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하고 맥날 가서 난 선데이아이스크림 시키고
남친은 버거세트를 시켰어
아이스크림 퍼먹는데 남친이 자기가 먹던 감자튀김을
내 아이스크림에 푹 찍어서 먹길래 매너가 왜이렇게 없냐고 했어. 이게 뭐가 매너가 없는 거냐고 되묻더라고.
남친이 먹는 속도가 빨라서 버거세트 다 먹고
폰게임 하더라고.
난 아이스크림 계속 먹고.
내가 다 먹었는데도 고개도 안 글고 폰게임만 하더라고.
그때부터 난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어.
언제까지 폰 볼 건지, 폰게임 할 거면 집에서나 하지. 왜 밖에 나와서까지 하는지. 친구랑 있어도 안 저러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다먹고 나왔을 때 내가 손을 안 잡았어.
그러더니 자기가 먼저 가더라고.
내가 얘기 좀 하자고 나랑 있으면 재미없냐고 했더니
재미없는 건 아닌데 짜증난대
그래서 내가 나랑 있는 게 짜증나서 폰게임 했냐고하니 그렇대
그래서 그럼 알았다고 난 그 길로 혼자 집에 와서 지금 울고있어
이제 나한테 질린 걸까 내가 너무 편안해지고 나와의 일상이 이젠 지루해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