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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랑좀 해도될까요?

ㅇㅇ |2020.04.12 13:18
조회 802 |추천 1
안녕하세요.
이런 채널에 눈치없이 남편자랑 올려서
일단 죄송합니다.
제 삶에 자랑이라곤 남편자랑밖에 없는 인생이여서..
이해해주세요.
자랑하고싶은데 할 곳은 없고,
어디다 말하기엔 부끄럽고, 쑥쓰럽기도해서요.
그런데 저도 좀 자랑하고 살아야지
무슨 맛으로 사나싶어 익명으로나마 자랑좀 하겠습니다.
일기식으로 쓴건데
길긴기네요 ㅜㅜ
맞춤법, 띄어쓰기 틀린거 있어도 이해부탁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__)(—)

아, 지극히 제 성격과 맞는 사람이여서 주관적인 자랑입니다. 모두와 맞는 장점은 아닐꺼에요!
그리고 자랑글 싫으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십쇼~
돈 자랑X 그냥 지극히 정상적인 남편입니다~


...........자랑시작




내 남편은 비위가좋다.
- 집안에서 가공할 수준의 내 몰골을 바라봐주고,
심지어 그모습도 이쁘다고 할때가 종종 있다.


내 남편은 도박을 하지않는다.
- 돈의 귀중함을 아는 사람이라 버는 족족 적금.
그래서 2년간 2억 모았고 돈에있어서 만큼은 독한사람이다.
어머님께서 늬 오빠는 하루에 천원도 안쓰고 모으고 모아서 지금이 되었다하셨다.
그런사람이 결혼할땐 나를위해...
달에 2,3백씩 쓰다니 다신 그러지마소.


고마움을 베풀 줄 아는사람
- 남편과 사실 가난한데이트 시절이있었다.
잘되기전 돈 없는사람이어서 남편이 밥을 사면 나는 카페에서, 남편이 영화보여주면 나는 밥을
그냥 기본적으로 얻어먹기만하지는 못하는 성격이라서 같이 내왔다. 본인이 어느정도 성공하고나서 연락이왔다. 돈을 같이 써준 고마움을 잊지못했다고 결혼전제로 연애를 다시하자며 나타났다.
그러면서 다시는 내 돈을 쓰지 않게 하겠다고했다.
정말 남편과 같이 집을 보러다녔고,
집과 혼수까지 남편 혼자돈으로 모두 해왔다.
내가 한거에비해 너무 큰 보답이라..


내 남편은 폭력을 쓰지 않는다.
- 돈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여자도 귀하게 여길줄 안다하였다.
역학적으로 재성이라는게 있는데 남자한테 재성은
여자이고 돈이다. 재성을 귀하게여기는 사주는 역시 자기여자도 귀하게 여긴다하였다.


내 남편은 성실하다.
- 돈 모으느랴 쓰지도못하고 죽어라 일만한 사람이라
이제는 좀 쉬고싶다고 나와 동거하자마자
시댁부모님께 일을 부탁했다.
그렇게 나랑 하루종일 쉬며 출산도 같이하였고,
아이가 돌 지나서까지 이유식도 같이만들고
육아를 같이했다.
아침잠이 많은 나라서 오전육아시작은 남편 몫이었고, 지금도 가끔 내가못일어나면 남편이 우리아이 밥먹인다.
7시 기상이신 우리아들. 육아도 성실하다.
지금은 다시 열일모드.



남편이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
- 더 좋은 아내가 되기를 바라지도, 더 좋은 며느리가 되기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집안일은 같이하고 누워있어도 어질러피워도 느릿느릿해도 잔소리한적없다. 그래서 내가 살이찌나...
어머님과 지금까지 통화한게 고작 두번 뿐.
그것도 남편이 자꾸 나 바쁘다고 안바꿔주길래
내가 너무 민망해서 전화기달라고해서 그나마 통화한게 두번이다. 그리고 그닥 시댁에서도 우리한테 관심이 없어하신다. 아버님은 자주 요리해주신다 주로 닭백숙, 족발.
김치사면 꼭 나눠서 우리 주신다. 남편이 그렇다고
나도 좀 뭐해주라고 말한 적 단한번도 없다.
내가 이렇게 편해해도 되는걸까..
암튼 그래서 나도 남과 우리남편 비교 안한다.
할게없기도 하고..


지독한 집돌이.
- 결혼 아니 같이 살면서 지금까지 동시에 본인 볼 일 본다고 혼자 나간적이 단 한번도 없다. 담배도 안피는 사람이라
집에만 틀어박혀 움직이질 않는다.
도련님 왈, 형은 어릴때부터 집구석을 좋아했어요.. 축구할때 빼고는 맨날 집구석에만 있더니 결혼해서도 많이 답답하시겠어요(장점인가 단점인가 애매한 뉘앙스)
요 앞 편의점 가는데도 같이가자하고, 친구분이 멀리서 놀러온적있는데 그것도 같이가잔다..
어디가든 꼭 붙어다니고 잠시도 떨어져 본적이없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에서
외국인남성이 펑펑 우는걸 본 적있다.
결혼생활 6년동안 와이프랑 한번도 떨어져본적이 없는데 비행기타고 머나먼 타국에 와이프와 떨어진게 너무 힘들고 와이프가 보고싶다며 펑펑 울었다.
우리도 그렇게 되지않을까 내심 혼자 기대한다..
암튼 난 장점이라 생각한다.
밖에서 돈쓰고다니고 친구만난다고 어디가는지도 모르는 의심도 안해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나처럼 인맥없고 친구도 정말 없다. 나도 집순이에 외로움 많이타는 사람이여서 매일붙어있는 결혼을 꿈꿨기에 나한테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나이들면 단점이려나


지조 및 정조관념(지극히 정상인사람)
- 늘 머리속에 결혼할 때 1순위는 인품이요.
2순위는 정조관념이었다.
돈보다 중요한게 난 정조관념이다.
한번이라도 업소경험이 있다면 난 정이떨어지고
같이있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끼치고 더럽다여기는
사람이다. (이부분에서 지독히 보수적인)
나한테 중요한거기때문에
남편에게 정중히 내가 중요시여기는 부분이니,
허락을받고 맘카페에서 유명한 탐정에게 의례해도 되냐고 물었다. 남편도 흔쾌히 확인해도된다고 하였다.
그것도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결혼전에 범죄조회도 한다는데 이정도쯤이야!
그래서 난 동거전에 내가 모은 돈을 투자해서
전문가에게 확인했다. 확인결과 너무 만족했다.
그리고 남편에게 업소에대한 가치관을 들어봤다.
남편의 생각은,
본인은 살면서 그런 부끄러운행동 한 적 없다.
워나잇도 해본 적 없으며,
돈은 무조건 모으는 사람이라 그런곳 가는것이 아깝다는
생각이길래 난 생각했다.
그럼 누가 내주면 가겠네? 내주기도 한다는데..
그런데 남편은 살면서 누가 내주는 사람 한번도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단다.
자기 주변에는 가본사람 단 한명도 없고,
친구 세명 중 한명이 있었는데 모두 불쾌해해서
친구사이에서 은근히 소외당하게됐고,
알아서 무리에서 나갔다고했다.
그래서 그런가 끼리끼리라고
가는 놈들끼리 친해서 업소얘기하면서노니
남자 전부 다 다니는거라고 착각하며 정신승리하고
산다고한다.


안다니는 사람들 사이에 업소얘기하는 사람은 당연히 이상해보이고 소외될 수밖에
고로 친구가 안된다. 친구는 끼리끼리.
남편이 그랬다. 업소다니는사람 알려진거와 다르게
거의없다고 업소가 불법인데 많은사람이 불법을 저리를일없다며 남자도 지조가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다 다닌다는 사람은 걸러야한다.
본인이 다니고 또 다니는 사람끼리 주구장창
업소얘기해대니 다 다니는줄 알고 합리화.
그리고 동네에서 형들과 많이 친하고 아는 형많은 남자는 피해야한다.
여자들 중 안다니는 남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난 안타까웠다. 다니는남자에 의해 학습되고 세뇌된모양이다...
가치관이 올바른 사람은 지조도 따라오는 것 같다.


됨됨이가 선하고 존경스러운 사람.
- 내가 중요시한 인품.
인품과 성격은 변하지않는다는 생각이다.
연기인지 진짜 성격인지만 판단하고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결혼하고 아이까지있는데 그대로인거보면 이사람은 본성격이다.


먼저 화내는 걸 본적없는건 물론이고,
내 슬픔을 본인의일처럼 마음 아파한다.
엄마와 감정의골이 조금 깊은 편인데
남편은 그걸 품어주고 안아주었다. 우리끼리 잘 살자며 나를 데리고 나왔다.
가끔 고민글보면 친정없는 그런점을 약점으로 이용해 갑질하고 은근히 무시하는 남자들도 있다고하는데 우리남편은 그 이후로 내가 자신의 보호자로 생각하는지 더 보듬어주고 안아준다.
사소한거지만 단한번도 우리 엄마 얘기를 한적이 없다.
나를위한 배려인데 이런 배려 참 고마운사람이다.
엄마니까 이해하라는 남자들도 많았고,
상처주는 엄마있는집에 억지로 넣어두는 남자들도 많았는데,
우리남편은 본인이 먹여살리겠다며 나를 데리고나와서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었다. 나한테 귀인이 나타난다했는데 그게 남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집의왕은 나다.
남편이 날 맞춰주고 내 눈치보고 나를 떠받들여준다.


말도 안되는걸로 내가 예민해서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져도 이렇게 넓은아량으로 포용해주는사람은 처음 겪는다.
그래서 나도 성격 많이 너그러워진것같다.
내가 너무 부끄러워져서..
그러다가도 가끔 내가 나쁜생각, 나쁜길을 가려하면 따끔하게 일깨워주어 새롭게 보일때도 많다.
그래서 존경스럽고 멋있다.

남편은 남 뒷담화나 남욕을 정말 싫어하고,
남탓을 안좋아한다.
내가 시시각각 남탓할때마다 본인잘못이지 남탓은 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줘서
나도 남편앞에서 남욕을 안하게되고, 남탓하는 일이 줄었다.
남욕하는 내가 창피해져서..
나를 바른사람으로 인도해주는 사람이기도하다.


본인 주관이 뚜렷하다
- 나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성격이다.
우유부단하고 귀얇고 여기저기 휘둘리고 내 소신없고, 남 의식 많이해서 끝없이 비교하고 자존감낮았고 등등.. 그래서 결혼만큼은 나와같은 우유부단한 남자를 만나면 안봐도 뻔했다.
바보되서 사기당하는 부부뿐 아니라
여자가 남편일까지 쳐내줘야하고 늘 총대메서 뒤치닥거리 해야되서 성격이 더 쎄진다고 들었다.
그래서 내 성격을 커버해 줄 주관뚜렷한 남자를 원해했었다.
다행히 우리 남편이 그런남자였기에 선택했다.
유순한 동글동글한 성격이면서도 결단력있고,
부드러운 리더쉽이 있어 내가 참 의지를 많이하게된다.
그런사람이 내앞에서는 늘 맞춰주고 배려해주니
이런남자가 세상 어디에있을까


싸움궁합 및 대화궁합.
- 싸움궁합이 정말 중요하다. 기분나쁘면 꿍하고 남자가 입나와서 오래가는 그런 남자한테 호되게 질렸던 경험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때문에 새로운 남자를 만날때마다
정말 머리끝까지 화나게 만들어봐서 본성격이 어떤지 살펴보는 계산적인 연애를 해왔다.
그만큼 남자가 꿍해서 여자가 달래줘야하는거 연애.
정말 너무 질색이라 나를 달래주는 남자,
서운하면 바로바로 말해주는 시원한 남자를 원했었다. 우리 남편. 싸우면 느닷없이 악수하자고 손을 내민다.
하루넘기는거 싫다고 계속 대화 시도한다.
난 알아서 기분풀으라고 냅두면 더 화가난다.
다행히 남편도 바로 소통을 하려는사람이다.
내심 고맙다.. 한번은 해결하지않고 잠들어버린적이있다.
남편이 자꾸 뒤척이길래 깨어보니, 이런 상태로 잠들기싫다며 우리 하루넘기지말자고 손을 불쑥 내밀었다.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고맙다.
늘 이런식이라 사실 싸울일이 잘 없다.
있어도 10분뒤면 해결.


완벽한사람은 없기에 단점은 2편에 이어서..
추천수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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