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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남친 연락옴

ㅇㅇ |2020.04.16 10:43
조회 1,792 |추천 2
남자친구의 계속되는 막말과 나한테 끝도없이 자존심 부리는 것 때문에 아직 좋아하는 마음 묻어두고 내 자신을 생각해서 헤어진지 한달 반째. 


연애 경험은 두번 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에는 서로 많이 진심이었기때문에 한달 동안은 길 걷다가도 울고, 친구만나서 집오는 길에 적적해서 울고, 잠들기 전 울고. 진짜 많이 힘들었다. 


첫주는 헤어지게 만든 남자친구가 미워서 화나서 울고,
둘째주, 셋째주는 좋았던 추억이 생각나서 그리워서 울고,
넷째주부터는 별로 안힘들어지는 듯 하다가도 이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문득문득 울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많이 울었네. 그렇게 맘고생하고 나서 괜찮아진 거는 그나마 지난주쯤?
이제는 옛추억들이 잘 기억도 안나고, 그 사람에 대한 것들도 생각이 잘 안난다. 


해외에 있어서 코로나 때문에 몸조심하며 한달간 재택근무하고 있는데 마스크랑 이것저것 다 잘 챙겨놨냐고, 잘지내냐고, 꼭 몸조심해야한다고 카톡 아닌 다른 메신저로 연락이 왔다.(평소 카톡 아닌 메신저로 대화했었음. 비트윈아님.)


아직 그 메신저를 안지우고 함께 웃으며 찍은 프로필 사진으로 나한테 덤덤한 말투로 연락이 왔는데, 마치 헤어지고 개고생한 건 둘중에서 나뿐인 것 같았다.
이렇게 연락되서 좋다며, 시간 흐르고 얘기하니까 좋다고.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자기한테 많이 생각할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생각을 했냐고 하니까 또 이렇게 얘기하니까 좋데.


뭐야. 어쩌라고.


전남 - '곧 또 얘기하자. 내가 문자할게.'  
나 - '어 상황봐서. 잘자.'

이렇게 끝냈지만 진짜 얘 뭐야..


내가 원하던 데로 그냥 친구로 남으면서 안부묻고 지내자는 거겠지.
문득 내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다시 생각이 났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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