 자존감이 많이 낮았던 저는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가 좋았습니다. 말도 잘하는 사람이고요. 돌이켜 보면 세뇌를 당한 것 같아요.

딱 한국형 내로남불 남자 스타일이에요. 본인은 공감능력 1도 없으면서 본인에게 공감해 주지 않으면 ㅈㄹ 난리가 나고, 제 전 연애 이력을 밑바닥까지 캐묻고, 널 사랑해서 그러는거다. 라고 합리화를 시키고

제가 본인 뜻에 거스르는 모습(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을 견디질 못하고 폭언도 늘 일삼는 사람이었어요.

물론 안좋은 순간만 있었던건아니지만...

좋은 순간도 많았는데.. 음..이것 또한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제가 세뇌 되어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스스로를 괜찮다라며 다독였거든요.

결혼 준비 하면서도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파혼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회사에 알려지는게 너무도 두려웠고

부모님의 입장도 난처해지실 생각을 하니 못하겠더군요..

저 하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이것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거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서 이런 남편이 옆에 있으니 산후우울증도 깊고 길게 보냈습니다..

많은 고민끝에 지금으로 부터 6개월전에 제가 이혼 통보를 했습니다. 나 이렇게까지 힘드니 앞으로 잘해라 라는 뜻의 협박용이 아니었어요. 저희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고 굳게 마음을 먹었었는데.. 통보에 쿨하게 알겠다 할 줄 알았던 사람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까지 비참하게 약한 모습을 보일줄은 몰랐거든요. 그런 모습에 흔들린건 아닙니다. 오히려 괘씸한 마음이 더 커서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러다가 남편이 본인의 성격을 모두 인정하고 그냥 한 인간으로써 아이 아빠로써 잘 살 수 있게 치료를 받아볼테니 그것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문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자연스레 부부상담으로 가다보니 상황이 애매해져버렸어요.

그 무렵 복직을 하게 되면서 회사 일도 바빠 더 그랬던거 같아요.

물론 그 후로 남편은 많은 노력을 합니다. 현재까지도요.

집안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돌봅니다. 그전까진 아이도 아빠를 싫어했는데 이제는 제법 잘 따라요.

저희 세식구의 울타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근데 제가 이혼 통보 후 현재까지도 마음속으로.. 남편으로써가 인정이 안돼요. 오늘 새벽에 올렸던 글에 보이듯 이상한 성격이 간혹 보여져요. 남편에 대한 심한 말들도 많은데 ..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아요.

되려 저를 같은 사람으로 취급 하는 댓글이 기분 나쁘네요? 하하.. 그정도로 남편이 제 마음에서 완전히 떠났는가 봅니다. (약간의 남자 혐오가 생겼을 정도 이고.. 지금 결혼 출산 하는 여성 모두가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한국 남자에게 기대가 1도 없어요.)

사람은 정말 고쳐쓰는거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또 드네요.

그냥.. 글을 올린건 제 마음을 확인하기 위함인거 같아요.

답답함만 가득 담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






빠른 입력을 위해 음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30대 부부로 4살 딸 하나 있음

요즘 재밌다고 소문난 부부의세계를 난 오늘에서야 다시보기로 1화 부터 보기 시작함.

오늘 따라 딸이 밤잠을 일찍 든 덕분에 볼 수 있었음.

1화 보고 2화는 건너뛰고 3화를 보던 중 남편이 밤 11시 조금 넘어서 퇴근을 하고 들어옴.

요즘 재밌는 드라마라고 이야기를 하니 인터넷 뉴스로 봐서 알고 있다고 함.

그렇게 같이 보게 되던 중. 남자주인공과 내연녀가 야하게 키스하는 장면이 나옴.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드라마 좀 야하다고 1화에서 김ㅎ애 파격적인 배드신이 있었다고 하니

남편: 김ㅎ애 가슴 나왔어?

나: 가슴 나왔으면?

남편: 찾아보게

나: 티비 드라마에서 아무리 수위가 높대도 어떻게 가슴이 나와? 그리고 이게 내 앞에서 할 소리야?

남편: 궁금해서 그러지

라고 함

이해가 되심?

아무리 아이까지 낳은 부부라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말하는 예의가 필요 하다는게 내 생각

순간 남편이 너무 무식해 보이고 정이 떨어져 버림...

사실 뭐 이번 한번 뿐이면 그냥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평소 성적인 농담을 좀 밝히는 편임.

항상 그랬음. 연애때도 결혼해서도.

(약한 예로 티비에서 성적인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를 꼭 입으로 분명히 소리내서 한번 더 이야기를 함. 세.수. 이런식으로).

내가 정말 싫어하는 면임.

그럴때마다 좋게 좋게 하지 말라고 지적도 해보고 때에 따라서는 받아주기도 해보고, 내가 먼저 일부러 해본적도(얼마나 저급한 모습인지 느껴보라는 의도로) 있지만 나아진건 1도 없었음.

한동안 잠잠해서 잊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사람이 내 남편이자 내 딸아이의 아빠라고 생각하니 눈앞에 깜깜함

내가 예민한건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음

부탁해요
추천수936
반대수87
베플ㅇㅇ|2020.04.11 11:52
수준에 실망할만 함.... 남편한테 내가 베드신 있다고 남자 ㄱㅊ나왔냐..찾아봐야겠다 이러면 어때보이겠냐고 그냥 조곤조곤 물어요...혼자 궁금해서 찾아보는거까지야 못말리겠지만 대놓고 누군가에게 말하는거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베플야나두|2020.04.11 16:39
엔번방 남자들이 다 저런식으로 “궁금하니까” 로 시작하는거임 ..
찬반ㅋㅋ|2020.04.11 22:24 전체보기
난여잔데 뭐가 문제임? 궁금할수도 있는거 아냐? 딸조심시켜라부터 난리네 저정도 농담을 부부사이에 할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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